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도보 여행 21

천리포 수목원과 국사봉 소나무 숲길

도보 구간: 천리포 수목원, 1시간 30분 천리포 수목원 생태 교육관 - 국사봉 - 만리포 해수욕장: 3시간 승우여행사를 통해 간 천리포 수목원 오늘은 저녁에 우루구와이와 월드컵 16강 시합이 있고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20명 만이 도보 여행을 떠났다. 여행사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오랜만에 단출하게 떠나니 여유가 있고 아주 좋다. 천리포 수목원의 주말 입장료는 8,000원이고 음식물 반입이 안 된다.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수목원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다. 천리포 수목원을 구경하고 천리포 항에 있는 음식점 '서리수산'(010-8704-3782)에서 우럭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다. 매운탕에는 무밖에 넣은 것도 없는데 아주 맛이 있어 물어 보니 주인 아저씨가 앞 바다에서 잡아 온 자연산이란다...

음성 생리 마을

교회 행사로 내려 간 권사님댁. 어젯밤 늦게 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계속 내리고 있다.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 사시는 권사님 댁으로 갔다. 하지만 권사님 댁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비가 내린다. 먼저 넓은 꽃밭에 만발해 있는 예쁜 꽃들을 둘러 보고 권사님이 점심으로 준비해 주신 콩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니 다행히 비가 그친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동요학교나 수레의 산을 가지만 오늘은 점심 후 걸어서 윗마을도 가 보았다. 마을 근처의 산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권사님댁 정원에 핀 꽃들

수레의 산

도보 구간: A코스 – 헬기장 – 정상 – 병풍바위 – 상여바위 - C코스 - A코스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오늘은 교회 찬양대 모임을 음성 생리에 사시는 교회 권사님 댁에서 하기로 했다. 권사님댁 근처에 '수레의 산'이 있어 아침에 트레킹을 하고 권사님 댁에 가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강변터미널에서 7:40분 버스를 타고 생극 터미널에 내리니 9:10분이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차가 조금 밀리는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10분 늦게 터미널에 도착하니 장로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점심 때 오는 찬양대 손님들 맞을 준비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신 줄 알면서도 미리 권사님께 염치 없이 수레의 산 입구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생극 터미널에서 수레의 산 입구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이다. 누군..

충북 음성군 생극면 2

점심으로 목심을 숯불에 구어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맛있게 먹고 나니 다들 배가 부르다.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얘기를 나누다 비는 여전히 조금 오지만 수레의 산 자연휴양림을 산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자 집사님들 몇 분은 방앗간으로 쑥개떡을 만들러 나가고 14명은 휴양림으로 출발. 계획에도 없던 7km의 트래킹을 마치고 권사님 댁에 들어가니 맛있는 쑥개떡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 쉬고 나니 저녁을 먹으러 보리밥 집에 가야 한단다. 배가 부르다면서도 의식 있는 아줌마가 운영하는 보리밥 집에서 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니 저녁 7시10분이다. 이젠 각자 집으로 가야 할 시간. 오늘 권사님댁에 가고 오는 길에서는 우리가 좌파냐, 우파냐를 토론하다 결국 노망파까지 나왔다. 오랜만에 함께 했던 분들과 편..

충북 음성군 생극면 1

오늘은 교회 권사님댁에 가는 날이다. 아침 10시에 동북 고등학교 앞에서 만나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벌써부터 꽉 막힌다. 어젯밤에 다 떠난 줄 알았더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나 보다. 서울 톨게이트 빠져 나가는데 거의 한 시간, 생극에 사시는 권사님댁에 도착 하는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일죽 IC까지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래도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일죽 IC 지나니 빗줄기가 갑자기 세지더니 권사님댁에 도착하니 소나기 수준이다. 그런데 이곳은 마치 자연학습장에 온 것처럼 여러 가지 꽃들이 정원에 가득하다.

해미 읍성

점심을 먹은 후 해미 읍성으로. 이곳에서 한 시간 머문다고해서 우리는 해설사 없이 자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후 3:40분에 해미 읍성을 출발하면서 잠이 들었다 깨니 서울 톨게이트다. 앗 그런데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한 친구가 오늘 오후 서울에 비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단다. 일기예보가 이젠 예보 노릇을 톡톡히 하려나.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데 왜 전에는 날씨를 못 맞추었지?

상왕산-일락산(가야산) 2

도보 구간: 개심사 – 상왕산 – 일락산, 그리고 해미읍성 상왕산을 지나 일락산으로 접어드니 바람이 세진다. 걷는 길에도 돌이 있고 간간히 큰 바위도 보인다. 등산로 바로 옆에 각시붓꽃(애기붓꽃) 한 송이가 피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다 밟을까 적정이다. 일락산 주차장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점심 먹으러 황락저수지 근처 식당으로. 점심으로 먹은 된장 찌개와 반찬은 짜고 별로였지만 주변 경치와 가꾸어 놓은 정원은 좋다.

상왕산-일락산(가야산) 1

도보 구간: 개심사 – 상왕산 – 일락산, 그리고 해미읍성 처음에는 대학 친구 7명과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지만 다들 각자의 일정에 바빠 결국 대학 친구와 초등학교 친구 그리고 나 셋이서 상왕산으로 트레킹을 떠났다. 승우여행사를 통해 가는 여행이라 날씨만 받쳐 주면 되는데 이번 주 초부터 일기 예보는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본 대학 친구는 주 초에 비가 오는데도 갈 거냐고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는데 초등학교 친구는 아무 연락이 없다. 비가 와도 갈 거라는 말에 이 친구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그냥 믿고 따라와 주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 비가 개었다. 여기서부터 개심사까지는 1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같이 간 대학 친구는 오늘 개심사에 간다고 해서 시주할 쌀을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