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도2
동검도를 들어 오는 제방 도로(노란 띠) 뒤로 우리가 건너 온 초지 대교가 보인다. 이 다리를 건너와서 동검도가 없었을 때의 그 황당함이란. 동검도를 한 바퀴 둘러 보고 나니 날은 추웠지만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동검도 안에는 먹을 만한 식당이 없다. 어제 저녁 먹은 꽃게 찜 때문에 위가 아파서 아침도 걸렀는데 점심도 굶었으니 머리가 아파온다. 11시부터 14:40분까지 쉬지 않고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동검도를 나와 왼편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 길. 회+매운탕+돌솥밥 1인분이 11,000원이다. 손님들은 숭어에 농어를 살짝 얹은 회에다 소주를 곁들여 마신다. 돌솥밥은 맛이 있는데 다른 것은 글쎄. 우리처럼 끼니를 해결하려는 손님들에겐 적당한 메뉴가 아니다. 장작을 때는 옛날 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