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261

북한산 응봉 능선

도보 구간: 하나고 앞 버스정류장 - 진관사 입구 -응봉 능선 - 사모바위 - 비봉 - 진관사 계곡 - 하나고 앞 버스 정류장 걸린 시간: 약 4시간 인터넷 검색을 하니 가족끼리 오를 만한 능선이라고 했다는 친구의 말만 듣고 오른 응봉 능선. 나중에 응봉 능선에 올라 바위를 타며 만난 한 아저씨 말씀이 초보자가 오르는 산이 아니란다. 어쨋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려 갈 수 없으니 할 수 없이 바위를 타며 올랐고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도 가끔씩 만난 난감한 코스도 릿지화를 신고 걸은 덕분에 다행히 끝까지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풍경 하나는 기가 막히다. 특히 하산 길로 택한 진관사 계곡의 가을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눈에 선하다. 가는 방법: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7211..

아차산

도보 구간: 광나루역 - 아차산 생태공원 - 아차산 생태공원 뒷길 - 아차산성 - 낙타고개 - 대성암길 -낙타고개 -아차산성 - 아차산생태공원 -장신대 후문 -광진대교 -강동 소방서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어제 저녁부터 비가 간간이 내리더니 밤새 비가 꽤 내렸다. 다행히 아침부터 비가 잦아 들더니 걷기 딱 좋을 만큼 내리길래 아차산으로 갔다. 장신대 후문 쪽으로 내려 오다 길 건너 광진대교로 나가는 골목 모퉁이에 "Brotgasse Juli (뻥골목 7월)"라는 독일 이름의 빵 카페가 있어 혹시 독일빵을 파나 궁금해 들어가 보았다. 독일빵은 아니지만 막 구워낸 작은 크기의 크린베리 호두 바게트가 맛있게 보여 하나 구입하니 5,000원이란다. 비싼 빵 값에 비해 맛은 보통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동국대역 -응봉산-군자역

도보 구간: 동국대역 - 서울 성곽 - 버티고개 생태다리 - 응봉산 근린공원 - 금호산 - 대현산 - 응봉산 -응봉역 - 살곶이 다리 - 군자역 걸린 시간: 3시간 20분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가 좋지 않다. 하지만 날씨가 많이 풀려 꼭 봄 날씨 같다. 일주일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주일 오후에 어디든 걸으려고 아침에 교회에 가면서 아이젠을 가져 갔다. 하지만 산길에는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아이젠 없이 전 구간을 잘 걸었다.

종로3가역-안국역-국립민속박물관-북촌-안국역

연초에 연일 보도되는 한파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추울 줄이야. 연말에 약속해 놓은 것이라 추운 겨울 날씨지만 되도록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름 재미있게 둘러 본 삼청동 도보여행.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5호선을 타고 가느라 종로3가 역에서 내려 오랜만에 익선동 한옥 마을을 둘러 보고 걸어서 안국역으로 가는데 겨울 날씨답게 정말 춥다. 먼저 북촌 칼국수집에 들러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으며 몸을 따뜻하게 데운 후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갔다. 민속박물관을 둘러 보고 나와 경복궁을 관람하려고 입구에 가니 4시가 지나 입장이 안 된단다. 할 수 없이 삼청동으로 걸어 가 단팥죽 집에서 계피를 뿌린 단팥죽을 맛있게 먹으며 잠시 쉬었다. 후 북촌 마을로 올라가니 벌써 서쪽 하늘엔 해가 넘어 가고 있다.

아차산

도보 구간: 광나루역 - 광장중학교 - 고구려정 - 대성암 - 아차산 5보루 - 고구려정 – 광나루역 걸린 시간: 2시간 30분 오후 2시경 잠깐 다녀 온 아차산. 대성암에 도착해 체육 동호회 게시판에 붙어 있는 온도계를 보니 영하 7도다. 하지만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도 없어 상쾌하게 걸었다. 광나루역에서 광장 중학교를 지나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두 여학생.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정자에 앉아 들고양이에게 요구르트를 주고 있다. 집에 가는 길에 매일 들러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어서 그런지 고양이가 이 아이들과 무척 친하다. 오늘은 고구려정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기로 했다. 이 길은 내가 좋아하는 바위길이다. 집을 나설 때는 어제 새벽에 내린 눈으로 길이 위험할 것 같아 아이젠도 챙겨 갔지만 미끄럽지 ..

정동길 - 가을 단풍

오늘은 가을비가 제법 내린다. 비에 젖은 서울 고등학교의 단풍이 너무 곱고 예뻐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 있었다. 오후에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단체로 보기로 한 터라 찬양 연습 후 함께 차를 타고 코엑스로 가다 영화는 포기하고 절정인 서울의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로 모두의 의견이 모아져 급히 일정을 변경해서 정동길로 갔다. 바람도 불고 날이 차서 먼저 '유림면'으로 가서 뜨끈뜨끈한 돌솥 우동을 한 그릇씩 먹고 나니 몸이 따뜻해진다. 이제 걸을 준비도 되었겠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단풍 즐기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로 갔다. 역시 금요일 오후 정동길을 다녀 온 회사 인턴의 추천대로 단풍이 환상적이다. 특히 시립미술관의 단풍은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