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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둘레길: 회현역 - 충무로역

2022년 6월 25일(토) 도보 구간: 회현역 5번 출구 - 백범 광장 - 남산 도서관 - 야생화 공원 - 남산 벚꽃길 - 필동 - 충무로역, 8Km 걸린 시간: 3시간 오랜만에 아차산 뚜벅이들과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만났다. 먼저 남대문 시장 갈치 골목으로 가서 그 유명한 갈치조림을 처음 먹어 보았다. 갈치 조림도 맛있었지만 반찬으로 나온 오이 소박이 맛이 일품이다. 손이 큰 주인 아주머니 덕에 오이 소박이와 갈치 튀김을 맛있게 먹은 후 남산 둘레길을 걸으러 나섰다. 갈치 조림이 맛있어 밥을 한 공기 더 시켜서 셋이서 나누어 먹었다. 배가 너무 부르고 날씨고 더우니 걷기가 힘들다. 그런데다 오늘따라 나이 드신 분들이 단체로 많이 놀러와서 그런지 남산 둘레길 곳곳에 크게 떠드는 목소리가 많이 들려 너무..

생극 권사님댁 20220622

2022년 6월 22일(수) 장마가 시작하려고 그러는지 갑자기 어제부터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덜 더웠지만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더운 여름 날씨다. 여름 꽃들이 한창 피어있을 권사님댁의 정원도 구경하고 오랫동안 못 뵌 권사님과 장로님을 만나 뵙기 위해 주중에 휴가를 내서 생극으로 내려 갔다. 권사님 댁에 들어서자 요즘은 보기 힘든 종이꽃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어릴 때 시골에서 놀 때 흔히 보던 꽃이어서 그런지 무척 반갑다. 권사님의 정성이 가득한 정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특히 여러 종류의 산수국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 오랜만에 눈이 호강을 했다.

늦은목이재

2022년 6월 18일(토) 도보 구간: 경북 부석면 남대리 - 산아래 캠핑장 - 늦은목이재 - 경북 봉화군 생달마을, 7.0Km 걸린 시간: 2시간 승우여행사 옛길 트레킹 상품으로 간 도보 여행. 지난 달에 만항재 옛길을 걸으러 가기 전에 잠깐 들렸던 영월 김삿갓 문학관을 지나 고개를 넘어 가니 오늘의 도보 시작점인 남대리가 나온다. 경북 부석면 남대리는 영남의 한강 발원지이다.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지금 터널 공사 중이라 마을을 따라 우회해서 올라가다 '산아래 캠핑장'으로 들어가 계곡을 건너 숲길로 들어섰다. 한 사람이 겨우 걸어 갈만한 길이 나 있는 숲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편안하고 좋은 숲길을 걸었다. 숲길을 걸으며 양지 바른 곳에 자라난 산딸기를 따 먹으며 걷는 재미도 ..

한성대 입구역 - 정릉 - 호경암 - 한성대 입구역

2022년 6월 6일(월) 도보 구간: 한성대 입구역 - 성북근린공원 - 하늘 한마당 - 정릉 - 하늘 한마당 - 북악 하늘마루 - 호경암 - 성북천 발원지 - 숙정문 안내소 - 성북 우정의 공원 - 한성대 입구역, 15Km 걸린 시간: 4시간 반 오늘은 현충일이다.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아침 일찍 대모산을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정릉 동네 한바퀴 산책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내려 정릉으로 가는 길에 성북동 마을을 둘러 보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갔다. 성북근린공원을 나오니 하늘 한마당이다. 여기서 정릉 방향으로 내려가 정릉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1,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샀다. 원래 월요일에는 정릉이 쉬는 날인네 오늘이 공휴일이라 오늘 ..

남파랑길 부산 창원구간 4-6코스 여행 후기

2022년 5월 23일 2박 3일간 혼자 떠난 도보 여행 지난 4월에 4-6코스를 건너 뛰고 7-9코스를 걸었기에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서 4-6코스를 걷기로 했다. 3일간 날씨는 맑았다. 하지만 강가라 그랬는지 연무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초여름 무더위로 더웠다고 했는데 강가라 그런지 가끔 강바람도 불고 해서 걷기 힘들 정도로 무덥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행히 정방향으로 걸어 해를 등지고 걸어서 등은 조금 뜨거웠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이번 여행에서 낙동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 낙동강 하구에 만들어진 천연의 모래섬을 처음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자연의 힘은 놀랍다. 또한 부산과 창원의 산업단지가 이렇게 크고 넓은 지도 처음 알았다. 부산 구간의 남파랑길은 부산의 갈맷길과 겹치는 부분이 ..

남파랑길 2022.05.26

남파랑길 창원구간 6코스: 송정공원 - 제덕 사거리

2022년 5월 25일(수) 도보 구간: 송정공원 - 용원 어시장- 안청공원(무궁화 공원) - 창천마을 - 안성마을 - 황포 돛대 노래비 - 흰돌메 공원 - 주기철 목사 기념관 - 웅천 읍성 - 제덕 사거리, 14.9Km 걸린 시간: 4시간 30분 오늘은 진해 제덕사거리까지 걸은 후 버스를 타고 진해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 어젯밤 오후 3시 반에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해 두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조금 서둘러서 숙소를 나왔다. 하단역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는 17번 마을버스를 타고 용원 시외버스센터 건너편에 있는 용원사거리 버스정거장에 내리니 8시 20분이다. 용원 사거리는 6월 1일 있는 지방선거로 아침부터 선거유세를 하는 사람들로 시끄럽다. 이른 아침이라 용원의 거리는 조..

남파랑길 2022.05.26

남파랑길 부산 구간 5코스: 낙동강 하구둑 입구 - 송정공원

2022년 5월 24일(화) 도보 구간: 하단역 - 낙동강 하구둑 - 을숙도 - 명지 철새 도래지 쉼터 - 신호대교 - 송정공원, 23.0Km 걸린 시간: 6시간 아침에 숙소를 나와 어젯밤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신 식당으로 가서 뜨끈한 돼지 국밥을 먹고 출발했다. 어제 도보를 마치고 걸어 온 길을 기억하며 다시 걸어가 낙동강 하구둑에 들어섰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니 서울은 30도까지 올라가 무더웠다고 하는데 이곳 아침 날씨는 바람이 불고 선선하다. 어제도 시야가 안 좋았는데 오늘도 강가라 그런지 연무가 잔뜩 끼어 있다. 을숙도를 지나 명지 해안가를 따라 걷다 철새 도래지 쉼터에서 드넓은 갈대 숲을 보니 철새가 있는 겨울 풍경이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된다. 아침 햇살이 제법 따갑게 내리쬐었지만 ..

남파랑길 2022.05.26

남파랑길 부산 구간 4코스: 감천 사거리 - 신평동 교차로

2022년 5월 23일(월) 도보 구간: 감천 사거리 - 두송반도 - 몰운대 - 다대포 해수욕장 - 아미산 전망대 - 아미산 응봉봉수대 - 장림포구 - 신평동 교차로 - 낙동강하구둑 입구 - 하단역, 23km 걸린 시간: 7시간 50분 수서역에서 7시 출발하는 SRT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부산역을 빠져 나와 길 건너 버스 정거장에서 감천사거리 가는 버스를 타고 남파랑길 4코스 시작점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오늘 날씨는 햇빛은 내리 쬐는데 시야는 안 좋다. 오늘 걷는 남파랑길 4코스는 갈맷길과 거의 겹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감천사거리에서 도보를 시작해서 두송반도까지 가는 길은 조금 불편했다. 큰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가파른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섰는데 길이 조금 지저분하다...

남파랑길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