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

도보 구간: 임광그대가 아파트 - 임도길- 다산 사릉길 (마치고개 방향) - 천마산 정상 - 수진사 방향 - 천마의 집 - 상명대 생활관 - 수진사 입구(165번 종점) 걸린 시간: 10시간 이틀간 장맛비처럼 많은 비가 내린 후 오늘은 날이 맑게 개었다. 오랜만에 가을하늘처럼 파란 하늘을 보니 흥분이 된다. 원래 오늘은 홍릉수목원에서 만난 지우님과 마석역에서 만나 9시 15분 30-4번을 타고 윗말에서 내려 다산길 9코스를 걸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우님과 9시 15분 버스를 타지 못할 것 같아 평내 호평역에서 만나 비교적 버스로 접근이 편한 천마산을 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9시 15분 30-4번 버스를 놓치면 10시 45분 버스를 타야 한다.) 평내 호평역 1번 출구로 나와 165번 버스를 타고 ..

서울대 병원에 CT 검사를 받으러 가다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어 창경궁 온실을 둘러 보려고 잠깐 들어간 창경궁. 그런데 뜻밖에 온실 근처에 잘 자란 야생화 꽃밭이 있어 반가웠다. 이틀간 세차게 내리던 비도 오후가 되니 그쳐 창경궁의 공기는 도심인가 싶게 신선하다. 회화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의지하며 서 있다.

오늘 새벽에 번개와 천둥이 무섭게 치고 난 후 아침에 세차게 내리던 비가 잠깐 그쳤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느즈막히 출근한 소장이 와서는 뜬금없이 카메라를 가져 왔냐고 묻는다. 왜 그런가 하고 보니 내 창에서 잠실 타워가 보이는데 풍경이 멋있어서 찍으라고 알려주기 위함이다. 일을 할 때는 가까운 곳만 보이는 안경을 쓰다 보니 일하는 자리에서 잠실 타워가 보일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런데 회사에 올 때는 카메라를 안 가지고 다니니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찍었다.

오늘은 일기예보대로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아침 일찍 집안 일을 마치고 홍릉수목원으로 갔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수목원은 한적하다. 그래도 꽃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충분히 누리고 있다.

오늘은 독일 휴일로 예수 승천일이라 회사도 문을 닫는다. 광릉수목원은 예약을 하고 가는 곳이라 평일에 휴가를 내고 가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그런지 유치원 아이들과 교회에서 소풍 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전 대통령들의 조림 기념 단지를 지나 숲생태 관찰로를 거쳐 약용식물원으로 갔다. 숲과 꽃 향기에 반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목원을 둘러 보고나니 벌써 오후 3시반이다. 저녁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도보 구간: 오리역 3번 출구 - 무지개 마을 12단지 입구 - 불곡산 산림욕장 - 부천당 고개 - 불곡산 정상 - 정든 마을 방향 하산 - 분당 중앙고 앞 버스정류장, 18 Km 걸린 시간: 2시간 반 오늘은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이다. 지난 달 암 수술 받은 친구와 처음으로 가볍게 불곡산을 걸었다. 동네 뒷산 정도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의외로 산이 완만하고 숲도 좋고 흙 길이라 걷기에 아주 편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불곡산 정상인데 애매한 표시로 인해 직진해서 송전탑을 지나 한참을 내려 가니 대지산 정상 안내 표시가 나온다. 아무래도 이상해 길에서 만난 여자분에게 물으니 친절하게 이곳까지 와서 아래로 내려 가라고 하신다. 고마우신 분을 만났다. 여기서 불곡산 정상 방향으로... 정..

도보 구간: 사가정역 - 깔딱 고개 - 아차산 정상 - 해맞이 광장 - 광나루역, 5.5 Km 걸린 시간: 2시간 30분 오늘은 주일이다. 오후가 되니 빗줄기가 조금 약해졌다. 아직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6월에 계획한 20일간의 도보여행 준비를 하려면 이 정도 비쯤이야. 서둘러 집에 가서 베낭을 메고 사가정 역으로 갔다. 사가정 공원을 지나 깔딱 고개를 올라가는데 비가 그치고 시야가 좋아 사방이 확 트이고 멀리까지 보인다. 오늘은 주일 오후 아차산 산행이지만 혼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