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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3코스: 용수 충혼묘지 버스정류장 - 저지오름

도보 구간: 용수 충혼묘지 버스정류장 - 용수 저수지 - 고사리 숲길 - 낙천리 아홉굿마을 - 저지 오름 초등학교 친구와 함께 간 제주 겨울 여행. 지난 토요일 친구를 만나 갑자기 결정한 여행이라 그날 오후에 지난달 묵었던 곳에 예약을 하고 마침 제주항공의 저렴한 비행기표가 있어 일단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24일인 월요일에 회사에 나가 휴가를 내고 화요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세부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났다. 아침 7:20분 제주항공의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니 날씨가 잔뜩 흐려 아쉽게도 한라산이 안 보인다. 먼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강남장모텔'로 가서 짐을 맡겨 놓고 해장국 집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 가서 용수 충혼묘지 버..

제주 올레길 2011.01.30

제주올레 17코스: 외도 초등학교 - 산지천

도보 구간: 외도 초등학교 – 알작지 해안 - 도두봉 - 용두암 - 용연 - 오현단 – 동문 시장 - 산지천 오늘은 이틀 전 저녁 중도에 끝낸 17코스와 시간이 있으면 18코스에 포함된 사라봉과 별도봉도 걸을 계획으로 숙소를 나섰다. 서일주도로행 버스를 타고 외도 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다리 아래로 향했다. 용연 다리를 지나 있는 군밤 할머니에게 군밤을 사 먹으며 한참 동안 할머니의 푸념을 듣다 다시 길을 계속 갔다. 하지만 조금 지나 다시 길을 잃었다. 이번엔 표식이 잘못되어 있어서다. 몇 번을 자리를 맴돌다 할 수 없이 용연 근처의 화장실 주변에서 만난 마을 주민들에게 무근성이 어디에 있는 지를 물어 가야 할 방향을 잡은 후 큰 길을 따라 다시 용연 주차장으로 내려와 17코스 올레 지기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 올레길 2010.12.24

제주올레 16, 17코스: 고내 사거리 - 항파두리 - 외도 월대

도보 구간: 고내 사거리 – 구엄리 돌염전 - 항파두리 – 수산 저수지 – 광령리 – 외도 월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서일주 노선 버스를 타고 어제 마친 고내 사거리 앞에서 내려 배염골을 지나 고내 포구로 내려 갔다. 구엄 포구를 지나 마을로 들어서 가다 조랑말 표지판을 트럭이 가리고 있어 못 보고 한참을 걸어 가니 마늘밭에서 일하던 아저씨가 우리를 부르며 길을 잘못 들었으니 돌아 가라신다. 그렇지 않아도 표지판이 안보여 이상하다 싶었는데 고마우신 분이다. 감귤 작업을 하시는 아저씨에게 인사를 드리니 문 앞에 있는 플라스틱 감귤 박스를 가리키며 올레꾼을 위해 따로 두신 거니 먹을 만큼 가져 가란다. 어제 받은 감귤도 많아 하나만 집어 맛을 보니 괜찮다. 감귤을 왜 비닐로 싸 놓았냐고..

제주 올레길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