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까미노 15

Via Gebenensis: 숙소 주소

Via Gebe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자료 Via Geben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정보_2019년 6월6일- 6월25일.docx 날짜 도보 구간 주소 및 연락처 예약 6월 6일(목) Geneve도착 ibis budget Geneve Palexpo Aeroport, 공항 근처 호텔 Route François-Pryrot 28, 1218 Geneve Switzerland 숙박(아침 포함): 162 CHF 한국에서 Booking.com 6월 7일(금) Geneve - Beaumont Gite d’étape La Fromagerie Tel: 04 50 38 63 90, 06 65 76 06 34 E-mail: manperleen@gmail.com 숙박 (저녁+아침 포함): 41 유로 한국에서 e..

Via Gebennensis: Le-Puy-En-Velay 시내 관광

6월 22일(토) Le-Puy-En-Velay 시내 관광 1시간 동안 숙소에서 쉬었다가 르쀠 시내 관광을 하러 나갔다. 카타리나와 나는 옷을 갈아입고 맨발에 샌들을 신고 나왔는데 다비드는 조리에 양말을 신고 나왔다. 카타리나가 다비드에게 패션이 영 아니라며 나에게 동의를 구한다. 나도 벗는 게 좋겠다고 하니 그는 즉시 양말을 벗는다. 3일 동안 걸으며 서로 많이 친해졌다. 시내 관광을 나가 다비드는 드디어 심카드를 샀다. 앞으로 혼자 도보여행을 해야하니 전화가 가능한 심카드를 샀다. 그런데 심카드를 교체할 때 필요한 바늘이 없다고 걱정이다. 내가 있다고 하니 내 가방에는 언제나 필요한 모든 게 있다며 좋아한다. 르쀠에 처음 왔다는 카타리나는 이곳에 한 번 와 본 사람처럼 낯선 길을 척척 찾아간다. 우리는..

Via Gebennensis: 16. Saint-Julien-Chapteuil - Le-Puy-En-Velay

2019년 6월 22일(토) 도보 구간: Saint-Julien-Chaptueil – Le-Puy-En-Velay, 18 Km (실제 걸은 거리: 20 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드디어 오늘이 이번 도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어젯밤 발바닥의 물집 통증으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다친 팔목도 붓기가 가라 앉지 않았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해 뒤척거리다 새벽 3시경에 겨우 잠들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니 날씨는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 오늘 아침 7시 반에 아침을 먹는다고 했는데 주인집에서 아무도 내려 오지 않는다. 이상해서 다비드가 이층에 가서 물어보니 주인집에서 먹는 거란다. 바로 올라가니 수잔네와 앙드레가 반갑게 맞아 준다. 앙드레는 나에게 스페인 프랑세스 길을 걸을 때 ..

Via Gebennensis: 15. Tence - Saint-Julien-Chapteuil (떵스 - 셍 줄리앙-샤프텔)

2019년 6월 21일(금) 도보 구간: Tence – Saint-Julien-Chapteuil, 27 Km (실제 걸은 거리: 32 Km) 걸린 시간: 7 시간 밤새도록 비가 세차게 내렸다. 텐트 위로 비 내리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 데도 습해서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쳤고 기온은 어제보다 서늘하고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캠핑장 식당으로 가서 카타리나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다비드가 일어 나지 않는다. 카타리나가 웃으며 니 아들 깨우라고 농담을 한다. 다비드 텐드로 가서 일어나라고 하니 곧 밥을 먹으러 내려 온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에 슈퍼에서 산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 소박하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우선 각자 칼과 숟가락은 기본으로 ..

Via Gebennensis: 14. Les Setoux - Tence (레쎄토 - 떵스)

2019년 6월 20일(목) 도보 구간: Les Setoux – Tence, 30.1 Km (실제 걸은 거리: 40 Km) 걸린 시간: 8 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다. 시몬느, 카타리나, 다비드와 함께 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차려서 먹었다. 카타리나가 첫 번째로 떠나면서 자기도 오늘과 내일 우리와 같은 숙소에 예약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보고 오후에 보자고 말한 후 떠났다. 며칠 동안 둘이서만 다녔는데 카타리나가 합류를 한다니 반갑다. 바젤에서 자랐고 울름대학교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슈트트가르트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씩씩하게 잘 걷는다. 걸음이 조금 뒤뚱거려 이상하다 싶었더니 작년에 덤블링을 타다가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고 올해 철심을 빼고 회복을 위해 걸으러 왔..

