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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추석 연휴에 그 동안 못 가 본 경복궁 앞에 있는 국립현대 미술관으로 갔다. 입장료가 무료지만 관람객 수를 알기 위해 티켓은 발급받아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나와 경복궁을 가려고 건너편을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너무 복잡해 경복궁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해 대한 극장에서 만나 '남한 산성'을 보기로 했다. 그래서 대한 극장까지 걸어 갔다.

해파랑길 23-26코스 여행 후기

2박 3일 동안 날씨가 아주 좋았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았다. 매일 세운 계획대로 구간을 걷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목표지점인 고래불 해수욕장까지의 도보를 무사히 마쳤다. 매달 한 번씩 내려와 걷다 보니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번에는 3일 동안 해파랑길을 혼자 걷는 아저씨 한 분만 왕피천 강변길에서 만났다. 울진 구간은 해파랑길 리본을 다는 것에 유난히 인색하다. 이번 구간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조금 친절한 안내가 절실하다. 한 번은 기성 망양터미널을 지나 울진 공항 가는 길에 표시가 불분명해 길을 잘못 걸어 가는데 두 분의 마을 주민 아저씨들이 길에 앉아 쉬다가 우리를 보더니 길을 잘못 들었다며 공항 방향으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 주셔서 되돌아 간 적도 있..

해파랑길 2017.09.22

해파랑길 23코스: 후포항 - 금곡마을 - 병곡마을 - 고래불해수욕장

도보 구간: 후포항 - 금곡마을 - 병곡마을 - 고래불해수욕장, 18Km 걸린 시간: 3시간 20분 오늘은 오전에 부지런히 걷고 오후 2시 25분 버스로 서울로 올라 가야 하니 마음이 조금 바쁘다. 어제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어 오늘 아침은 모텔방에서 남은 떡, 마늘 바게트빵과 요구르트로 간단하게 원두 커피를 마시며 소박하게 해결했다. (이 모텔에서 손님들을 위해 전자레인지와 원두커피를 제공해 준다. 시설은 깨끗하고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포항에서 가장 최근에 지은 모텔이 와이파이가 안 된다는 것.) 식사 후 도보를 시작하기 전 어제 저녁 보지 못한 종점 표시 안내판을 찾으러 나가 보니 후포항 수협 건너편 공용화장실 앞에 있다. 우리는 화장실 이용을 안 했으니 그냥 지나쳐서 못 보았나 보다. 12..

해파랑길 2017.09.22

해파랑길 25-24코스: 기성 망양해변 - 기성망양터미널 - 구산해변 - 월송정 - 후포항

도보 구간: 기성 망양1리 - 기성망양버스터미널 - 향곡마을 - 구산해변 - 월송정 – 후포항, 42 Km 걸린 시간: 10시간 어젯밤 우리가 잔 방이 해변 쪽으로 창이 나 있어 아침을 먹기 위해 일어나니 해가 뜨기 시작한다. 해변으로 나가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으러 1층 식당으로 들어 가니 혼자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몹시 바빠 보인다. 아침으로 소박한 반찬 네 다섯 가지와 쌈, 그리고 소고기 미역국이 나왔는데 특이한 것은 민들레 쌈이다. 민들레 무침은 덴마크 여행 중에 해 먹어 봐서 알지만 민들레 쌈은 처음이다. 먹어 보니 민들레 쌈은 쌉싸름한 것이 맛이 있다. 이 모텔에는 주로 철도 공사를 하는 인부들이 머물러 식당이라지만 함바집 성격이 커서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위해 짧게 문을 연단다. 울진터미..

해파랑길 2017.09.21

해파랑길 26-25코스: 울진 은어다리 - 수산교 - 덕신해변 -기성망양해변

도보 구간: 울진 버스터미널 - 울진 은어다리 -엑스포공원 - 수산교 - 망양정 - 무릉교 -덕신해변 - 기성 망양휴게소 - 기성 망양1리, 30Km 걸린 시간: 7시간 10분 동서울 터미널에서 8시 15분 버스를 타고 울진 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12시다. 오늘 오후에는 적어도 7시간을 걸어야 할 것 같아 점심은 뒤로 하고 우선 26코스의 나머지 구간을 걷기로 했다. 지난 번 도보를 마친 26코스의 울진 은어 다리까지는 강변을 따라 걸어갔다. 강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가을임을 더 느끼게 해 준다. 한달 만에 해파랑길을 걸으러 왔더니 넓은 들판의 벼가 노란빛을 띄기 시작해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원을 가꾸는 아저씨들이 점심을 드신 후 그늘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다. 안을 들여다 보니 코스모..

해파랑길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