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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1100고지 람사르 습지

2019년 2월 11일 (월) 어젯밤에 한라산에 눈이 조금 내렸다. 오늘은 날씨가 춥고 흐려서 내일 한라산을 가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1100고지 습지를 잠시 둘러 보고 내려와 한라 수목원으로 가서 걷기로 했다. 고맙게도 딸아이가 1100고지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안하게 다녀 왔다. 1100고지로 가는 길의 설경이 참 예쁘다. 차에서 혼자 내려 1100고지 습지를 도는데 손이 시릴 정도로 춥고 안개가 자욱하다. 1100고지 습지를 한 바퀴 돌고 한라 수목원으로 가는 길에 어리목 입구에서 잠깐 내려 설경을 보고 한라 수목원으로...

법화산

도보 구간: 죽전 단국대 -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 법화산 - 구성동 주민센터, 11 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겨울 날씨답게 청명하고 춥다.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히니 파란 하늘을 보며 걸었다. 아침 9시에 분당 미금역 8번 출구 앞에서 친구를 만나 8100번 버스를 타고 단대 치과 병원앞 버스 정거장에서 내렸다. 길을 건너 마을길로 들어가 죽전야외 음악당 방향으로 걸어 가다 보면 산으로 올라 가는 길이 나온다. 조용한 산길을 걸어 올라 가면 쉼터가 나오고 바로 넓은 천주교 용인 묘지와 연결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걸어 내려가야 법화산 가는 길로 연결된다. 하지만 우리는 왼쪽 길로 잘못 가서 한 시간 넘게 헤매다 겨우 산길을 헤치고 올라가 법화산 가는 길을 찾았다.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천주교..

덕수궁 돌담길과 '고종의 길'

도보 구간: 시청역 12번 출구 – 덕수궁 대한문 – 대한 성공회 - 영국 대사관 – 덕수궁 돌담길 - 고종의 길 – 러시아 공사관 터 - 한글학회 – 세종문화회관 – 종로구청 – 중앙지도 – 인사동 – 안국역 1번 출구 걸린 시간: 1 시간 카누를 타고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작은 오빠의 부탁을 받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에 있는 ‘중앙 지도’에 유럽 지도를 사러 나갔다. 시내로 가는 길에 시청역에서 내려 그 동안 길이 생겼다는 소식만 듣고 걸어보지 못한 ‘고종의 길’을 걸은 후 지도를 사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중앙 지도’에 도착하니 간판은 있는데 건물에는 이전 안내도 없고 공사 중이다.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중앙 지도’가 없어졌냐고 물으니 세종문화회관 뒤로 이사간..

속초 영랑호

도보 구간: 속초 고속터미널 – 아바이 마을 – 청초교 - 속초 시청 – 속초 중앙시장 – 영랑 호수공원 – 영랑정 - 장천마을 - 영랑교 – 영랑 호수공원 – 시외버스터미널 걸린 시간: 3시간 반 지난 연말 초과 근무를 많이 해 오늘부터 4일간 쉰다.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젓갈도 사고 작년에 해파랑길을 걸으며 지나친 영랑호도 걸을 겸 동서울터미널로 가 아침 8시 2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속초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50분이다. 고속버스가 양양을 거쳐 속초로 올라 가느라 정암해변을 지나는데 창을 통해 보이는 햇살에 반짝이는 파란 바다를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고속터미널에 내려 속초 중앙 시장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일반 버스가 다니는 길과 아바이 마을을 지나 다리를 건너 가는 길이 있..

해파랑길 2019.01.21

성남 태봉산

도보 구간: 궁내동 궁안마을 버스정류장 – 태봉산 – 대지산 – 안산 – 운재산 - 동원동 부수골 등산로 입구, 13Km 걸린 시간: 3시간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와 걷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69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인 궁내동 궁안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미리와서 기다리는 친구와 함께 마을로 걸어 들어가 경로당을 지나니 바로 오른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길이 있다. 지루한 시멘트 길을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길은 막혀 있고 왼쪽으로 좁은 산길이 하나 나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 가면 태봉산 정상으로 가는 안내판이 나온다. 조선 인조의 태가 묻혀 있어 태봉산이라는 이 산은 흙 산인데, 가파르지 않아 트레킹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친구가 태봉산에 간다고 ..

제주 여행 후기

혼자 떠난 제주 여행 연말에 업무 과다로 운동을 자주 못했다. 그래선지 가끔 좌골 신경통 증상도 나타났다. 이러다 나이 들면 높은 산에는 더 이상 못 갈 것 같아 휴가를 내고 눈 덮인 백록담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3일 동안의 날씨는 대부분 흐렸다. 하지만 한라산 등산을 하던 날은 제주 도심의 흐린 날씨와는 다르게 등산길에서는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로 눈이 부셨고, 시야가 좋아 눈 덮인 등산로를 올라가며 뒤돌아 보는 산 아래의 풍경은 멋졌다. 새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백록담을 오른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행 전에는 누워 있을 때 몸을 뒤척이기가 불편했던 다리 통증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이번 도보 여행 후에는 훨씬 좋아져 이제는 움직이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제주에는 지금 동백꽃..

제주올레 3코스: 표선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2019년 1월 4일(금) 도보 구간: 표선 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9,2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 저녁에는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야 한다. 어제 한라산을 올라갔다 와서 몸이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몸만 풀고 올라갈 생각으로 김영갑 갤러리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김영갑 갤러리로 가는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할 수 없이 도중에 환승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제주 올레 3코스를 표선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김영갑 갤러리로 가려고 표선 민속촌에서 내렸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오랜만에 걷는 3코스의 길이 마을 올레가 아니라 양식장을 따라 걷는 해안 길로 변..

제주 올레길 2019.01.04

한라산: 성판악 - 백록담 - 성판악

2019년 1월 3일 (목) 도보 구간: 성판악 휴게소 –한라산 정상(백록담) – 성판악 휴게소, 19.2 Km 걸린 시간: 8시간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일기예보에서는 여행하는 3일 중 오늘 날씨가 가장 좋다고 해서 한라산 정상에 올라 눈 덮인 백록담을 보려고 오늘을 한라산 등산하는 날로 정했는데 가야 할 지 망설여진다. 그래도 결정을 했으니 혹시 날씨가 개이기를 기대를 하며 버스를 타고 성판악으로 갔다. 성판악 휴게소에 내리니 8시 반이다. 집을 나설 때보다는 날씨가 많이 좋아졌지만 바람이 약간 분다. 한라산 탐방 안내소에서는 길이 미끄러우니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해서 올라가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산행을 하기 위해 신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