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31

해파랑길 38-43코스 여행 후기

2박 3일 해파랑길 도보 여행: 양양 수산항에서 강릉 남항진 솔바람 다리까지 여행을 하는 3일동안 봄날씨는 정말 좋았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조금 천천히 걷고 소식을 하며 걷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5코스를 걸었고 소식은 아니었지만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42-40코스의 양양 구간에서는 바닷가에서 서핑을 하는 젊은이들을 가끔 보았고, 해변가에서는 서핑 보드를 빌려 주는 상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서울에서는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은 왕벚꽃이 만발해 있어 봄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조대 해변을 지나 41코스로 걸어 가는 초입에서 1 Km를 걸어 하조대를 보고 다시 나와야 해 잠시 그냥 지나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지나쳤더라면 하조대의 그 멋진 풍경을 못 보았으리라. 역시 ..

해파랑길 2017.04.26

해파랑길 40-38코스: 영진항 - 사천진리해변 - 경포해변 - 솔바람다리

4월 25일(화) 도보 구간: 영진 - 영진항 - 사천 진리해변 - 경포해변 - 남진항 솔바람다리, 22 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오늘은 4시까지 도보를 마치고 강릉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하지만 39코스를 다 마치지 못하더라도 느긋하게 즐기면서 걷기로 했다. 일기예보와 달리 오늘 아침 날씨도 구름은 조금 있지만 맑고 따뜻하다. 바람도 어제 주문진 해변의 모래 바람보다는 순해 걷기에 딱 좋다. 모텔에서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용강동 서부시장에서 내린 후 길을 건너 300번을 갈아 탔다. 30분 정도 걸려 삼천리 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제 도보를 마친 곳으로 가서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서울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경포 호수 둘레길은 생략하고 경포 해변으로 ..

해파랑길 2017.04.25

제주 여행 후기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4.12. - 2017.4.14.)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떠난 제주 도보여행. 제주 여행을 시작한 지 오래 되어 이제는 그리 가보고 싶은 곳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진짜 가볍게 다녀 오려고 했지만 막상 비행기표를 끊고 3일 동안 걸을 곳을 찾아 보니 또 넘쳐난다. 제주에 도착한 날 날씨는 아주 좋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 풍경도 아주 선명하다. 제주에 도착해 오후에 시작한 오름 산행 덕분에 운 좋게 1-2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채운 현상'도 보았다. 3일 동안 바람도 잔잔하고 햇살도 따스해서 도보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늘 아침 8시경부터 시작했던 도보 여행을 이번에는 조금 늦게 시작을 했어도 해가 길어진 덕분에 여유롭게 걸을 수 있..

제주 올레 9코스: 대평포구 - 화순 해수욕장

도보 구간: 대평 포구 - 볼레낭길 - 월라봉 일본군 진지 - 남동 화력 발전소 - 화순해수욕장 - 안덕 농협 버스 정류장, 14 Km 걸린 시간: 4시간 변경된 9코스도, 지난 번 걸었던 안덕계곡의 봄 풍경도 궁금해 다시 걸은 9코스. 하지만 9 코스가 안덕 계곡으로 들어 가지 않고 주변만 걷다가 화순해수욕장으로 나오게 만들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소낭길에 핀 노란 유채꽃과 노란 배추꽃, 보라색 무꽃 그리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월라봉 도보길에 하얗게 핀 탱자나무꽃과 다른 야생화들과 휘파람새를 비롯해 꿩과 다른 작은 새소리들 덕분에 따사로운 봄햇살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었다. 게다가 월라봉을 오르는 길에서는 작은 실뱀도 만났다.

제주 올레길 2017.04.14

소병악(족은 오름)

2017년 4월 13일(목) 방주교회 근처에 있는 소병악에 가려고 내비의 안내를 따라 갔지만 입구가 없다. 일전에 대중교통으로 방주교회를 갔다 오르려고 검색했을 때 소병악 입구는 버스 다니는 길가에 있다는 기억이 떠올라 차를 돌려 버스 가는 길로 가니 길가에 차가 한 대 서 있다. 이곳이 오름 입구일 것 같아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니 조그만 오름 안내문이 하나 서 있다. 소병악 산불초소에서 혼자 대병악을 다녀오려고 딸아이를 혼자 먼저 내려 보냈다. 대병악 방향으로 내려 가는데 가시덤불이 너무 많아 헤치고 가기가 쉽지 않다. 딸아이도 걱정이 되고 길도 좋지 않아 서둘러 올라왔던 길로 소병악을 내려 갔다. 그런데 계단을 다 내려와 보니 주차장으로 가는 숲길이 여러 갈래다. 어떤 길로 내려 가야 하나 찾..

제주 방주교회

2017년 4월 13일 (목) 오늘 오후에는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방주교회를 갔다 근처에 있는 소병악에 가기로 했다. 혼자 남조슨오름 산책길을 걷고 있는데 딸아이가 조금 일찍 온다는 전화를 해 만나기로 한 한라 수목원 주차장으로 나왔다. 지난 해 4월 20일경, 1100 도로를 지나며 본 아름다운 봄 풍경을 다시 보고 싶어 방주교회로 가는 길에 일부러 1100 도로로 차를 타고 갔지만 아직 너무 일러 나뭇가지에는 봄소식이 없다. 아쉬웠지만 지금 그대로의 풍경도 멋지다.

한라 수목원

2017년 4월 13일(목), 제주 여행 둘째날. 도보 구간: 한라수목원 버스정류장 - 한라 수목원 입구 - 교목원 - 관목원 - 산림욕장 - 일본군 진지 동굴 - 광이오름 정상 - 도외 수종원 - 남좆은오름 산책길 - 한라 수목원 주차장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딸 아이가 시간을 내서 오후 2시부터 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단다. 아침에 집안일을 조금 해놓은 후 2시간 정도 혼자 산책할 길을 찾다 한라 수목원으로 들어 가는 벚꽃 길과 광이 오름이 떠올라 11시경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해파랑길 고성 구간: 49코스 거진항 - 통일안보공원

도보 구간: 거진항 - 응봉 - 화진포 해양박물관 - 초도항 - 대진항 - 금강산콘도 - 통일안보공원, 28 km 걸린 시간: 6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흐리고 어제보다 조금 쌀쌀하다. 짐을 꾸리고 민박집을 나서는데 친구가 등산 모자를 잊어버렸단다. 등산 모자를 찾으러 어제 저녁을 먹었던 대게찜 식당에 갔더니 없다고 하신다. 분명히 거진항까지는 쓰고 왔는데 어디에 모자를 두고 왔는지 정확하지 않아 일단 도보를 시작하고 가면서 다시 수소문해보기로 했다. 걷는 중에 민박집에 전화를 해 보니 다행히 대게찜 식당에서 모자를 찾았다고 연락을 해 왔다고 알려 준다. 일단 오늘의 목적지인 통일 안보 공원까지 갔다 모자를 찾기 위해 2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거진항에서 내렸다. 식당에서 모자를 찾은 후, 다..

해파랑길 201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