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27

해파랑길 울산구간 9코스: 정자항 - 주전 몽돌해변 - 일산해변

도보 구간: 정자항 - 강동축구장 - 주전 몽돌해변 - 주전 봉수대 - 현대중공업 - 일산해변, 24 Km 걸린 시간: 7시간 숙소 발코니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는데 날씨가 흐리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 맑은 날의 일출과는 다르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 길을 걷다 제전 마을에서 우가산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생각 없이 해변을 따라 '강동사랑길' 표시를 보며 길을 걷다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급히 지도를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할 수 없이 우가항 끝까지 걸어 가니 막다른 골목이라 큰 길가로 올라갔다. 주변을 살펴 보니 길 건너편에 강동축구장으로 가는 표지가 보인다. 길을 건너 산길을 따라 올라 가 강동축구장 근처에 가니 다시 해파랑길 표시가 나온다. 아침을 ..

해파랑길 2018.03.28

해파랑길 경주구간 12코스: 양포항 - 감포항

도보 구간: 양포항 - 오류 고아라해변 - 감포항, 14 Km 걸린 시간: 7시간 어젯밤 7시경에 숙소에 도착해 목욕탕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욕조물을 빼고 있다고 해서 목욕탕 이용을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 아침 6시 반에 목욕탕으로 내려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다. 역시 시골분들은 부지런하시다. 어제 저녁, 여관 주인 아저씨가 숙소에서 슈퍼가 멀다고 해서 날도 저물었고 몸도 피곤해 아침거리를 사 놓지 않았더니 오늘 아침에 먹을 것이 없다. 할 수 없이 아침은 걸어 가다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감포항까지 걸은 후 울산 정자항으로 차를 타고 가면 되니 급할 것이 없다. 덕분에 바닷가를 거닐며 햇살 좋은 봄을 즐기기 위해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놀멍쉬멍 걷었다. 해파랑길 표지를 보고 해안가 ..

해파랑길 2018.03.27

해파랑길 포항구간 13코스: 구룡포항 - 양포항

2박 3일간의 해파랑길 도보 구간: 구룡포항 - 장길리 낚시공원 - 구평포구 - 금곡교 - 양포항, 23 Km 걸린 시간: 5 시간 50분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계획해 둔 해파랑길 도보를 하기 위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죽도 파출소 버스 정류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포항 종점에서 내렸다. 죽도 파출소에서 구룡포항 종점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죽도파출소 뒷공원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을 하다 버스를 한 대 놓쳤다. 구룡포항에 내려 점심을 먹고 도보 시작. 날이 어두워져서야 양포항에 도착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수협 건물 옆 '어업인 복지회관' 건물에 있는 여관이 눈에 들어와 오늘밤은 여기..

해파랑길 2018.03.26

홍릉수목원20180324

어제 저녁 갑작스런 갈비뼈 통증으로 오늘은 홍릉 수목원에 못 올 줄 알았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통증이 조금 잦아들었다.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특별한 것이 안 보여 잘 모르시겠단다. 단지 대상포진이 의심스러우니 소염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신다. 처음엔 대상포진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니 집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다. 하지만 큰 통증도 없이 두 시간 정도 누워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닌데 병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미세 먼지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수목원에 가서 봄 기운을 만끽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진통제를 챙겨서 홍릉 수목원으로 갔다.

수목원 2018.03.24

해파랑길 여행 후기: 해파랑길 17코스-14코스

2박 3일간 여행 포항 지진 때문에 미루었던 해파랑길 도보를 마치고 나니 내려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2박 3일간의 여행 동안 여진이 없어 편안히 걸었다. 해파랑길 해안을 따라 걸으며 본 화산 활동과 퇴적층으로 생긴 기암괴석들을 보니 이곳에 지진이 일어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서울로 올라갈 버스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누린 주상절리의 멋진 풍경이 눈에 선하다. 또한 해파랑길과 같은 길을 이용하는 '호미곶 해안반도 둘레길'은 한 번 걸을 만한 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거친 자갈밭을 걸어야 하니 트레킹화는 필수다. 여행 경비 (2박 3일) 2월 21일 해파랑길 17-16코스 고속버스 터미널 서울 - 포항 31,900원 택시 고속터미..

