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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5코스: 삼천포 대교 사거리 - 각산- 삼천포 대교 공원

2020년 4월25일(토) 도보 구간: 대방 사거리 – 삼천포 대교 사거리 – 대방사 – 각산 산성 – 각산 전망대(각산 정상) – 각산 봉수대 – 산불감시초소 전망대 – 헬기장 – 가족묘 – 실안동– 산분령 – 실안 해안도로 - 삼천포 대교공원 – 삼천포 대교 초입, 14.0 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가정집 두 채를 이어 개축한 게스트하우스의 심란한 방에서 그래도 잘 잤다. 오늘은 각산에 올라 내각산을 지나 해변을 따라 걸으며 거의 원점으로 회귀하는 35코스다. 어젯밤에 준비해 둔 아침을 먹고 무뚝뚝하지만 본인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주인 할아버지에게 잘 머물렀단 인사를 하고 8시경 게스트하우스를 나왔다. 파리바게트에서 오늘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마늘 바게트를 산 후 택시를 타고 대방사거리..

남파랑길 2020.04.25

남파랑길 36코스: 창선 파출소 - 삼천포 대교

2020년 4월 24일 (금) 도보 구간: 창선면사무소 – 창선 초등학교 – 창선 교회 – 운대암 입구 – 당항 - 단항 - 삼천포 대교, 18.0 Km 걸린 시간: 8 시간 해파랑길 표시가 불분명해서 도보를 시작하자마자 알바를 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창선면 사무소 옆 관광안내소에 들어 간 친구는 안내원이 남파랑길은 모른다고 했고 남해 지도 한 장 주어서 가지고 나왔단다. 남파랑길 37코스 안내판 지도를 보면 창선면 사무소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어디에도 남파랑길 표시가 없다. 창선 초등학교를 3번이나 지나 친 후에 마침 산 밑에 있는 집에서 나오시는 마을 주민에게 물어 창선 교회 방향으로 가 창선 마을을 통과해서 운대암으로 가는 큰 길로 나왔다. 큰 길로 나오니 그제야 남파랑길 안내 표..

남파랑길 2020.04.24

남해 바래길 7코스: 적량 해비치 마을 - 창선 파출소 (남파랑길 37코스)

2020년 4월 23일(목) 도보 구간: 적량 해비치 마을 – 천포 – 가인 – 고두 – 식포 – 동대만 방조제 둑방길 – 창선 파출소, 14.5 Km 걸린 시간: 5 시간 한 주간 따뜻하던 날씨가 오늘 아침부터 꽃샘 추위로 인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지난 달 남해로 내려 갈 때 추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도보여행을 떠났다. 아침 7시, 첫 차를 타고 삼천포 터미널로 내려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어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12시에 도착했다. 11:20분에 수산리로 가는 25번 버스는 떠났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직접 적량 해비치 마을로 갔다. 적량마을 버스정류장 앞 쉼터에 앉아 삼천포 터미널에서 산 김밥과 떡볶이로 간단하게 점..

남해 바래길 2020.04.23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이번 도보 일정은 지난 달 남해 바래길을 걷고 올라가며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인 시기라 도보 여행을 가야 하나 망설이다 복잡한 서울보다는 남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떠나기 일주일 전에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가려던 일정은 3월 26일(목)부터 3일간이었지만 목요일부터 남해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친구가 토요일로 일정을 미루자고 해서 급하게 휴가 일정을 바꾸었다. 덕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비는 안 왔지만 갑자기 추워져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마지막 날에는 날씨가 더 좋아졌다. 남해로 떠나기 전에는 코로나 19..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해바래길 6코스 말발굽길 (남파랑길 38코스): 창선교 - 적량 해비치마을

2020년 3월 30일(월) 도보 구간: 창선교 – 당저 - 추섬공원 – 부윤 - 보현사 – 장포고개 - 장포항 – 대곡마을 - 적량 해비치마을, 12 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어제 저녁 예약한 시간에 내려가 아침을 먹은 후 친절한 주인 아저씨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적량을 향해 떠났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다. 어젯밤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창선교를 지나며 보지 못한 죽방림을 보려고 창선교 중간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와서 남해 바래길의 안내 표시를 보고 도로를 따라 걸었다. 추섬 공원은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꾼 추섬 공원의 해안가에는 벗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고 소나무 숲길 양 옆으로 핀 ..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파랑길 39코스: 물건마을 - 창선교

2020년 3월 29일(일) 도보 구간: 물건 마을 – 물건방조어부림 - 동천 – 남해청소년수련원 - 전도마을 – 삼동면사무소 - 창선교, 11.0 Km 걸린 시간: 2시간 20분 독일 마을에서 바닷가로 나오니 아주 멋진 물건방조어부림이 있다. 이곳이 5코스 종점이지만 이제 겨우 오후 4시다. 조금 전 샌드위치도 먹어 힘이 생겼고 숲이 좋아 계속 걷기로 했다. 숲을 지나 마을 주민에게 다음 동천 마을에 가면 식당이 있는지를 물은 후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20분 정도란다. 그 말만 믿고 걷다 중간에 저녁을 먹을 곳도, 잠을 잘 숙소도 없어 결국에는 남파랑길 39코스인 물건마을부터 삼동 면사무소까지 걸어야 했다. 걷는 도중에 친구가 갑자기 무릎보호대를 독일마을에서 잠깐 머문 '쿤스트 베이커리'에 떨어 뜨리..

남파랑길 2020.03.29

남해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남파랑길 40코스): 천하 마을 - 물건 마을

2020년 3월 29일(일) 도보 구간: 천하 버스정류장 – 천하 저수지 - 전망대 – 남해편백휴양림 – 내산 저수지 - 독일 마을 - 물건 마을,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30분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나는 더러운 방에서도 잘 자고 일어 났다. 반나절 동안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에 걸어서 따뜻한 방을 원했는데 할아버지의 말씀과는 다르게 방이 미지근하고 조금 추웠지만 다행히 이부자리는 깨끗했다. 그런데 키 작은 사람들만 손님으로 받는지 요의 길이가 짧아 발이 이불 밖으로 나갔다. 벽이 더러워 자면서 벽에 닿을까 걱정이 되었던 친구는 밤새 불편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 다른 빈 방들은 보고 오더니 다른 곳은 벽지도 깨끗한데 우리를 가장 더러운 방을 주었다며 분개를 한다. 주인 할아버지를 ..

남해 바래길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