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261

홍릉 수목원 20240323

2024년 3월 23일(토) 하담이와 진달래꽃을 보러 간 홍릉 수목원.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언제 꽃샘 추위가 있었나 싶게 더운 날씨다. 예상한 대로 수목원 입구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다. 복수초는 이제 노란꽃은 다 지고 초록색 잎이 무성하게 나와 있다. 청솔모 두 마리가 숲으로 산책을 나와 한적하게 놀고 있다. 목련나무 꽃봉오리가 궁금했는데 아직 작은 꽃봉오리도 생기지 않았다. 생각보다 올 봄 꽃 소식이 느리다.

일자산- 길동 생태공원

2024년 3월 9일(토) 도보 구간: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3번 출구 - 일자산 - 초이동 입구 - 길동 생태공원, 10Km 걸린 시간: 3시간 햇살이 좋은 오후, 일자산 능선으로 올라가 걷기 좋은 흙길을 걸어 초이동 입구로 내려갔다. 명일동 공원 입구로 가는 서울둘레길 표시와는 반대 방향인 천호대로를 따라 생태공원 교차로까지 걸었다. 길을 건너 길동 생태공원으로 들어가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냇가의 도룡뇽 알이 여기저기 눈에 보인다. 노루귀와 복수초도 피어 있다. 반가웠지만 가꾸어 놓은 꽃이라 제주 민오름에서 만났던 꽃들과는 자연스러움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아차산 20240222

2024년 2월 22일(목) 도보 구간: 광나루역 1번 출구 - 아차산 숲속도서관 - 낙타고개 - 대성암 갈림길 - 아차산성 - 광나루역, 5 Km 걸린 시간: 1시간 반 요즘 겨울 날씨답지 따듯해서 그런지 않게 며칠 전 아시아 공원을 산책하며 개나리꽃이 노란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어젯밤 내린 눈으로 오늘 아침은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다. 오전에 잠시 잠실 토이저러스에 가서 하담이에게 사 줄 장난감을 사전검색하고 걸어 오는 길에 길도 미끄럽고 눈구경을 충분히 해서 오늘은 외출을 안하려고 했다. 그런데 구피님이 페이스톡으로 도봉산 둘레길 풍경을 보여주는데 참을 수가 없다. 항상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급하게 준비를 해서 아차산으로 향했다. 역시 아차..

아차산-용마산

2024년 2월 4일(일) 도보 구간: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 아차산 둘레길 - 기원정사 - 긴고랑 공원 - 용마산 1보루 - 용마산 2보루 철탑 - 팔각정 - 뻥튀기 공원 - 7호선 중곡역 1번 출구 걸린 시간: 2시간 반 오늘은 봄날씨처럼 푸근하다. 주일 오후 산행을 오후 2시 반에 시작했다. 마짱님이 무릎이 아프다고해서 늘 걷던 아차산 산길이 아닌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 그런데 긴고랑 공원을 지나니 용마산으로 올라가는 서울 둘레길은 용마산 1보루까지 가파른 계단길이다. 항상 내려오기만 했던 길을 오르는데 무척 힘들었다. 마짱님에게 무리일 것 같아 용마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팔각정을 지나 빠른 하산길인 중곡 지구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고 또 계단길이다. 뻥튀기 공원으로 내려..

아차산 20240114

2024년 1월 14일 (일) 도보 구간: 광나루역 2번 출구 - 낙타고개 - 대성암 근처 소나무 숲 - 아차산 4보루 - 용마산 헬기장 - 사가정 공원 - 사가정역 2번 출구, 10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랜만에 뚜벅이 삼인방이 겨울 아차산 산행을 위해 모였다. 오후 2시에 광나루역에서 시작해 아차산으로 들어서니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했고 낙타고개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린다. 길이 미끄러워 낙타고개에서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했다. 광나루역에서 출발할 때는 오늘 날씨가 안 좋아 아차산 주능선으로 걷기로 했지만 아이젠도 했으니 대성암 숲길로 가기로 했다. 대성암 근처 소나무 숲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아차산 정상을 지나 용마산 헬기장으로 향했다. 100계단을 내려가 사가정 갈림길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

