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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2 (대덕 리조트ㅡ운봉-주천)

어두운 새벽길을 걷다 움푹 패인 곳에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지만 조심해서 걸었다. 그런데 주치 마을을 지나 초가집 근처를 걸어가다 다시 한 번 발목을 헛디뎠더니 통증이 심하다. 처음에는 발도 못 디디게 아프더니 조심해서 걸으니 그런대로 걸을 만 하다. 주령치를 넘어 내려 오는 길이 너무 가팔라 발목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그래도 같이 간 님의 스틱 한 개를 빌려 스틱에 의지해 끝까지 걸어 주천까지 오니 11시 40분이다. 버스를 타고 돌아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버스에서 내리는데 발목이 퉁퉁 부어 걸음걸이가 편치 않다. 서울에 도착하니 4시다. 한의원을 찾아 갔지만 토요일이라 4시까지 진료를 한단다. 할 수 없이 집으로.

지리산 둘레길 2009.11.14

지리산 둘레길 1 (대덕 리조트- 운봉 - 주천)

2009년 11월 14일 도보 구간: 대덕리조트 - 운봉 - 노치마을 - 주천 (22Km) 걸린 시간: 7시간 아름다운도보여행과 함께 간 지리산 둘레길. 금요일 저녁 12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인월읍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이다. 버스에서 내려 지난 번처럼 30분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읍내를 한 번 둘러 보았다. 다시 터미널로 오니 가스 곤로에 아침으로 먹을 라면이 끓여져 있다. 새벽 4시에 아침을 먹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새벽길을 걸으려니 먹을 수밖에. 한 젓가락 컵에 담아 불은 라면을 후루룩 먹고 나서 버스에 올라 타 준비해 간 빵 한 조각을 아침으로 먹었다. 4시 반에 대덕리조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오늘 도보를 시작했다. 작은 손전등에 의지하며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걷다 올려다 본 ..

지리산 둘레길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