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방문한 독일은 예상했던 대로 눈에 띄게 변한 것이 없다. 내가 살던 당시에 상점들은 월-금요일에는 저녁 6시까지, 토요일에는 12시까지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는 저녁 8시까지, 또 한달에 한 번 첫번째 토요일에 저녁 6시까지 상점 문을 연장해서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니 독일도 글로벌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저녁 늦게까지 여는 상점들이 많아 조금 낯설다. 요즘 독일을 다녀 온 사람들이 항상 얘기하는 것이 기차를 탈 때는 이전의 정확한 독일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 미리미리 서둘렀다. 다행히 내가 탄 열차는 두 번 다 제 시각에 나타나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지만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 타면서 플랫폼 게시판의 안내가 정확하지 않아 기차를 타는데 조금 허둥댔으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