경복궁역 - 백사실 - 북악 팔각정 - 호경암 - 안국역

2023년 10월 9일(월) 도보 구간: 경복궁역 1번 출구 - 배화서점 - 홍건익 가옥 - 종로 도서관 - 수성동 계곡 - 청운공원 - 윤동주 시인의 언덕 - 백사실 - 북악 스카이웨이(팔각정) - 하늘다리 - 호경암 - 서마루 - 숙정문 안내소 - 와룡공원 - 안국역 2번 출구, 14Km 걸린 시간: 5시간 15분 오늘은 한글날이다. 오전 11시, 마짱님과 만나기로 한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계획은 서촌으로 가서 수성동 계곡으로 올라가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거쳐 백사실로 가려고 했지만 즉흥적으로 걸으며 동네 구경을 하다 길을 잘못 들어 종로 도서관쪽으로 가다 보니 인왕산로를 따라 걷게 되었다. 차도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인왕산 숲길 표지가 나온다. 차도를 따..

중앙보훈병원역 - 길동 생태공원

2023년 9월 27일(수) 도보 구간: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3번 출구- 일자산 입구 - 강동구 도시농업공원 - 그린웨이캠핑장 - 길동 생태공원 걸린 시간: 1시간 오늘은 길동 화원단지에 가을 국화를 사러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다녀오는게 심심해서 일자산 자락을 조금 걸어가 길동생태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온 후 길을 건너 길동 화원단지에서 국화를 사기로 했다. 9호선 지하철을 타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일자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도 길동 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지만 숲길로 가기위해 일자산으로 들어갔다. 조금 올라가면 있는 약수터에는 부적합이라는 수질검사결과가 붙어 있지만 물을 떠가는 분이 있다. 음용 부적합이라고 알려 드렸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먹으면 ..

종묘 둘레길

2023년 8-9월 도보 구간: 종로3가역 - 돈화문로 - 서순라길 - 창덕궁 소공원 - 종묘 창경궁 사잇길 - 동순라길 - 종묘 - 종로3가역 걸린 시간: 30분 점심 먹고 걷는 산책길. 보행자를 위한 길이 잘 조성된 돈화문로를 지나 서순라길로 들어서면 조용하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서순라길 끝에 있는 작은 공원을 지나 종묘 후문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올라가면 길 건너 창덕궁 소공원과 연결 된다. 왼쪽으로 내려가 창덕궁 소공원을 두세 바퀴 정도 걸은 후 다시 돌아와 직진하면 종묘 후문으로 이어진다. 가끔 날씨가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올라가는 계단 전에 왼쪽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 율곡터널을 걸어 동순라길로 가기도 한다. 동순라길로 들어서면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다. 좁은 차도를 조심해서 ..

아차산 20230910

2023년 9월 10일(일) 도보 구간: 광나루역 - 아차산 습지원 - 아차산 생태공원 유아숲 체험원- 낙타고개 - 온달샘 - 대성암 솔숲 - 아차산 3층 석탑 - 아차산 정상 - 대성암 - 낙타고개 - 아차산 관리사무소 - 광나루역 걸린 시간: 3시간 오늘도 광나루역에서 오후 4시에 마짱님을 만나 산행을 시작했다. 아차산 습지원에 다양한 색깔의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내려갔는데 공원 조성 사업이 아직 끝나지 않아 숲길로 나가는 길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원하지 않던 공원을 거쳐 숲길로 들어가 산길로 들어 섰다. 그런데 이곳에도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다. 그래서 잠깐 황톳길을 걸어 올라가니 우리가 자주 맨발로 걷는 산길과 연결된다. 신발을 벗고 걸은 김에 낙타고개를 지나 물이 나오는 온달샘까지 맨발..

한강 공원: 암사 생태공원

2023년 9월 16일(토) 도보 구간: 암사 생태공원 황토길 걸린 시간: 1시간 오늘은 서해랑길 80코스를 걸으러 가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 저녁에 확인한 당진의 일기 예보가 갑자기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바뀌었다. 아쉽지만 하루종일 비를 맞고 걷기는 싫어 당진가는 고속버스 승차권을 취소했다. 아침을 먹은 후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날씨도 흐리고 해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가 미사리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그런데 천호대교를 지나 암사생태공원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맨발로 걷는다. 요즘 황토길이 유행이라 그런지 암사생태공원에도 일주일 전에 황토길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 오늘은 서울, 하남 경계선까지만 갔다 돌아오는 길에 황토길을 걷기로 했다. 황토길 구간은 왕복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