Via Gebennensis: 12. Bessey - Bourg Argental (베쎄 - 부르 아흐장탈)

2019년 6월 18일(화) 도보 구간: Bessey – Bourg-Argental, 20.1 Km (실제 걸은 거리: 25Km) 걸린 시간: 8 시간 오늘도 6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8시에 먹기로 했으니 다비드는 7시 반에나 일어날 것이라 조용히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고 정원에서 오늘 먹을 체리를 조금 더 땄다. 어제 먹고 남은 체리에 오늘 딴 것을 합쳐 두 개로 나누어 한 봉지는 내가 가지고, 다른 하나는 다비드에게 주었다. 아침을 먹은 후 물집이 생긴 부위에 다비드가 준 반창고를 붙이고 숙소를 말끔히 정돈한 후 오늘의 목적지인 Bourg-Argental(부르-아흐장탈)로 떠났다. 숙소에서 걸어 내려와 까미노 길로 들어서니 Bessey(베쎄)까지 1.54km라는 이정표가 있다. 다비드와 ..

Via Gebennensis: 11. Saint-Roman-de-Surieu -Bessey (셍 호망드쉬휴 - 베쎄)

2019년 6월 17일(월) 도보 구간: Saint-Roman-de-Surieu – Chavanay - Bessey, 26.5 Km (실제 걸은 거리: 30 Km) 걸린 시간: 7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루씨엔 할머니가 아침식사를 정원에 차려 놓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다비드는 두 분에게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맛 본 얘기를 꺼낸다. 그렇지 않아도 두 분에게 뭘 드리면 좋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얼른 방으로 올라 가서 홍삼정 에브리타임 2포를를 가지고 와서 하나씩 드렸다. 두 분은 신기해 하시면서 바로 드신다. 식사 후 짐을 챙기러 올라 가는데 크리스와 이라가 떠날 준비를 하고 내려 온다. 이라에게 발목은 괜찮으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어제 20 Km를 10시간이나..

Via Gebennensis: 10. Primarette - Saint-Roman-de-Surieu (쁘리마레뜨 –셍 호망드쉬휴)

2019년 6월 16일(일) 도보 구간: Primarette - Saint-Roman-de-Surieu , 17.6 Km (실제 걸은 거리: 21 Km) 걸린 시간: 4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활짝 개었다. 어제 오후 널어 놓은 빨래는 자기 전 방에 들여 놓는 것을 잊고 밤새 밖에 두었더니 공기가 습해서 아직 축축하다. 할 수 없이 빨래는 배낭에 매달고 걷기로 했다. 배낭을 챙겨 놓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가니 이봉이 팬케잌을 만들고 있다. 매일 아침 빵과 쨈, 우유, 커피, 요구르트만 먹었는데 오늘은 좀 특별한 아침 식사다. 오늘 아침 식사 때도 어제 저녁처럼 이봉은 우리를 유쾌하게 해준다. 클라우디아와 내가 후식으로 나온 아펠무스(Apfelmus)에 관해 얘기하는 독일어 단어를 듣더니 무스는 불어로..

Via Gebennensis: 9. La Côte St. Andre – Primarette (라꼬뜨 셍 앙드헤 - 쁘리마레떼)

2019년 6월 15일(토) 도보 구간: La Côte St. Andre – Primarette, 23.6 Km (실제 걸은 거리: 30.4 Km) 걸린 시간: 6시간 40분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안 오는데 날씨가 흐려 창문 너머 알프스 산이 안 보인다. 그래도 비가 안 오니 안심을 하며 7시 15분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을 챙겨 나오면서 아침과 저녁 식사비는 기부금으로 알아서 내는 것이라 30유로를 통에 넣었다. 다비드는 아직 짐을 안 챙겨서 혼자 떠나기로 했다. 기젤에게 어젯밤 편안히 지내 감사하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2층 현관까지 배웅 나온 기젤이 나를 위해 카미노송을 불러 주겠단다. 그러더니 70세 할머니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