오름 67

큰노꼬메오름-족은노꼬메오름-상잣성길

2017년 7월 24일(월) 도보 구간: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 - 큰노꼬메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 상잣성길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걸린 시간: 3시간 반 매일 너무 늦게 도보를 시작하니 한낮 폭염 속에 걷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큰노꼬메 오름을 다 내려와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가려는데 근처 숲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쉼터에 앉아 있는 세 명의 제주도 아주머니는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을 걸으러 왔다. 한 분이 우리에게 삶은 달걀을 먹겠냐고 하시는데 괜찮다고 사양을 했다. 그래도 아쉬우신지 아주머니는 배낭에서 달걀을 꺼내 막 삶아 온 것이니 맛있다며 건네 주신다. 더는 거절할 수 없어 감사히 받아 가지고 족은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맛있게 먹었다. 족은 노꼬메오름에서..

거문오름

2017년 7월 20일 (목) 거문오름 탐방로: 전체 코스 (태극길 코스), 약 10 km 탐방로 입구 - 정상 - 영암협곡- 숯가마터 - 풍혈 - 거문오름 수직동굴 - 일본국 냉도 진지 - 제 7용- 제 6용 - 제 4용 -제 3용 -제 2용 - 탐방로 입구 6박 7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여름 휴가. 딸아이가 방학이라 오사카 여행을 간다고 잠시 집을 비운다 길래 애완견도 봐 줄 겸 내려갔는데 더워도 너무 덥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 차를 타러 공항 밖으로 나가는데 너무 습하고 더워 숨이 헉헉 막힌다. 마치 동남아에 온 듯하다. 밤새 너무 더워 잠을 설쳤지만 아침 9시 반 탐방 예약을 해 둔 거문오름으로 갔다. 딸아이가 차를 빌려줘 타고 갔더니 9시경에 도착했다. 먼..

소병악(족은 오름)

2017년 4월 13일(목) 방주교회 근처에 있는 소병악에 가려고 내비의 안내를 따라 갔지만 입구가 없다. 일전에 대중교통으로 방주교회를 갔다 오르려고 검색했을 때 소병악 입구는 버스 다니는 길가에 있다는 기억이 떠올라 차를 돌려 버스 가는 길로 가니 길가에 차가 한 대 서 있다. 이곳이 오름 입구일 것 같아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니 조그만 오름 안내문이 하나 서 있다. 소병악 산불초소에서 혼자 대병악을 다녀오려고 딸아이를 혼자 먼저 내려 보냈다. 대병악 방향으로 내려 가는데 가시덤불이 너무 많아 헤치고 가기가 쉽지 않다. 딸아이도 걱정이 되고 길도 좋지 않아 서둘러 올라왔던 길로 소병악을 내려 갔다. 그런데 계단을 다 내려와 보니 주차장으로 가는 숲길이 여러 갈래다. 어떤 길로 내려 가야 하나 찾..

한라 수목원

2017년 4월 13일(목), 제주 여행 둘째날. 도보 구간: 한라수목원 버스정류장 - 한라 수목원 입구 - 교목원 - 관목원 - 산림욕장 - 일본군 진지 동굴 - 광이오름 정상 - 도외 수종원 - 남좆은오름 산책길 - 한라 수목원 주차장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딸 아이가 시간을 내서 오후 2시부터 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단다. 아침에 집안일을 조금 해놓은 후 2시간 정도 혼자 산책할 길을 찾다 한라 수목원으로 들어 가는 벚꽃 길과 광이 오름이 떠올라 11시경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봉개 민오름-큰지그리오름-교래 자연휴양림

2017년 4월 12일(수) 도보 구간: 절물 오름 버스 정류장 – 봉개 민오름 정상 - 한화 리조트 산책길 - 큰 지그리 오름 전망대 - 교래 휴양림 입구 - 교래 휴양림 버스 정류장, 약 12 Km 걸린 시간: 5시간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떠난 제주 도보 여행.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딸아이 집에 가니 10시 반이다. 먼저 가져 간 밑반찬을 정리해 놓고 강아지와 조금 놀아 준 후 배낭을 매고 나와 봉개 민오름으로 갔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안 불고 시야도 비교적 좋은 맑은 날씨다. 버스를 타고 절물 오름 입구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버스 정류장 뒤로 봉개 민오름 가는 표시판이 있다. 민오름 입구에 들어서니 눈 앞에 처음 보는 일자형 무지개가 떠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채운 현상'..

