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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안국역-국립민속박물관-북촌-안국역

연초에 연일 보도되는 한파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추울 줄이야. 연말에 약속해 놓은 것이라 추운 겨울 날씨지만 되도록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름 재미있게 둘러 본 삼청동 도보여행.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5호선을 타고 가느라 종로3가 역에서 내려 오랜만에 익선동 한옥 마을을 둘러 보고 걸어서 안국역으로 가는데 겨울 날씨답게 정말 춥다. 먼저 북촌 칼국수집에 들러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으며 몸을 따뜻하게 데운 후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갔다. 민속박물관을 둘러 보고 나와 경복궁을 관람하려고 입구에 가니 4시가 지나 입장이 안 된단다. 할 수 없이 삼청동으로 걸어 가 단팥죽 집에서 계피를 뿌린 단팥죽을 맛있게 먹으며 잠시 쉬었다. 후 북촌 마을로 올라가니 벌써 서쪽 하늘엔 해가 넘어 가고 있다.

다산길 7코스 마치고개길 (너구내 고개 - 가곡리 은행나무)

도보 구간: 너구내 고개 - 가곡리 은행나무, 약 15Km 오랫만에 아도행과 함께 걸은 마치고개길. 마석역 버스 정류장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너구내 고개'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 건너 임도길로 들어 섰다. (30-1, 30-3 버스도 이곳에 간다.) 구간이 끝나는 가곡리 은행나무 앞 버스 정류장에서 4시 25분 버스를 타고 마석역으로 나왔다.

아차산

도보 구간: 광나루역 - 광장중학교 - 고구려정 - 대성암 - 아차산 5보루 - 고구려정 – 광나루역 걸린 시간: 2시간 30분 오후 2시경 잠깐 다녀 온 아차산. 대성암에 도착해 체육 동호회 게시판에 붙어 있는 온도계를 보니 영하 7도다. 하지만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도 없어 상쾌하게 걸었다. 광나루역에서 광장 중학교를 지나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두 여학생.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정자에 앉아 들고양이에게 요구르트를 주고 있다. 집에 가는 길에 매일 들러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어서 그런지 고양이가 이 아이들과 무척 친하다. 오늘은 고구려정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기로 했다. 이 길은 내가 좋아하는 바위길이다. 집을 나설 때는 어제 새벽에 내린 눈으로 길이 위험할 것 같아 아이젠도 챙겨 갔지만 미끄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