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제주 도보여행.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줄 알면서도 너무 늦게 휴가 계획을 짜서 항공편이나 숙박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쉽지만 짧은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침 7시 15분 아시아나 행공으로 제주에 내려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제주시 신강남장 모텔에 짐을 맡기고 18코스가 시작하는 동문로터리로 갔다. 이른 아침이고 황사 경보가 있어 그런지 터라 걷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비가 내려 먼지가 날리지 않으니 다행이다. 산치천을 따라 내려 가니 예쁜 꽃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승우여행사와 함께 간 변산 마실길. 아침 7시 30분에 잠실에서 출발한 버스는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 점심 먹을 장소인 계화도 현대 수산에 도착하니 12시다. 변산 너무 멀다. 걸은 길: 고사포 송림 - 성천 포구 - 적벽강 - 수성당 - 격포해수욕장, 약 5Km 걸린 시간: 4시간 10년 동안 이 물이 다 ..

예전부터 서촌 마을을 가려고 신문 스크랩을 해두었지만 오늘은 아무 자료도 없이 그냥 발길가는 대로 서촌을 둘러 보기로 했다. 배화여고 아이들이 빈집터에 텃밭을 가꾸느라 분주하다. 볕 좋은 봄날 한옥 마당에 널려 있는 목화솜 이불들. 주인집 아주머니가 시집 올 때 가져 온 색동 ..

3층 건물을 6층으로 증축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넓혀야 한단다. 그 때문에 건물의 한 편을 부수고 도로를 내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덕분에 배낭 여행객들의 숙소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부수기 전 건물 모습 사무실로 돌아 오는 길에서.

긴 겨울도 지나고 이젠 완연한 봄날이다. 점심 시간에 나가 봄을 만끽하며....

이젠 봄 기운도 완연하니 친구와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보려고 양평 볼랫길 1코스를 걷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터라 아직 산수유 나무에서는 노란 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목요일 밤에 내린 눈과 따스한 봄 햇살 덕분에 걷는 내내 즐거웠다. 역시 봄은 봄이다. 용문역..

지난 금요일 점심 시간에.... 산수유 꽃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