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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도보 구간: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 - 원터골 마을 - 옥녀봉 – 양재 화물터미널 걸린 시간: 3시간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다. 오늘은 친구가 청계산에 한 번도 안 가봐 궁금하다고 해서 청계산에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니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활짝 피어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그런데 청계산에 가는 사람들이 길에 가득하다. 앞사람 발 뒷꿈치만 보고 가는 등산을 할까봐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진달래 능선으로 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올라 가며 소나무 밭에서 산림욕을 하며 한참을 쉰 후 돌계단이 아닌 산길을 택했더니 한적하니 좋았다.

꼬마작가 전이수 개인전

오늘은 점심 때부터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반복하더니 퇴근 시간이 되어서는 빗줄기가 더 세어졌다. 오후에, 이번 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꼬마 작가 전이수의 개인전이 있다고 회사에서 가까우니 한 번 가 보라고 권하는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퇴근 후 인사아트센터로 갔다. 비가 많이 내려 그런지 갤러리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 다른 작가의 전시를 둘러 본 후 3층에 있는 전이수 개인 전시실로 갔다. 그런데 10살 어린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이 작가의 그림도, 그림 옆에 손 글씨로 쓴 그림 설명도 아주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