붉은 오름 휴양림

2017년 2월 17일(금) 도보 구간: 붉은 오름 휴양림 버스정류장 - 매표소 - 붉은 오름 - 상잣성길 - 연못 - 말찻오름 해맞이길 입구 - 오름 삼거리 - 말찻오름 입구 - 삼다수 숲길 - 교래리 버스 정류장, 17 Km 걸린 시간: 5시간 저녁 8시 50분 비행기로 서울로 가니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9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어제 오후부터 검은 비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던 제주에는 어젯밤 살짝 내린 비로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춥고 바람도 세게 분다. 남조로 검문소를 지나니 안개가 자욱이 낀 것이 날씨가 심상치 않다. 버스 기사님 말씀이 이런 안개는 3-4시간 지나야 걷힌단다. 아쉽지만 파란 하늘을 기대했던 마음은 접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걷기로 했다. 오후가 되니 버스 기사님 말씀처럼 다시 파란..

쫄븐 갑마장길

2017년 2월 16일(목) 도보 구간: 따라비 오름 주차장 - 따라비 오름 정상 - 잣성길 - 큰 사슴이 오름 - 꽃머체 - 녹산로 - 블라제 펜션 - 가시리 마을 농협 버스 정류장, 19 Km 걸린 시간: 5시간 30분 오늘은 친구가 늘 가고 싶어 하던 따라비 오름에 가기로 했다. 마침 딸아이가 따라비 오름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6:28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되니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가 있다.

저지오름 - 저지 김창렬 도립미술관

2016년 10월 25일 (화) 제주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서둘러 저지오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0분에 저지리 사무소로 가는 96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금능해변을 지나 저지리를 거쳐 오설록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림쯤 가니 기사 아저씨가 저지오름에 비가 내릴 것 같단다. 내가 걱정을 하면서 기상청 예보에서 12시부터 온다고 했다니 그럼 믿어 보잔다. 하지만 저지리 사무소에서 내려 오름으로 올라 가는 도중에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려 주변은 안개로 덮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는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세찬 비를 피해 서둘러 숲 속으로 내려오니 조금 낫다. 다..

숯모르 편백숲길 (절물휴양림- 한라생태숲)

2016년 10월 21일 (금) 도보 구간: 절물 휴양림 - 장생의 숲길 - 노루생태관찰원 입구 - 임도 4거리 - 편백숲 - 섯개오리 오름 정상 - 생태숲 휴양림 갈림길 - 연리목 - 생태숲 입구, 6Km 걸린 시간: 2시간 6박 7일 일정으로 다녀 온 제주 도보 여행. 제주에 머무는 내내 거의 매일 비가 내렸고 흐린 날씨로 인해 도보 여행에서 색다른 풍경을 경험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억새를 보러 따라비 오름에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비가 조금 잦아 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절물 휴양림으로 갔다. 처음으로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 가 장생의 숲길을 통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따라 한라 생태숲까지 걸었다.

송당 마로 (당오름 - 괭이모루 - 앞오름)

2016년 6월 21일 (목) 도보 구간: 송당 삼남내 버스정류장 - 당오름 - 괭이 모루 - 아부오름 걸린 시간: 3 시간 오늘 아침에는 어젯밤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난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15분 710번 버스를 타고 송당 삼남내에서 내려 말타고 걷는 길인 마로를 걷기 위해 당오름으로 갔다. 아부오름에서 나와 금백조로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내려 가면 아부오름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지만 손을 흔들어 지나가는 710-1번 버스를 세워 타고 교래 사거리에서 내렸다. 친절하신 버스 기사님은 우리가 사려니 숲길에 간다고 탔으면서 교래 사거리에서 내리니 이상해서 다시 한 번 내릴 거냐고 물어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