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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꽃 트래킹 2

도보 구간: 유일사 입구 – 장군봉 – 태백산 천제단 - 망경사 - 당골 걸린 시간: 5시간 11시에 유일사 입구를 출발해 석탄 박물관을 나오니 오후 4시 20분이다. 5시간의 산행을 뒤로 하고 승우 여행사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대부분의 여행사 버스 옆에는 음식을 끓이느라 가스 불 위에 큰 솥이 놓여 있다. 산행 후 뜨거운 국물로 추운 몸을 식히느라 주변에 자리를 깔고 앉아 모여서 뜨끈한 밥을 먹는 모습이 장관이다.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라도 밥을 먹을 수 있는 우리들. 이것도 한국 여행 상품이 되겠다 싶다. 눈꽃 축제장 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석탄 박물관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0분. 제1 전시실을 하나를 설렁설렁 훑어 보고 나오는데 너무 아쉽다. 석탄 박물관이라 석탄 캐는 모습을 모..

태백산 눈꽃 트래킹 1

도보 구간: 유일사 입구 – 장군봉 – 태백산 천제단 - 당골 오늘은 회사 소풍으로 태백산 눈꽃 트래킹을 하는 날이다. 전날 일기 예보를 보니 서울이나 태백이나 기온이 거의 비슷하다. 요즘 하도 날씨가 따뜻해서 과연 눈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태백산 유일사 입구로 출발. 산행 일정을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 가는 도중 치악 휴게소에 들려 아침 겸 점심으로 우동 한 그릇을 먹었다. 유일사 입구 태백산 도립 공원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산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지난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앞 사람 발걸음만 보고 밀려 올라 갔다고 하니 이 정도 사람에 불평을 해서는 안되리라. 옆의 밭을 보니 눈도 별로 쌓이지 않았고 오늘은 날씨도 푸근해서 눈꽃에 대한 ..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

설 연휴 이튿날. 내가 무엇인가를 흘리고 다닐 때면, 나이가 들었다는 걸 실감한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딸 아이가 부탁한 물건을 친정에 놓고 와 집에 가는 길인 조카 아이에게서 물건을 받아야 했다. 만나는 장소는 잠실 교보 문고. 그것 때문에 나가기는 귀찮으니 잠실까지 걸어 나가 물건을 받은 후 보고 싶은 영화 "워낭소리"를 보기로 했다. 교보 문고에서 신간 몇 권을 끄적거리다 물건을 받고 지하철을 탔다.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길로 들어서는데 의외로 사람들로 붐빈다. 서울시립박물관을 지나 광화문 방향으로 걸으니 그제야 거리가 한산하다. 그동안 너무 바빠 얼굴을 볼 수 없던 대학 친구에게 영화를 보자고 전화를 걸었다. 근처에 사는 친구는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나와 '워낭 소리'를 봤다. 잠시라도 친구가 ..

태기산 눈길 걷기

도보 구간: 1. 봉평 장터 식당 - 봉산 서재 - 이효석 문학관 - 봉평 장터 식당, 2. 태기산 백운동 입구 - 화암동 마을, 8 Km, 2시간 오랜만에 겨울산을 걸으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은 겨울 날씨답지 않게 무척 포근하다. 일찍 떠나서 그런지 다행히 돌아 오는 길이 안 막혀 6시30분 경에 집에 도착해서 무한 도전을 신나게 감상했다. 세상에 무한 도전도 보다니. 오후 내내 좋은 산 공기를 마시고 돌아와 무한 도전을 보며 한바탕 웃고 나니 피곤이 싹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