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261

동네 한바퀴 산책

오늘은 일기 예보에서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했다. 오후 찬양대 연습이 일찍 끝나 간단하게 아차산을 걷고 오려고 집으로 돌아와 산행 약속을 하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2시경부터 비가 내려서 산행 약속을 취소하고 나니 아쉽다. 그래서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우산을 쓰고 한강 공원으로 나갔다. 한강 공원만 걷고 오기가 아쉬워 성내천을 따라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 갔다. 올림픽 공원을 걷고 방이사거리를 지나 석촌호수로 들어가니 갑자기 비바람이 세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낙엽비를 맞으며 가을 빗속을 걷는 동네 한 바퀴 산책도 재미있다. 도보 구간: 잠실 새내역 – 한강 공원 - 성내천 – 올림픽 공원 –방이동 사거리 – 석촌 호수 – 새마을 시장 걸린 시간: 2시간

송파 소리길: 장지역 - 탄천 1교 - 삼전역

도보 구간: 장지역 3번 출구 – 탄천 1교 - 삼전역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가을 햇살이 좋다. 산성역 근처 채식 식당에서 대학 동창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친구와 헤어져 돌아 오는 길에는 남한 산성이라도 걸을 생각이었는데 위례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다 보니 아쉽게도 걸을 기회가 없다. 점심도 많이 먹었고 탄천의 가을도 느끼기 위해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장지역에서 내려 집까지 걸었다. 오랜 만에 간 탄천은 그 사이 도로를 정비해서 길이 더 깨끗해졌다. 해질녘에 탄천을 걷다가 숲을 올려다 보니 노루 한 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다. 탄천에 노루가? (다음 날 교회에서 물어보니 노루가 아니라 고라니란다.) 서로 한참을 바라보다 고라니는 조용히 숲 속으로 들어갔다.

대모산 망태버섯

도보 구간: 수서역 6번 출구 - 돌탑 전망대 - 코이카 버스 정류장, 10 Km 걸린 시간: 4시간 수서역 6번 출구에서 내려 직진하면 서울 둘레길 대모산 구간 시작점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길가에 노랑 망태버섯 한 개가 눈에 보인다. 너무 반가워 사진을 찍고 걸어 가는데 둘레길 숲 속에 망태 버섯이 또 눈에 들어 온다. 서울에서 이렇게 자주 노랑 망태버섯을 보다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

한양도성 순성길 II: 남대문- 남산 팔각정 - 광희문

도보 구간: 시청역 9번 출구 - 남대문 - 남산 팔각정 - 남소문터 - 반얀트리 호텔 - 광희문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 8.5 Km 도보 시간: 3시간 지난 금요일 서울 한양도성길 도보를 마친 시청역에서부터 이어서 도보를 시작했다. 월요일에는 남대문이 휴관이라 가까이 갈 수가 없다. 멀리서 사진을 한 장 찍고 남산으로... 오늘은 햇살이 따갑고 기온도 높아 여름 날씨 같다. 남산에는 월요일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아차산: 광나루역 - 아차산 4보루 - 시루봉 - 아치울 마을

도보 구간: 광나루역 – 아차산 4보루 – 용마산 헬기장 – 시루봉 – 아치울 마을, 17Km 도보 시간: 4시간 부활절 주일 오후 아차산 산행. 아차산으로 올라가는 광나루 텃밭 오두막에 풍성하게 피어 있는 귀룽나무의 흰 꽃이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별 기대 없이 간 아차산에는 아직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어 봄 풍경을 즐기면서 걸었다. 해가 길어져 오랫만에 시루봉에 가서 자리를 펴고 드러 누운 후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다 아치울 마을로 하산했다.

한양도성 순성길 I: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동대문 - 창의문 - 시청역

도보 구간: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2번 출구 - 이간수문 - 동대문 -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와룡공원 - 말바위탐방 안내소 - 북정문 - 창의문 - 인왕산 자락길 - 돈의문터 - 배재학당 - 시청역 10번 출구, 17 Km 걸은 시간: 5시간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잔뜩 흐렸지만 쌀쌀하지는 않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2번 출구로 나와 이간수문을 보고 동대문 근처에 있는 서울한양도성 안내소에 가서 지도를 한 장 받아 가지고 한양도성 순성길 도보를 시작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동대문에서 도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오늘 한양도성 순성길을 모두 걸을 계획이었지만 돈의문터 쯤 오니 무릎이 좋지 않아 도보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