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6

경주 남산: 용장 마을 - 용장사지 삼층석탑 - 금오봉 - 삼릉

도보 구간: 용장 1리 버스 정류장 - 용장 마을 - 용장사 3층 석탑 - 금오봉 - 상선암 - 선각육존불 - 삼릉 - 삼릉숲 버스 정류장, 6.15 Km (실제 걸은 거리: 16 km) 걸린 시간: 3시간 40분 일본 규수 지역으로 가는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린다. 그래도 계획했던 대로 남산을 가기로 했다. 내남 사거리로 가서 500번 버스를 타니 비가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버스 기사님은 비 오는 날씨에 나이 든 여자 셋이 남산에 간다니 걱정이 되시는지 길을 잘 아냐고 물으신다. 그러면서 삼릉에서 올라 가는 게 더 쉽다며 삼릉 버스 정거장을 조금 지나갔지만 원하면 내려 주시겠단다. 고마우신 기사님. 용장 ..

경주 도보 여행 0916

도보 구간: 시외버스 터미널 - 중앙시장 - 성동 시장 - 월성초등학교 - 굿드림 게스트하우스 - 노서리 고분군 - 대릉원 - 첨성대 - 안압지 주일 오후 아차산 산행을 가는 집사님들과 혼자 암 투병 중인 집사님도 뵙고 간 김에 남산도 걷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경주로 갔다. 이른 아침인데도 고속도로는 벌초를 하러 가는 차량들로 교통 체증이 대단했다. 결국 예정보다 40분 늦게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일기 예보대로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해 시골에 계시는 요양 병원으로 찾아 오는데 한 시간이나 걸린다며 암 투병 중인 집사님은 시외터미널로 나와서 우리를 맞이해 주신다. 국밥이 먹고 싶으신 집사님이 미리 알아 놓은 터미널 근처 '대장부 국밥'집에서 점심..

홍릉 수목원 20170909

꽃도 보고 초가을의 숲길을 걷고 싶어 오랜만에 홍릉 수목원을 방문했다. 아직은 한낮의 기온이 높아 아무 생각 없이 7부 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갔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있는 약용식물이 있는 곳에 갔더니 풀이 많이 자라서 그런지 꽃 앞에 조금만 오래 서 있으면 벌레에 물린 자국은 안 보이는데 다리가 따끔거려 참을 수가 없다. 2시간 정도 둘러 본 후 집에 와서 보니 다리 여기저기에 벌레 물린 자국이 벌겋게 드러나 있다. 아마 올해 벌레에 가장 많이 물린 날인 듯싶다.. 홍릉수목원에서 카메라로 식물을 찍는 분들은 대부분 식물 박사들이다. 꽃 이름이 궁금해 물어 보면 즉시 대답을 해 준다.

수목원 2017.09.09

해파랑길 26-28코스 여행 후기

일기 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3일 내내 날이 맑았다. 게다가 바람도 가끔씩 불어준 덕분에 한낮의 햇살이 따갑기는 했지만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해파랑길은 여전히 친절하지 않다. 리본 하나만 더 달아도 길을 찾기가 훨씬 쉬울텐데 배려가 아쉽다. 울진 지역을 걸으면서 원자력 발전소와 도로, 철도 공사에서 일하는 공사장 인력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길가에 있는 원룸과 빌라, 그리고 함바집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 동안 내가 보지 못하며 살던 또 다른 세상을 보았다. 여행 경비 (2박 3일) 8월 28일 해파랑길 28코스 시외버스 동서울 -호산터미널 23,600원 커피와 떡 4,500원 점심 (장터 국밥) 8,000원 저녁 (떡볶이, 순대, 비빔만두, 튀김) 6,000원 마트: 6,500원 숙박: 선모..

해파랑길 2017.08.31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3코스

도보 구간: 소광 2리 - 저진터재 - 너삼밭재 -대광천 초소 - 금강소나무 생태 관리센터 - 못난이 소나무 - 금강소나무 관리센터 - 화전민터- 너삼밭재 - 저진터재 - 소광2리, 16,3 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늘은 날씨가 조금 흐렸다. 울진 버스터미널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군청에서 8:10분에 출발한 버스를 타고 8:57분에 소광2리 종점에서 내리니 3코스를 걸으려고 모인 사람들이 준비를 끝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3코스를 걸으려고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진다. 하지만 다행히도 날씨가 흐리기만 했지 비는 오지 않았다. 보부상들이 짐을 지고 봉화로 가던 옛길은 다 사라졌지만 다행히도 소광2리 마을에서 저진터재를 거쳐 너삼밭재까지의 구간은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

해파랑길 26코스: 죽변 버스터미널 - 연호공원 - 울진 연어다리

죽변항에서 점심을 먹은 후 더운 날씨에 쉬지 않고 걷다 보니 지친다. 봉평 해변가 그늘에 누워 휴식을 취한 후 울진을 향해 출발. 굴다리를 지나 연호공원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갈림길에서 표시를 못 봐 울진 고등학교까지 갔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길 건너 언덕길로 가란다. 어린이집 앞을 지나 숲길로 가니 연호정이 나온다. 울진 은어다리를 건너서 해파랑길을 벗어나기 위해 오른쪽으로 꺽어져 남대천 강변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가니 아파트 뒤로 울진 버스 터미널이 나온다. 내일 아침 일찍 금강 소나무숲길을 걸으러 가야 하니 오늘은 울진 버스터미널 근처 숙소에서 자기로 했다.

해파랑길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