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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눈을 보러 간 함백산 도보 구간: 만항재 주차장 – 임도 – 함백산 정상 – 만항재 주차장, 10 Km 걸린 시간: 3시간 올 겨울에는 따뜻해서 서울에서 제대로 된 눈을 보지 못했다. 아쉬워하고 있는데 마침 승우여행사에서 강원도 함백산(1,573m)을 간다기에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버스에 탄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만항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처럼 눈을 보러 온 등산객이 의외로 많아 만항재(1.330m) 길가에 세워 둔 차들로 길이 막혀 여행자버스가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수촌 훈련소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려던 계획은 취소됐고 주차장 입구에서 내려서 걸어 가야 했다.

동네 한바퀴 산책

오늘은 일기 예보에서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했다. 오후 찬양대 연습이 일찍 끝나 간단하게 아차산을 걷고 오려고 집으로 돌아와 산행 약속을 하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2시경부터 비가 내려서 산행 약속을 취소하고 나니 아쉽다. 그래서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우산을 쓰고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한강 공원만 걷고 오기가 아쉬워 성내천을 따라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 갔다. 올림픽 공원을 걷고 방이사거리를 지나 석촌호수로 들어가니 갑자기 비바람이 세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낙엽비를 맞으며 가을 빗속을 걷는 동네 한 바퀴 산책도 재미있다. 도보 구간: 잠실 새내역 – 한강 공원 - 성내천 – 올림픽 공원 –방이동 사거리 – 석촌 호수 – 새마을 시장 걸린 시간: 2시간

양평 물소리길 4코스: 양평역 - 원덕역

도보 구간: 양평역 - 양평군청 - 갈산공원 - 현덕교 - 해장국 거리 - 대명콘도 - 원덕초등학교 - 원덕역 , 10.8 Km 걸린 시간: 3시간 어제는 일기 예보와는 달리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있다. 양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4코스를 걷기 위해 양평군청을 지나 강변으로 나갔는데 시야가 흐리다. 갈산 공원 초입에서는 테크 공사를 하느라 64.5m 높이의 갈산으로 올라갔다 내려가서 다시 물소리길을 따라 걸었다. 해장국 거리에 도착해 '원조 양평신내서울해장국'집에 들어가 내장탕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그제서야 해가 나면서 조금씩 안개가 걷힌다. 해장국 거리를 지나 대명 리조트 뒷길로 가는 길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다. 지나는 차량도 많..

송파 소리길: 장지역 - 탄천 1교 - 삼전역

도보 구간: 장지역 3번 출구 – 탄천 1교 - 삼전역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가을 햇살이 좋다. 산성역 근처 채식 식당에서 대학 동창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친구와 헤어져 돌아 오는 길에는 남한 산성이라도 걸을 생각이었는데 위례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다 보니 아쉽게도 걸을 기회가 없다. 점심도 많이 먹었고 탄천의 가을도 느끼기 위해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장지역에서 내려 집까지 걸었다. 오랜 만에 간 탄천은 그 사이 도로를 정비해서 길이 더 깨끗해졌다. 해질녘에 탄천을 걷다가 숲을 올려다 보니 노루 한 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다. 탄천에 노루가? (다음 날 교회에서 물어보니 노루가 아니라 고라니란다.) 서로 한참을 바라보다 고라니는 조용히 숲 속으로 들어갔다.

지리산 피아골

2019년 11월 2일(토) 도보 구간: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고개 – 돼지령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대피소 – 직전마을 – 연곡사, 14.2 Km 걸린 시간: 5시간 반 승우여행사와 함께 간 지리산 피아골 산행. 오랫만에 서울을 떠나 단풍 구경을 하려고 아무 생각없이 지리산 피아골 상품을 예약하고 나니 친구가 15Km를 걷는단다.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가는 길에 산행을 하거나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 걷고 내려와 지리산 피아골로 가서 자유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이왕 갔으니 산행을 하기로… 잠실에서 6시반에 출발했는데 성삼재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가을 산행을 온 차량들이 길가에 불법 주차를 해 놓아 여행사 버스가 지나가가 힘들어 시간이 더 ..

구룡령 옛길

7년만에 다시 걸은 구룡령 옛길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구룡령 옛길을 걷기 위해 백두대간 구룡령에서 내렸다. 길을 건너 가파른 계단길을 15분 정도 올라가 능선을 타고 구룡령 정상을 지나 구룡령 옛길 표시를 따라 갈천리 폐교로 내려왔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두 시간 정도 걸었더니 무릎이 아프다. 구룡령 옛길을 내려와 다리를 건넌 후 다리 아래로 내려가 후천에 발을 담갔다. 그런데 물이 너무 차서 발이 시려 오래 담그고 있을 수가 없다. 그래도 산길을 내려 오느라 피곤했는데 조금씩 여러 번 발 마사지를 하고 나니 발바닥 피로가 풀린다. 여기서부터 후천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갈천리 폐교 앞에서 여행사 버스를 타고 서울로...

홍천 은행나무 숲

오늘은 한글날이다.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승우여행사의 구룡령 옛길 상품을 예약했다. 아침 7시에 잠실역 9번 출구에서 친구를 만나 여행사 버스를 타고 홍천 은행나무 숲으로… 오늘 일정은 홍천 은행나무 숲을 산책하고 이른 점심을 먹은 후 백두대간인 구룡령 옛길을 걷는 것이다. 은행나무 숲이라지만 20년 정도 된 은행나무라 나무들이 아직 작아 숲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쉽다. 10월 한달만 개방한다는데 은행나무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볼 것이 없다. 그냥 나오기가 아쉬워 숲길로 들어가 계방천으로 잠시 내려갔다 나왔다. 그런데 이름도 낯선 계방천의 물색은 정말 아름답다. 은행나무 숲 입구에는 간이 상점들이 즐비하다. 점심 후 버스를 타고 구룡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