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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구불 4길 구슬뫼길: 남내마을 - 군산저수지 - 옥산면사무소

2021년 1월 22일(금) 도보 구간: 남내마을 - 청암산오토캠핑장 - 우동마을 - 군산저수지 - 옥산 버스정거장, 11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밤새 비가 내리고 다행히 아침에 비가 그쳤다. 하지만 날씨가 습하고 잔뜩 흐려있어 친구가 걷고 싶어하던 고군산도 8길의 대장봉을 취소하고 청암산 숲길을 걷기로 했다. 어제 너무 많이 걸어 지친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오늘은 10 Km 정도만 걷기로 했다. 선유도로 가지 않으니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타고 어제 도보를 마친 남내 마을 버스정거장으로 갔다. 친구와 함께 한적한 시골 마을의 아침 풍경을 즐기며 길을 따라 걷는데 여행 버스가 길 옆에 서 있다. 버스 뒷꽁무니 옆에 구불길 리본이 보여 직진일 줄 알고 걸어서 한국농어촌공사 사거리까지 갔는..

군산 구불길 2021.01.25

군산 구불 3길 큰들길: 작촌마을 - 대야면사무소 - 남내마을

2021년 1월 21일(목) 도보 구간: 작촌 버스 정거장 - 고봉산 - 아산마을 -진남정 - 발산 초등학교 - 오줌바위약수터 - 대야면사무소 - 군산남고교 - 옥흥 마을 -남내 마을, 23 Km 걸린 시간: 6시간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날씨가 흐리고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여행을 떠나는 마음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버스 차창 너머로 동이 트며 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혹시 비가 늦게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내려가는 길이 막히지 않아 다행히 예정된 시간에 군산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리니 바로 지난 달에 도보를 마친 깐치멀 마을로 가는 25번 버스가 10분 후에 있다. 버스를 탄 후 한참을 지나 버스가 대야 시장에 도착하니 할머니들이 장 본 것을 힘들게 버스에 실으며 타신다. 생..

군산 구불길 2021.01.25

2021년 1월 6일 눈오는 밤 풍경

2021년 1월 6일 (수) 지난 해 12월 한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반에 어린이 집에서 손자 녀석을 데리고 와서 3시간 정도 돌봐 주었다. 맞벌이인 아들 부부를 이해는 하지만 17개월된 어린 아이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10시간 동안 어린이집에서 놀게 하는 것이 너무 지나친 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연말에 아들애가 새해에도 계속해 줄 수 있냐고 전화로 물어와 당분간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아들부부의 육아를 도와 주기로 했다. 다행히 아이가 순하고 할미를 잘 따라서 돌봐 주는 데 큰 힘이 안 들고, 말은 못하지만 하는 얘기를 알아 듣고 반응을 하니 아이와 함께 노는 것도 즐겁다. 오늘은 일기 예보에서 오후 늦게부터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저녁 7시 경에 며늘애가 퇴근..

2020년 마지막 토요일 풍경

2020년 12월 26일(토) 도보 구간: 새마을 시장 - 아시아 공원 - 탄천 주차장 - 한강 잠실 지역 - 잠실 새내역, 7Km 걸린 시간: 2시간 2020년 마지막 토요일 오후,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아시아 공원을 지나 한강변을 걷기로 했다.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공기가 안 좋았는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한강 공원에는 의외로 사람들로 붐볐다. 아시아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테이프로 운동 기구 주변을 다 차단시킨 것과 대조되게 한강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플래카드만 한 장 걸려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물론 나도 잠깐 기구를 이용해 팔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군산 구불길 1박 2일 여행 후기

2020년 12월 22일-23일 코로나 환자가 연일 1,000명을 넘으니 한달 전 계획한 여행을 가야 하는지 고심을 했다. 떠나기 전날, 마지막으로 친구와 다시 한 번 얘기를 나눈 후 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 대신 식당 출입도, 사람들과의 접촉도 줄이기 위해 이틀간 먹을 점심, 간식, 과일, 그리고 따뜻하게 마실 물은 가져 가기로 했다. 이틀간 걸으면서 구불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거의 없다. 첫날 도보를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따뜻한 저녁밥을 먹으려고 들어간 식당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었는데 평일의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나중에 우리가 밥을 먹고 있으니 한 가족이 들어왔다. 저녁을 먹은 후 숙소로 가니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지난 달에도 왔다 간걸 기억하고 우리를 알아보신..

군산 구불길 2020.12.24

군산 구불8길 고군산길: 선유도해수욕장 - 선유봉 - 무녀봉 - 제1 전망대

2020년 12월 23일(수) 도보 구간: 고군산 관광 탐방지원센터 - 선유 스카이 선라인 - 선유 2교차로 - 선유봉 - 선유 2교차로 - 옥돌 해수욕장 - 선유 1교차로 - 선유 대교 - 무녀봉 - 무녀 염전 - 무녀 2교차로 - 제1 전망대, 11 Km 걸린 시간: 4시간 반 97번 버스를 타고 비응항 환승장에 도착해 조금 기다리니 선유도로 들어가는 2층 버스가 온다. 오늘 아침 선유도로 가는 승객은 모두 4명이다. 오늘도 미세먼지로 여전히 날씨는 흐렸지만 버스 2층으로 올라가 맨 앞자리에 앉아 텅빈 새만금 도로를 보며 선유도로 가는 시간도 즐겁다. 선유도에 내리니 바닷 바람에 날씨가 썰렁하고 평일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평소에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친구와 함께 할리..

군산 구불길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