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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 새소리 명당길 - 다산길

도보 구간: 능내 다산 유적지 주차장 - 다산길 - 능내 새소리 명당길 - 초안 초등학교 -마재 성지 - 다산 유적지 - 능내 다산 유적지 주차장 걸린 시간: 4시간 반 오늘은 대학 친구들과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로 도보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어제 오전에 갑자기 여행사의 취소 전화를 받고 우리끼리 서울 근교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침 8시 잠실에서 만나 능내 정약용 다산 유적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다산길 2코스 방향으로 걷다 철도길에서 3코스인 새소리 명당길로 길을 바꾸었다. 오늘은 며칠간 계속되던 장마가 소강 상태라 날이 습하고 흐린 게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지만 아침 물안개가 만들어 주는 풍경 덕분에 조금 기분이 상쾌하다. 아침 8시 반에 걷기 시작해 다시 주차장으로 오니 벌써 오후 1시..

축령 백림

도보 구간: 상면 초교 앞 - 행현 1리 마을회관 - 축령산 천년 숲속의 집 - 축령산 임도길 - 절고개 - 전망대 방향 - 축령산 자연휴양림 걸린 시간: 5시간 30분 초등학교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 태풍 메아리가 올라 오고 있어 비가 많이 올 거라는 뉴스를 들었지만 축령 백림을 보고 싶어 길을 나섰다. 청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20분 버스를 타고 상면 초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10:40분이다. 다행히 이곳은 청평에서 보다는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행현 1리 마을 회관 가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 축령산 식당 옆길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우리를 맞아준다. 사람 하나 없는 찻길은 가도 가도 축령산 입구는 안 나오고 길따라 펜션만 즐비히게 있다. '햇고을 펜션' 입구를 보니 왼쪽에 ..

김유정 실레이야기길

도보 구간: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관 - 책과 인쇄 박물관 - 전나무 숲길 - 김유정역 걸린 시간: 3시간 토요일 아침 10시 상봉역은 도떼기 시장처럼 혼잡하다. 20분씩 일찍 줄을 서야 앉아 가는 이 전철은 이전의 무궁화보다 못하다. 10:20분 출발 전철을 타고 1시간 40분 가량 걸려 김유정역에서 내려 밥 먹을 곳을 찾다 옛 김유정 역사 바로 맞은편에 있는 허름한 막국수집에 들어 가니 점심은 12시부터 된단다. 이 집 할머니는 조금 불친절했지만 메밀 막국수와 김치 맛은 괜찮다. 새로 지은 김유정 역사는 이 동네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수수한 옛 역사를 이용하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돌아 오는 오후 3:28분 전철도 만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