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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전산: 오공재 - 금전산 정상 - 낙안 온천

도보 구간: 오공재 – 금전산 정상(668m) – 헬기장 - 금강암 - 낙안 온천, 4.34Km 걸린 시간: 3시간 오늘은 삼일절 휴일이다. 한 주 내내 감기로 고생을 했지만 오늘 하루 집에 있기 보다는 걷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금전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실역 9번 출구로 가서 7시에 오는 승우 여행사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갔다. 어젯밤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예보를 보았지만 이렇게 나쁠 줄은 몰랐다. 내려가는 길에 별곡(논산) 휴게소에 내렸는데 기분이 나쁠 정도로 뿌옇다. 이런 공기 속에서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12시경 순천 승주 톨게이트를 지나니 별곡(논산) 휴게소보다는 다행히도 시야가 훨씬 좋아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진일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의 가..

해파랑길 도보여행 후기: 5코스- 4코스

2박 3일 일정으로 내려 갔지만 해파랑길을 같이 걷는 친구의 작은 아버지가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이틀만 걷고 올라왔다. 나는 내려 가기 전날부터 나타난 감기 기운에다 무릎 통증으로 그리고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로 걷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무사히 잘 걷고 올라와서 감사하다. 이번 도보 여행길은 조금 지루했다.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첫날 5코스는 회야강을 끼고 걷는 길에서 별로 주목할 만한 풍경이 없어 아쉬웠다. 또한 4코스의 해변가와 길가에는 언제나처럼 버려진 쓰레기들이 흉물스럽다. 서울에서 조금 춥게 느껴졌던 날씨와는 달리 남쪽이라 그런지 봄날처럼 따뜻하다. 매화꽃은 활짝 피어 있고 길가에 피어 있는 개불알풀꽃(봄까치꽃)과 광대나물꽃을 보니 봄이 멀지 않은 듯하다. 덕분에 ..

해파랑길 2019.02.23

해파랑길 부산 구간 4코스: 진하해변 - 간절곶 - 임랑해변

2월 22일(금) 도보 구간: 진하 해변 – 간절곶 – 신리 해변 – 월내 - 임랑해변, 19.1 Km 걸린 시간: 7시간 아침에 일어났는데 같이 걷는 친구의 작은아버지가 새벽에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온 도보 여행길이라 오늘은 느긋하게 도보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오늘 도보를 마치고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래서 서둘러 짐을 챙기고 숙소에 어젯밤 예약한 것보다 30분 일찍 아침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후 아침을 간단히 먹고 8시에 도보를 시작했다. 어제 아팠던 무릎은 오늘 아침에도 심하지는 않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오늘도 미세먼지 예보가 나쁘다고 했지만 어제보다는 공기가 좋다. 하지만 아직 이른 아침인지 바닷물색이 아직 회색빛이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맑은 날..

해파랑길 2019.02.22

해파랑길 울산 구간 5코스: 덕하역 - 진하해변

2월 21일(목) 도보 구간: 덕하역 버스정류장 – 덕신 강변길 – 진하 해변, 17.6 Km 걸린 시간: 5시간 반 서울고속터미널에서 6시 40분발 버스를 타고 울산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다. 버스를 타고 내려 가는 동안 미세먼지가 심하게 나쁜지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옇다. 해파랑길을 걷는 동안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를 보길 기대하고 가는데 잿빛 풍경을 보며 걸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심란하다. 매번 미세먼지 경보가 있어도 해파랑길에서는 날씨가 좋았으니 이번에도 혹시나 하며 기대를 해본다. 버스터미널을 빠져 나가려는데 터미널 식당에서 풍기는 구수한 멸치 국물 냄새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어차피 점심도 먹어야 하니 터미널 식당으로 들어가 김밥 한 줄과 잔치 국수를 시켜서 ..

해파랑길 2019.02.21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 후기 그동안 딸아이와 함께 살던 룸메이트가 1월 말 이사를 나갔다. 혼자 살게 된 딸아이의 집에 뭐 도와줄 게 없는 지도 둘러보고 한라산의 설경을 즐길 계획으로 제주에 갔다. 내가 걱정할까 봐 딸아이가 미리 청소를 했는지 의외로 잘 정돈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내 눈에 거슬렸던 부엌과 화장실 청소만 조금 해주는 것으로 해결됐다. 한라산 설경 여행은 아쉽게도 봄같이 따뜻한 날씨 때문에 심심하게 끝났다. 그래도 여행은 항상 설레고 즐거운 법이다. 입술이 부르트며 내 몸에서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도 걸으며 여행하는 동안에는 피곤한 줄 모르겠다.

한라산: 영실-어리목

2019년 2월12일(화) 도보 구간: 영실 휴게소 – 윗세 족은오름 전망대 – 윗세 오름 대피소 – 어리목 탐방소 – 어리목 버스정류장, 16Km 걸린 시간: 4시간 20분 어제 아침에 1100고지 습지에 갔을 때만해도 한라산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그런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 반 버스를 타고1100도로를 지나 가는데 하루 만에 눈이 다 사라지고 없다. 대 실망이다. 영실 탐방 안내소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9시 반이다. 평소에는 영실 탐방안내소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영실 휴게소까지 걸어 올라 가는데 오늘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줄을 서 있으니 택시 기사가 와서 니 한 대에 7000원이란다. 세 명이 합승을 해서 타고 가는 중에 각각 3000원, 2000원, 2000원씩 모아 택시 기사님께..

한라수목원 - 광이오름 산림욕장 - 남조봉 근린 공원

2019년 2월 11일 한라수목원에는 이제 막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하고 매실 나무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또한 제주 곶자왈에서 2월에 피는 백서향도 꽃을 피웠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쉽게도 광이 오름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다. 광이 오름을 내려와 남조봉 근린 공원을 거쳐 해병대 9사단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딸아이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