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22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사무소 - 인향동

도보 구간: 저지 오름 - 저지 사무소 - 강정동산 - 문도지 오름 - 저지 곶자왈 - 오설록 - 무릉 곶자왈 - 인향동 버스 정류장, 약 20Km 걸린 시간: 8시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지 사무소로 가는 7:40분 노형 중산간 버스를 타고 9시경 저지 사무소 앞에 내렸다. 저지 사무소 앞에 내리니 바람은 불지만 날은 맑다. 지난 번 저지오름 정상에서 본 풍광을 다시 보고 싶어 14-1코스를 시작하기 전 먼저 저지오름에 올랐다 내려와 올레길을 시작했다. 저지오름을 내려와 저지 사무소 건너편에서 14-1코스 시작. 곶자왈에 피는 백서향을 찍으려 온 TV 취재진과 사진 기자들이 곶자왈로 넘어 가는 올레길 입구에 여러 대의 차를 세워 놓아 올레 표시를 볼 수가 없었다. 처음 이 길을 걷는 올레꾼들은 어떻게..

제주 올레길 2012.01.29

제주올레 19코스: 조천-김녕

도보 구간: 조천 만세동산 -신흥 해수욕장 - 함덕 서우봉 해변 -북촌 등명대 - 동복 교회 -남흘동 - 김녕 서포구, 18Km 걸린 시간: 6시간 20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45분 버스를 타고 조천 만세동산(조천체육관)에 내리니 8:18분이다. 이곳에서 다시 백련사로 돌아 나와 버스를 타야 하는데 왜 이곳에 19코스 종점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난 간 길로 다시 돌아 가기 싫어 마을로 들어 가서 김녕우체국 건너편 김녕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제주로 나오는 버스를 탔다.

제주 올레길 2011.11.18

제주올레 16코스: 고내 사거리- 광령1리 마을회관

도보 구간: 고내 사거리 - 구엄 돌염전 - 항파두리 - 수산 저수지 - 광령1리 마을회관 오늘은 올레길을 걸은 후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 가는 날이다. 늦어도 오후 5시 반 안에 전화로 주문한 덕인당의 '제주 보리빵'을 가지러 가려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하가리 마을을 들려 고내 사거리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오늘은 16코스만 걷고 올라가기로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고내 포구 입구에서 내려 16코스 시작점인 고내 포구로 걸어 갔다. 예원동 마을에는 태극기를 단 집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태극기가 찢어져 있다. 한 때 제주도에 365일 태극기를 다는 운동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이후에도 그대로 두어 그런지 대부분의 태극기가 상처 난 채로 걸려 있어 보기에 흉하다. ..

제주 올레길 2011.02.01

제주올레 14코스: 저지 마을회관 - 한림항

도보 구간: 저지 마을회관 - 월령리 - 금릉 해변 - 한림항 - 한수리 - 수원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45분 출발하는 노형 중산간 버스는 17코스가 시작하는 광령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15코스 마지막 부분인 고내봉 사거리를 거쳐 15코스 중간 부분인 납읍리를 통과해 한림으로 갔다 저지리로 가는 아주 흥미로운 노선이다. 특히 내가 가고 싶어하는 고내봉 사거리 근처의 하가리 마을도 지나간다. 1시간 30분 후 저지마을회관 앞에 내리니 바람이 쌀쌀하게 분다. 먼저 어제 오후 들렸던 농협에 들어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니 9시 30분이다. 우리와 함께 내린 두 명의 아저씨는 14-1코스로 가신단다. 즐겁게 도보 여행을 하시라고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길로 떠났다. 오늘은 제주의 바닷바람을 확실하게 경험했다. ..

제주 올레길 2011.02.01

제주올레 15코스: 한림항 - 고내 사거리

도보 구간: 한림항 – 한수리 - 수원리 복지회관 - 납읍리 금산공원 - 고내봉 - 고내 사거리 여행 2일째. 새별오름에서 돌아 오는 길에 한림항 입구에 내려 조금 늦긴 했지만 15코스를 걷기로 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니 해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15코스 시작을 알리는 푯말 바로 옆에는 공동으로 생선을 말리는 작업장이 있다. 이곳에서 아지를 널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아지의 제주도 이름은 각재기라고 알려 주신다. 이곳에서는 모든 생선을 다 말리나 보다. 도미, 제주 조기, 옥돔, 아지, 아구, 상어 등 여러 가지 생선이 널려 있다. 한림항에서 물을 사오는 것을 깜빡 잊었다. 마을 아주머니에게 상점이 있냐고 물으니 없단다. 난감해 하고 있는데 마침 근처에 수원리 복지회관이 있다. 건물로..

