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27

홍콩 도보 여행: 라마섬 패밀리 트레일

2017년 1월 14일 도보 구간: 용수완 선착장 - 우체국 - 정육점 - 홍싱예 해변 - 로소싱 해변 - 속쿠완 선착장, 6Km 걸린 시간: 2시간 반 오늘 아침 날씨도 흐리고 잔뜩 구름이 꼈다. 호텔 창문으로 보이는 건너편 섬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하루 종일 구름과 물안개로 힘들게 올라간 산에서 바다 풍경을 볼 수 없었기에 오늘은 짧은 라마섬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센트럴 역 A 출구로 나가 센트럴 4번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용수완 선착장에 내리니 패밀리 트레일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우선 마을을 둘러 보고 패밀리 트레일로 가려는데 길을 잃었다.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 트레일 길로 들어서고 보니 정육점 앞에서 왼쪽으로 가야 했는데 구경하느라 길 표시를 못 보고 지나쳤다. 이 구간은 전 구간..

해외 여행 2017.01.14

대관령 치유의 숲

도보 구간: 대관령 옛길 주차장 - 오봉산 숲길 - 24 오봉산 정상 (541m) - 26 - 29 - 20 -23 -17 - 16 - 35 - 15 - 13 - 대관령 옛길 주차장 걸린 시간: 5시간 지난 주 바우길 8코스 삼우봉에서 처음 만난 강릉 여성 산악인 두 분이 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아주 좋은 대관령 치유의 숲길을 함께 걷자고 하신 말씀에 금요일 저녁 8시 45분 버스를 타고 다시 강릉으로 갔다. 친구와 나는 주중에 눈이 많이 내려 살짝 걱정은 했지만 눈 덮인 대관령 숲길을 걷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강행하기로 했다. 아침 7시에 두 분이 숙소인 동아호텔로 와서 우리를 태우고 대관령 박물관을 지나 대관령 옛길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처음에 걷기 시작할 때는 눈이 ..

북한산 차마고도길

도보 구간: 부암동 동사무소 버스정류장 - 산모퉁이 커피숍 - 백사실 계곡 - 세검정 - 이광수 별장 - 탕춘대 암문 - 탕춘대공원 지킴터 - 차마고도 길 - 향림폭포 - 불광공원 지킴터 - 연신내역, 12.3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늘도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다. 그래도 약속된 도보를 하기 위해 작년 초 한 번 가봤던 기억을 떠올려 북한산 차마고도길을 걸었다.

저지오름 - 저지 김창렬 도립미술관

2016년 10월 25일 (화) 제주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서둘러 저지오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0분에 저지리 사무소로 가는 96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금능해변을 지나 저지리를 거쳐 오설록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림쯤 가니 기사 아저씨가 저지오름에 비가 내릴 것 같단다. 내가 걱정을 하면서 기상청 예보에서 12시부터 온다고 했다니 그럼 믿어 보잔다. 하지만 저지리 사무소에서 내려 오름으로 올라 가는 도중에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려 주변은 안개로 덮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는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세찬 비를 피해 서둘러 숲 속으로 내려오니 조금 낫다. 다..

한라산 (성판악 - 백록담)

2016년 10월 24일 (월) 도보 구간: 성판악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성판악, 28Km 걸린 시간: 8시간 오늘은 모처럼 날이 개었다. 드디어 계획한 한라산을 가려고 버스를 타고 한라 생태숲 지나니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성판악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안개비를 맞으며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해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햇빛이 비춘다. 얼마나 반갑던지... 백록담까지 계단을 올라 가는 동안 점점 날씨는 맑아져 오랜 만에 파란 하늘이 보인다. 백록담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라는 재촉 안내 방송이 나온다. 서둘러 진달래 밭대피소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리더니 성판악을 다 내려와서야 비가 그친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

도보 구간: 해림모텔 -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 비선대 - 양폭 대피소 - 비선대 -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 해림 모텔, 약 20 Km 걸린 시간: 9시간 올 여름 매주 오후 3시 반에 모여 용마산과 아차산을 함께 걸으며 체력을 단련한 두 집사님들과 공룡 능선을 가기로 뜻을 모았다. 다들 직장에 다니고 개인 일정이 있는지라 겨우 시간을 맞춰 드디어 9월 3일 공룡 능선을 걷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고속버스로 속초에 도착해 시내에서 저녁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예약해 둔 설악동 '해림모텔'로 갔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주인 아주머니는 편안하게 자고 공룡능선을 걸으라고 예약한 방보다 훨씬 넓고 좋은 방을 주신다.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자고 일어나 준비를 한 후 새벽 4시에 설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