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261

남산 둘레길

도보 구간: 동대입구 역– 북측순환길 – 남산도서관 – 남산야외식물원 – 반얀트리 호텔 – 서울도성 성곽길 – 태극당, 12 Km 걸린 시간: 4 시간 남산 벚꽃을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걸은 남산 둘레길. 만나기로 한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가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늘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해서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충단 공원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들 봄을 느끼려고 나왔나 보다.

용마산 - 아차산

도보 구간: 용마산역 - 용마산 팔각정 - 용마산정상 근처 체력단련장 - 아차산 4보루 정상 전 아랫길 - 돼지코 - 대성암길 - 아차산 팔각정 - 아차산역 (걸은 거리 16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늘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아주 좋다. 햇살도 따스하고 시야도 엄청 좋아 산행하기 딱 좋은 봄 날씨다. 오늘 주일 오후 산행은 개나리를 보기 위해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진달래꽃이 산 여기저기에 흐트러지게 피어있어 산길을 걷는 내내 얼마나 즐겁던지 3시간 반 동안 걷고 내려 왔지만 여유롭게 꽃구경을 하며 둘레길을 걸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을 모르겠다.

길동 생태공원

매년 4월에는 길동 화원에 가서 페튜니엔 화분을 사와 베란다에 놓는 게 나의 일상이다. 토요일인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오후엔 비 소식도 있어 걸으러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그래서 걷는 것 대신 버스를 타고 길동 화원으로 갔다. 내가 늘 가는 화원에서 페튜니엔을 찾는데 보이질 않는다. 화원 아주머니는 올해는 철이 늦어 아직 안 나왔단다. 꽃을 사려고 버스를 타고 왔는데 그냥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 길을 건너 길동 생태 공원으로 갔다. 생태 공원에서 도룡뇽 알도 보고 봄꽃들도 보며 천천히 생태 공원을 한 바퀴 돌았지만 조금 아쉽다.다시 습지를 한 바퀴 돌고 나오다 운좋게도 아주 예쁜 물까치 떼를 만났다. 한참을 새 구경을 하고 나오다 만난 한 여직원은 나를 보더니 지금 나가는 길이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오늘 멧..

덕수궁 돌담길과 '고종의 길'

도보 구간: 시청역 12번 출구 – 덕수궁 대한문 – 대한 성공회 - 영국 대사관 – 덕수궁 돌담길 - 고종의 길 – 러시아 공사관 터 - 한글학회 – 세종문화회관 – 종로구청 – 중앙지도 – 인사동 – 안국역 1번 출구 걸린 시간: 1 시간 카누를 타고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작은 오빠의 부탁을 받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에 있는 ‘중앙 지도’에 유럽 지도를 사러 나갔다. 시내로 가는 길에 시청역에서 내려 그 동안 길이 생겼다는 소식만 듣고 걸어보지 못한 ‘고종의 길’을 걸은 후 지도를 사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중앙 지도’에 도착하니 간판은 있는데 건물에는 이전 안내도 없고 공사 중이다.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중앙 지도’가 없어졌냐고 물으니 세종문화회관 뒤로 이사간..

아차산

아차산 주일 오후 산행 도보 구간: 광나루역 - 온달샘 - 아차산 4보루 - 시루봉 - 사가정역 걸린 시간: 3시간 반 영남 알프스 산행을 다녀온 지 3주만에 산행을 했다. 초미세먼지가 심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오늘이 아니면 아차산의 단풍으르 보기는 힘들 것 같아 주일 오후 산행팀인 교회 집사님과 둘이서 산행을 했다. 오후 3시에 광나루역에서 만나 땀을 뻘뻘 흘리며 신나게 낙엽을 밟으며 깉어 가는 가을에 푹 빠져 걷고 나니 경직되었던 몸이 좀 풀렸는지 오늘 아침에 일어 날 때 아팠던 허리 통증이 싹 가셨다. 항상 바람이 부는 시루봉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어둑어둑해지는 산길을 걸으며 사가정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컴컴해졌다. 여기서부터는 가로등이 있으니 어두워져도 산행을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