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31

아차산 20180408

2018년 4월 8일 도보 구간: 사가정역 - 용마산 능선 - 아차산 헬기장 - 아차산 4보루 - 해맞이 광장 - 장신대 후문 - 아차산 생태공원 – 광나루역 걸린 시간: 3시간 주일 오후 3시, 두 집사님을 사가정 역에서 만나 아차산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산행 계획은 시루봉을 갔다 와 능선을 타고 광나루 역으로 내려가서 뜨끈한 갈비탕을 먹는 것이었는데 비가 점점 세게 내려 시루봉은 빼고 능선길만 걷기로 했다. 아차산 헬기장을 막 지나는데 비는 갑자기 가는 눈발로 변했다. 해맞이 공원에 가까이 가니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다. 4월에, 멋진 눈보라라니... 3시간 동안 산행 후 하산해서 뜨끈한 갈비탕을 한 그릇 먹고 나니 그제서야 산행하며 언 몸이 녹는다. 보통 주일 아차산 산행에서는..

한라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2018년 4월 2일(월) 도보구간: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 - 한라 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 5.4Km 걸린 시간: 1시간 반 한라수목원 정류장에서 내려 한라수목원 입구로 들어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해 있다. 남조봉 근린공원 산책로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어승생악

2018년 4월 2일(월) 오늘 저녁에는 부활절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매일 미세먼지로 회색 하늘만 보다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안세미오름 산불감시원이 꼭 가보라는 어승생악으로 갔다. 어승생악은 작은 한라산으로 불린다. 주말보다는 날씨가 좋아 졌지만 그래도 시야는 여전히 좋지 않다. 어리목 버스정류장에서 12:55분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안세미오름-밧세미오름-열안지오름-족은칡오름-큰칡오름

2018년 3월 31일 (토) 도보 구간: 안세미오름 입구 - 안세미오름 - 밧세미 오름 - 열안지 오름 - 족은 칡오름 - 큰칡오름 - 봉개생활체육장 - 봉개체육공원 버스정류장, 19.20 Km 걸린 시간: 4시간 40분 명도암은 대중교통 연결이 불편해 버스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이 딸 아이가 안세미오름 입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안히 도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라 시야가 좋지 않다. 제주토박이인 산불감시원에게 밧세미오름, 열안지오름, 칡오름 가는 길 안내를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오름을 다닐 수 있었다. 산불감시원은 내가 혼자 오름을 다닌다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가라신다. 안세미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풍경이 멋진데 아..

해파랑길 울산구간 9코스: 정자항 - 주전 몽돌해변 - 일산해변

도보 구간: 정자항 - 강동축구장 - 주전 몽돌해변 - 주전 봉수대 - 현대중공업 - 일산해변, 24 Km 걸린 시간: 7시간 숙소 발코니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는데 날씨가 흐리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 맑은 날의 일출과는 다르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 길을 걷다 제전 마을에서 우가산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생각 없이 해변을 따라 '강동사랑길' 표시를 보며 길을 걷다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급히 지도를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할 수 없이 우가항 끝까지 걸어 가니 막다른 골목이라 큰 길가로 올라갔다. 주변을 살펴 보니 길 건너편에 강동축구장으로 가는 표지가 보인다. 길을 건너 산길을 따라 올라 가 강동축구장 근처에 가니 다시 해파랑길 표시가 나온다. 아침을 ..

해파랑길 2018.03.28

해파랑길 경주구간 12코스: 양포항 - 감포항

도보 구간: 양포항 - 오류 고아라해변 - 감포항, 14 Km 걸린 시간: 7시간 어젯밤 7시경에 숙소에 도착해 목욕탕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욕조물을 빼고 있다고 해서 목욕탕 이용을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 아침 6시 반에 목욕탕으로 내려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다. 역시 시골분들은 부지런하시다. 어제 저녁, 여관 주인 아저씨가 숙소에서 슈퍼가 멀다고 해서 날도 저물었고 몸도 피곤해 아침거리를 사 놓지 않았더니 오늘 아침에 먹을 것이 없다. 할 수 없이 아침은 걸어 가다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감포항까지 걸은 후 울산 정자항으로 차를 타고 가면 되니 급할 것이 없다. 덕분에 바닷가를 거닐며 햇살 좋은 봄을 즐기기 위해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놀멍쉬멍 걷었다. 해파랑길 표지를 보고 해안가 ..

해파랑길 2018.03.27

해파랑길 포항구간 13코스: 구룡포항 - 양포항

2박 3일간의 해파랑길 도보 구간: 구룡포항 - 장길리 낚시공원 - 구평포구 - 금곡교 - 양포항, 23 Km 걸린 시간: 5 시간 50분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계획해 둔 해파랑길 도보를 하기 위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죽도 파출소 버스 정류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포항 종점에서 내렸다. 죽도 파출소에서 구룡포항 종점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죽도파출소 뒷공원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을 하다 버스를 한 대 놓쳤다. 구룡포항에 내려 점심을 먹고 도보 시작. 날이 어두워져서야 양포항에 도착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수협 건물 옆 '어업인 복지회관' 건물에 있는 여관이 눈에 들어와 오늘밤은 여기..

해파랑길 2018.03.26

홍릉수목원20180324

어제 저녁 갑작스런 갈비뼈 통증으로 오늘은 홍릉 수목원에 못 올 줄 알았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통증이 조금 잦아들었다.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특별한 것이 안 보여 잘 모르시겠단다. 단지 대상포진이 의심스러우니 소염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신다. 처음엔 대상포진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니 집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다. 하지만 큰 통증도 없이 두 시간 정도 누워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닌데 병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미세 먼지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수목원에 가서 봄 기운을 만끽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진통제를 챙겨서 홍릉 수목원으로 갔다.

수목원 2018.03.24

해파랑길 여행 후기: 해파랑길 17코스-14코스

2박 3일간 여행 포항 지진 때문에 미루었던 해파랑길 도보를 마치고 나니 내려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2박 3일간의 여행 동안 여진이 없어 편안히 걸었다. 해파랑길 해안을 따라 걸으며 본 화산 활동과 퇴적층으로 생긴 기암괴석들을 보니 이곳에 지진이 일어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서울로 올라갈 버스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누린 주상절리의 멋진 풍경이 눈에 선하다. 또한 해파랑길과 같은 길을 이용하는 '호미곶 해안반도 둘레길'은 한 번 걸을 만한 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거친 자갈밭을 걸어야 하니 트레킹화는 필수다. 여행 경비 (2박 3일) 2월 21일 해파랑길 17-16코스 고속버스 터미널 서울 - 포항 31,900원 택시 고속터미..

해파랑길 2018.02.26

도심역 - 팔당 예봉산 입구 - 능내역 - 운길산역

1월 3일, 다산길 도보여행 도보 구간: 도심역 - 덕소 중학교 - 도곡 3리 마을 회관 - 무너미 농원 - 팔당 예봉산 입구 - 봉안터널 - 팔당댐 - 봉주르 식당 - 능내역 - 남양주 조안2리 - 운길산역, 26Km 걸린 시간: 5시간 50분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살도 좋고 바람이 잔잔해 별로 춥지도 않아 겨울 도보를 하기 딱 좋은 날씨다. 도심역 1번 출구로 나가 다산길 1-1 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려는데 시작부터 표지판이 부실하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길을 잘못 들어 도곡3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개인소유지인 무너미 농원을 통과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갑자기 다섯 마리의 풀어진 개가 우리에게 달려와 짖어대기 시작한다. 이 개들이 때문에 무서워서 앞으로 갈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