제주 올레길 2010.02.28

제주올레 1코스: 시흥초등학교 - 광치기 해변

도보 구간: 시흥 초등학교 – 말미 오름 – 알오름 – 종달리 초등학교 – 성산 갑문 – 성산 일출봉 – 수마포 – 광치기 해변 밤새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비가 살살 뿌린다. 버스를 타고 시흥리 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니 해가 난다. 옛날 이발소를 보러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마주친 할망 민박. 마을로 가는 길에 만난 할아버지에게 이발소에 대해 물으니 이젠 영업을 안 한다고 하셔서 다시 시흥 초등학교로 올라 갔다. 휴게소 옆에 있는 평상에 앉아 바다를 보며 세화의 집 아주머니가 싸 주신 주먹밥을 먹고 나니 갑자기 소낙비가 내린다. 벗어 두었던 양말과 신발을 급하게 신고 우비를 꺼내 입는데 해변가에서 게를 잡던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오셔서 핸드폰을 빌려 달라신다. 아주머니는 집에 열어 놓은 ..

제주 올레길 2009.07.10

제주올레 13코스: 용수 포구 - 저지 마을

도보 구간: 용수 포구 – 용수 저수지 - 특전사 숲길 -고사리 숲길 - 하동 숲길 - 낙천리 아홉굿마을 – 저지오름 - 저지리 사무소 밤새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찼다는데 피곤했는지 그것도 모르고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의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흐렸지만 바다는 잠잠하고 비도 많이 그쳤다. 13코스에는 밥을 사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아주머니 말씀에 아주머니에게 주먹밥을 싸달라고 부탁했다. 우리가 밥을 먹는 사이에 급하게 밥을 해서 주먹밥을 마련해 주신 아주머니 덕에 오늘 점심은 해결되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조그만 가방을 빌려 주먹밥과 물을 짊어지고 나오니 날은 잔뜩 흐렸고 바람이 거세다. 쉼터에 앉아 주변의 의자들을 보며 점심을 먹고 쉬고 있으려니 갑자기 세찬 비가 내린다. 아무리 보아도 금..

제주 올레길 2009.07.10

세화의 집

제주 올레 9, 10코스를 걷고 저녁 9:30분 경에 '세화의 집'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고 말씀을 드리니 아저씨는 집밖에 만들어 놓은 노천 숯불가마(?)에 장작불을 때 놓을 테니 짐 풀고 와서 불을 쬐며 피곤한 다리를 풀라신다. 주인 아저씨는 아주머니 몰래 벌목장에 가서 일을 하다 나무에 다리를 다쳐 힘이 들었는데 한의원 하는 친구가 화강암으로 만든 가마에 후박나무와 삼나무를 쬐며 불꽃을 맞으면 붓기가 나을 거라는 말씀을 듣고 직접 만드셨단다. 그러면서 이 불빛을 쬐고 나니 다리의 붓기도 다 빠졌다며 아저씨의 노천 숯불가마 자랑이 대단하시다. 이곳에 앉아 아저씨가 주시는 낑깡, 천혜향과 숯불에 맛있게 구운 토란을 먹으며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불을 가까이 쬐었..

제주올레 3코스(온평 포구 - 표선 당케 포구) - 구 9코스

올레 코스 중 가장 길다는 22km의 9코스. 7코스에서 여러 번 헤맨 경험이 있고 중산간 길인데다 저녁 8:4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야 하므로 7kg의 배낭을 메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8시간 걸려서 당케 포구 도착. 앞에 가는 아저씨는 통오름에서 내려 가는 길을 못 찾아 헤맬 때 홀연히 나타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니 독자봉에서도 다른 길로 접어 들자 올라가는 길을 알려 주신 친절한 난산리 주민이시다. 집 앞으로 올레길이 나 있지만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올레꾼들이 별로 없고 통오름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불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신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올레 길을 걸어 보신단다. 지친 몸을 쉬기에 알맞은 장소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그늘이 있고 외부에 화장실도 있어 안성..

제주 올레길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