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보 여행 68

설악산 천불동 계곡

도보 구간: 해림모텔 -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 비선대 - 양폭 대피소 - 비선대 -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 해림 모텔, 약 20 Km 걸린 시간: 9시간 올 여름 매주 오후 3시 반에 모여 용마산과 아차산을 함께 걸으며 체력을 단련한 두 집사님들과 공룡 능선을 가기로 뜻을 모았다. 다들 직장에 다니고 개인 일정이 있는지라 겨우 시간을 맞춰 드디어 9월 3일 공룡 능선을 걷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고속버스로 속초에 도착해 시내에서 저녁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예약해 둔 설악동 '해림모텔'로 갔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주인 아주머니는 편안하게 자고 공룡능선을 걸으라고 예약한 방보다 훨씬 넓고 좋은 방을 주신다.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자고 일어나 준비를 한 후 새벽 4시에 설악산 ..

오대산 선재길

도보 구간: 오대산 상원사 버스 종점 - 오대 산장 - 섶다리 - 지장 폭포 - 월정사 - 월정사 전나무숲길 - 월정사 매표소 입구, 10Km 걸린 시간: 5시간 세 번째 오는 선재길이지만 또 걸어도 좋은 길이다. 오늘은 주일 오후 아차산 등산팀과 함께 선재길을 걸었다. 가기 전엔 장마철이라 계곡물이 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오늘은 비가 잠깐 지나가기만 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즐겁게 계곡길을 걸었다.

태백 금대봉

승우 여행사를 따라 간 태백 금대봉 2016년 6월 6일 도보 구간: 두문동재 - 금대봉(1418m) -고목나무샘 - 분주령 - 검룡소 삼거리 - 검룡소 - 검룡소 주차장, 8.5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현충일이다. 8년만에 야생화를 보러 간 두문동재에는 환경보호 초소가 생겼다. 작년부터 생긴 이 초소에서 입산 신고를 하고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환경 감시단의 간략한 환경보호 안내를 들은 후 입산이 가능하고 검룡소 입구 삼거리에 있는 초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해야 한다. 숲길에는 한여름처럼 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야생화를 보며 걷는 즐거움이 솔솔하다.

오대산 선재길: 상원사-월정사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 도보 구간: 오대산 상원사 버스 종점 - 오대 산장 - 섶다리 - 지장 폭포 - 월정사 - 월정사 전나무숲길 - 월정사 매표소 입구, 10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평일이다. 남부 터미널에서 아침 7시 진부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대산 선재길을 걸으러 가기로 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24분이다. 6분 안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택시를 타러 큰길가로 나오니 택시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마침 택시 한 대가 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택시 기사에게 7시 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니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확답은 못하신단다. 신호등에 걸릴 때마다 맘을 졸이며 가고 있는데 기사가 안 막히는 길을 잘 가서 다행히 6시 50분에 도착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춘천 오봉산

도보 구간: 배후령 - 청솔바위 - 오봉산 - 해탈문 - 청평사 - 선착장, 5Km 걸린 시간: 4시간 기차를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려 마적산으로 가기 위해 배후령까지 택시를 탔다. 배후령에서 살짝 눈덮인 산을 오르다 갈림길에서 경운산으로 가는데 길이 너무 험해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목적지를 오봉산으로 변경했다. 소양강댐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남춘천으로...

춘천 대룡산

2015년 11월 21일 도보 구간: 매네미 마을 - 전망대 - 수리봉 - 임도 - 대룡산 정상 (899m) - 고은리, 13Km 걸린 시간: 5시간 초등학교 동창과 둘이 용산에서 청춘 열차를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려 원창 고개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친절한 택시 기사님께 춘천의 걷기 좋은 산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편안히 원창 고개를 지나 수리봉으로 가기 위해 매네미 마을 입구에서 내렸다. 오늘은 늦가을 날씨답지 않게 푸근해서 그런지 유감스럽게도 시야는 좋지 않다. 고은리로 내려와 콜택시를 부르려는데 택시가 3대나 서 있다. 택시 옆에 서 있는 분들에게 택시를 탈 수 있냐고 물으니 타란다. 등산을 온 기사들 중 한 분이 집에 가는 길에 우리를 남춘천 역까지 태워다 주신단다. 오늘 복권 탔다. 가는 길에 ..

