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남파랑길 여행 후기 지난 주말엔 그래도 쌀쌀했는데 여행하던 3일간의 날씨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마지막 날에는 아침 기온이 잠깐 영하로 떨어졌지만 오후가 되니 햇살이 따뜻해서 밖에 앉아 있어도 춥지가 않았다. 길을 걸으며 매화, 동백, 개불알꽃과 광대나물이 활짝 핀 걸보니 봄이 가까이 온 걸 느끼겠다. 첫날 삼천포 대방 사거리에서 시작한 도보 여행이 고성군 하이면 사무소에서 끝났지만 하이면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 삼천포로 나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다시 하이면으로 가서 도보를 이어갔다. 남파랑길 표시는 잠깐씩 헷갈리게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었다. 33코스의 고성군 덕명마을로 내려가니 군립공원의 주차장 설치 공사와 도로 공사로 남파랑길 표시가 조금 헷갈리게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