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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여행: 제주 현대미술관 - 김창렬 도립미술관 - 제주도립미술관

2017년 11월 29일 (수) 오늘은 저녁 6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온평리로 가서 올레3 코스를 걸을 계획이었지만 알람을 잘못 맞추어 7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을 먹은 후 짐을 숙소에 맡겨 놓고 터미널로 가서 가장 빠른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그래서 8시 반에 떠나는 한림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며 제주 현대 미술관에 가기로 결정했다. 한림 버스 환승 정류장에서 내려 저지리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40분 정도 시간이 있다. 여기까지 와서 금릉 해변을 안 보고 갈 수 없어 210번 버스를 타고 금릉 으뜸해변 정류장에서 내렸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에 바람도 세게 불어 금릉 해변에 서 있는 것이 무척 춥고 힘들었지만 옥빛 바다..

한라산: 어리목 - 영실

2017년 11월 28일(화) 도보 구간: 어리목 입구 버스 정류장 - 어리목 휴게소 - 만세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 - 영실 - 영실 매표소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날씨가 잔뜩 흐렸다. 일기 예보는 밤부터 비가 온다고 했지만 눈 쌓인 한라산을 보기 위해 한라산 어리목으로 가서 영실로 내려오는 구간의 등산을 하기로 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 반에 출발하는 240번 버스를 타고 어리목 입구에서 내려 도보 시작했다. 해발 970m인 어리목 입구에서 등반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해발 1200m에 이르니 조금씩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만세동산에 도착하니 비는 점점 세지고 시야는 나빠져 2m도 안 되어 조심 또 조심하며 걸어 갔다. 윗세오름 대피소에 들어가니 등산객들..

아부 오름 - 백약이 오름 - 문석이 오름 - 동검은이 오름

2017년 11월 27일(월) 도보 구간: 아부 오름 정류장 - 아부 오름 - 아부 오름 정류장 - 백약이 오름 - 문석이 오름 - 동검은이 오름 - 백약이 오름 입구 걸린 시간: 5시간 반 지난 달 해파랑길 도보를 마친 포항으로 내려가 도보 여행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이번 포항 지진으로 놀라 급히 제주도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이번 도보 여행의 첫 목적지는 친구가 전부터 가고 싶다던 백약이 오름으로 정했다. 김포에서 7시 40분 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나와 버스를 타려니 버스 체계가 바뀌어 모든 것이 낯설다. 조금 기다리니 제주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들어 온다. 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려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서 10시 10분 발 20..

해파랑길 여행 후기: 22코스-17코스

해파랑길 여행 후기: 영덕 구간 - 포항 구간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해파랑길 22코스에서 관어대 구간을 타고 사진 구름다리를 거쳐 축산항으로 걸어간 길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 세 번째 걷는 길이지만 산길이 솔숲을 지나는 흙길이라 좋다. 도보 둘째날 축산항 아침의 활기찬 모습도 아주 흥미로웠다. 아쉽게도 버스 출발 시간 때문에 생동감있는 일터의 모습을 조금 밖에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한달 만에 내려오니 더위는 가시고 이젠 가을이 완연하다. 아직 이곳은 멀리 보이는 높은 산꼭대기에서 단풍이 조금씩 들며 내려 오고 있다는 것 외에는 단풍을 보며 가을을 느끼기는 어렵다. 오히려 누렇게 물들었던 들녘이 추수로 텅 빈 모습을 보며 가을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 안내는 여전히 불친절하다. 거꾸로 걷다 보..

해파랑길 201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