춘천 금병산

도보 구간: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촌 - 책과 인쇄 박물관 - 동백꽃길 - 금병산 정상 - 산골나그네길 - 김유정역, 8.4 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한글날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오대산 산행이 취소되어 금병산으로 행선지와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상봉역에서 9:01분 춘천행 열차를 타려고 10분 전쯤 플랫폼에 도착하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발 디딜틈이 없다. 결국 열차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서서 가평역까지 가서야 겨우 자리에 앉았다. 김유정역에서 내리니 10시 반이다. 4년 만에 온 김유정역 앞 마을은 완전히 변해 낯설다. 김유정 문학관에 잠깐 들렀다가 금병산으로 행했다. 가을이 물드는 한적한 금병산을 걷고 내려와 춘천역으로 이동해 닭갈비 골목에 있는 '유미네 닭갈비..

오대산 선재길

도보 구간: 상원사 버스 정류장 - 상원사 - 상원탐방 지원센터 - 신선암 - 상원교 - 오대산장 - 선재농장 - 섶다리 - 회사거리-월정사 버스정류장, 약 9 Km 걸린 시간: 4시간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 30분 버스를 타고 진부로. 그런데 휴가철이라 임시 버스가 편성 되어 터미널 승강장이 너무 복잡하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승강장에도 못 들어 오고 터미널 승강장 옆 길가에 세워 놓고 표를 받는 사람이 거기 가서 타라고 안내를 한다. 아무리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지만 동서울 터미널의 편법 행정을 이해 할 수 없다. 휴가철답게 차는 밀리고 예상보다 1시간 반이나 늦은 11시경에 진부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월정사 들어가는 버스는 11시 50분에 있으니 그 사이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주변 식당을 둘..

강릉 바우길 10코스+11코스

도보 구간: 명주군 왕릉 - 솔바위 - 법륜사 - 송양초교 - 죽헌 저수지 - 죽서교 - 오죽헌, 19.7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2박 3일간 강릉 도보 여행.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침 7:10분 버스를 타고 9시 40분에 강릉 도착. 근처에 있는 여행 안내소로 가서 바우길 지도를 구하고 먼저 명주군 왕릉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가장 빠른 버스가 교보생명 앞에서 11:15분경에 있단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구)신영극장 앞에 내려 길을 건넌 후 오른쪽으로 가면 교보 생명 정류장이고 이곳에서 50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명주군 왕릉 입구이다. (버스로 약 40분 걸린다.) 죽서교를 건너 뒤를 돌아 보니 해가 지려고 한다. 오늘 도보는 다행히도 계획한 대로 오죽헌에서 ..

태백산: 화방재- 장군봉-천제단-당골

도보 구간: 화방재 - 사길령 매표소 - 산령각 - 유일사 입구 -주목 군락지 - 장군봉 - 정상(천제단) - 망경사 - 반재 -당골, 약 8Km 걸린 시간: 5시간 태백산 눈꽃 축제가 하루 전 시작했다는 것을 모르고 승우여행사를 통해 간 태백산. 태백산은 도립공원이라 입장 시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화방재에서 사길령을 지나 유일사 입구까지 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다른 길과 연결되는 유일사 입구부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다. 바람은 비교적 잔잔했지만 올라갈수록 날씨가 추워져 체감 온도는 점점 낮아지고 손발이 저려 오고 걷기가 너무 힘들어 주목 군락지까지 올라가는 데 2시간이나 걸렸다. 다행히 천제단에서 당골로 내려 오는 길에는 조금 속도를 내서 내려 올 수 있어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