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7.19. - 2017.7.25.) 하루종일 집에서 우리를 기다린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본 제주항의 일몰 5일 동안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다행이 이번 여행에서는 딸아이가 차를 빌려줘 조금은 무더위를 피해 걸을 수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많은 지렁이들이 죽어 있는 걸 보며 비가 오려나 했는데 서울로 돌아 오는 어제 아침부터 드디어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제주에 비가 내린단다. 폭염 속에 걷는 것이 무리다 싶어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걷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고 가능하면 오후 3-4시 경에 집으로 가서 시원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한라산 둘레길을 다 걷고 올라 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