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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산 임도

2010년 3월 20일 도보 구간: 오지재 고개 -소나무 보호수 - 수위봉 고개 - 예래원 - 동점마을 - 쇠목 마을 -광암동 - 종합운동장 - 동두천 중앙역, 22km 걸린 시간: 5시간 (점심 시간 제외) 아도행과 함께 간 도보여행 이번 주 내내 토요일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왕방산에 가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어제 의사한테 가서 혈액검사 결과를 듣고는 걷는 것이 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비가 와도 가기로 결정. 오늘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동두천 중앙역으로 가는데 1시간 반이 걸린다. 8호선-2호선-7호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 중앙역에 내리니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와 있다. 동두천 중앙역에서 나와 구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걸어 가는데 황사가 심해서 앞이..

제주올레 8코스: 월평 마을 - 대평 포구

도보 구간: 월평마을 - 대포 포구 - 선궷네 - 중문 해수욕장 - 존모살 해변 - 난드르 - 대평 포구, 16 Km 걸린 시간: 5시간 반 오늘은 제주 여행 6일째로 마지막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9코스의 안덕계곡을 가고 싶었지만 날씨도 다리 상태도 안 좋고 해서 아침에 일정을 8코스로 바꾸었다. 금릉게스트하우스에 두고 온 usb를 찾으러 4시까지 가야하니 늦어도 3시 전에는 오늘 일정을 마쳐야 한다. 이틀간 놀멍 쉬멍 걷던 것은 잊어버리고 오늘은 8kg의 배낭을 짊어지고 16km를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9시경 중앙로터리 서귀포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포 포구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옆에 탄 할머니는 안 좋은 날씨에 여행을 하는 우리가 안쓰러운지 음력 정월 대보름 전에는 항상 날씨가 나쁘다며 다음에는..

제주 올레길 2010.03.01

제주올레 6, 7코스: 뉴경남호텔 - 월평마을

도보 구간: 뉴경남호텔 – 외돌개 - 돔베낭길 - 법환포구 - 풍림리조트 - 강정 포구 - 월평마을 여행 5일째다. 오늘 아침에는 비는 안 오지만 잔뜩 흐렸고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분다. 하지만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오늘은 어제 다 걷지 못한 6코스 구간부터 7코스 끝인 월평마을의 송이수퍼까지 걷기로 했다. 뉴 경남호텔 건너편에 있는 산책길로 내려가니 올레 표시가 있다. 법환 포구 앞에 있는 포구 식당에서 갈치 조림을 점심으로 먹었다. 이곳에서 반찬으로 나온 자리돔 젓갈은 내가 먹어 본 젓갈 중 최고다. 밥에 비벼 먹으면 맛이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먹어 보았는데 갈치 조림보다 자리돔 젓갈이 더 입맛을 돋운다. 포장마차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무슨 일인가 하고 들여다 보니 모두들 김연아 경기..

제주 올레길 2010.03.01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 - 이중섭 미술관

도보 구간: 쇠소깍 - 보목 포구 - 이중섭 미술관 여행 4일째인 오늘은 올레길을 같이 걸을 초등학교 동창이 서울에서 내려 온다. 어젯밤부터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제주도에 강풍과 큰비가 내릴 거라고 해서 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거세지 않다. 서울에서 아침 7:20분 비행기를 타고 올 예정인 친구는 도착 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다. 걱정을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문자가 왔다. 이제 공항 리무진 탔다고. 뉴경남호텔 앞으로 친구를 마중 나가니 갑자기 비가 거세진다. 친구를 만나 오늘 머무를 숙소인 '민중각'으로 찾아가니 12시 전인데도 다행히 주인 아저씨가 곧 방을 내 주신다. 친구는 비행기가 착륙하느라고 한 시간 동안 제주 공항 위..

제주 올레길 2010.03.01

제주올레 14코스: 저지마을 회관 - 금릉해수욕장

도보 구간: 저지마을 회관 - 월령리 - 금릉해수욕장 제주 여행 3일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바람이 불고 흐린 게 비가 올 것 같다. 어제 갑자기 너무 많이 걸어 오늘 아침에 다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 오늘 저녁에는 서귀포로 가야 하니 짐을 싸서 숙소 식당에 맡겨 놓고 9시에 게스트하우스에서 13과 14코스로 출발하는 차를 타니 어제 코를 골며 주무시던 아주머니도 14코스를 금릉해수욕장까지 걷고 서울로 가신단다. 숲길이 많은 썰렁한 날씨에 길동무가 생겨 심심치 않겠다. 월령 포구 근처 '월령올레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는데 마침 아사다 마오가 경기를 하고 있다. 바로 다음이 김연아 경기니 안 볼 수가 없다. 고기 국수를 시키고는 기다리는 동안 올레꾼들..

제주 올레길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