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의 해파랑길 도보 여행: 통일 안보 공원에서 양양 오산리 문화마을까지 도보 첫날에는 오전에 비가 내려 시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영랑호 둘레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고 곧장 장사항으로 올라 갔다. 고성 구간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가마다 쳐 있는 철책을 따라 걸으며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고 빨리 통일이 되어 편안하게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기를 바랬다. 양양 오산리 문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를 마치며 만난 강원도 여자 분이 오늘 양양 오일장이 선다는 말에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기 전 잠깐 양양 시장에 들렀다. 흑미 찹쌀 도너츠와 전을 사 먹으며 시장을 한 바퀴 둘러 본 후 시외버스 터미널로 한 정거장 걸어 가 3시 반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여행 경비 3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