해파랑길 2018.02.26

도심역 - 팔당 예봉산 입구 - 능내역 - 운길산역

1월 3일, 다산길 도보여행 도보 구간: 도심역 - 덕소 중학교 - 도곡 3리 마을 회관 - 무너미 농원 - 팔당 예봉산 입구 - 봉안터널 - 팔당댐 - 봉주르 식당 - 능내역 - 남양주 조안2리 - 운길산역, 26Km 걸린 시간: 5시간 50분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살도 좋고 바람이 잔잔해 별로 춥지도 않아 겨울 도보를 하기 딱 좋은 날씨다. 도심역 1번 출구로 나가 다산길 1-1 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려는데 시작부터 표지판이 부실하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길을 잘못 들어 도곡3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개인소유지인 무너미 농원을 통과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갑자기 다섯 마리의 풀어진 개가 우리에게 달려와 짖어대기 시작한다. 이 개들이 때문에 무서워서 앞으로 갈 수가 없..

해파랑길 18-17코스: 월포해변 - 칠포해변 - 포항 영일신항만 - 흥해 죽천2리

도보 구간: 월포 해변 - 청진리 -오도리 - 칠포해변 - 포항 영일만 신항 -흥해 죽천2리 - 포항대학교 교차로, 28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아침에 일어나 창을 통해 해변을 바라보니 검은 비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바람도 분다. 오늘은 늦어도 오후 2시 반 경 도보를 마치고 난 서울로, 친구는 고양시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되도록 3시 20분 전에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곳까지 걸어 가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오늘 도보 구간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아침 8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포항영일신항만에 가면 포항가는 교통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용덕리 버스 정거장 앞 슈퍼에 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 보니 2시 10분에 버스가 있지..

해파랑길 2017.10.28

해파랑길 19-18코스: 강구항 -장사해수욕장 -화진해변 -월포해변

도보 구간: 강구항 - 상사해상공원 - 장사해수욕장 - 화진해변 - 조사리 간이해변 - 월포해변, 30km 걸린 시간: 9시간 해파랑길 20-21코스는 해파랑길이 생기기 전 영덕 블루로드 A, B코스로 걸었다. 해파랑길 21코스의 해변길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A코스의 쓰레기 매립장을 지나 고불봉으로 가는 길은 다시 걷기 싫어 축산항에서 버스를 타고 강구항으로 가서 19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했다. 어제 저녁, 축산항 버스 정류장에서 보니 강구항에 가는 버스 첫차는 9시에나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많이 걸어야 토요일 오후에 포항에서 서울 올라 가는 차편을 타러 가기가 수월할 것 같아 할 수 없이 아침 7:25분 버스를 타고 영덕 터미널로 가 강구항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축산항에서 버스를 타고 영덕 버스..

해파랑길 2017.10.27

가야산

도보 구간: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용기돌 탐방로 입구 - 서성재 - 상왕봉(1430 m) - 칠불봉 (1433m) - 서성재 - 만물상 - 만물상 탐방로 입구, 9.7 Km 걸린 시간: 6시간 반 그린산악회 4050팀과 함께 간 가을 가야산. 사당역에서 산악회 버스가 아침 7시 출발이라 부지런히 준비해서 나갔더니 사당역 3번 출구 앞은 이미 여행 버스와 차량들로 넘쳐나 교통 지옥이다. 어휴~ 토요일 아침에도 부지런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다. 사당역부터 막힌 차는 고속도로에서도 여전히 막힌다.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반이다. 서둘러 차에서 내려 용기골 탐방로를 통해 가야산 상왕봉으로 출발~ 돌바닥을 디디며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산행이 무척 힘들었지만 멋진 풍경 덕에 힘든..

해파랑길 23-26코스 여행 후기

2박 3일 동안 날씨가 아주 좋았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았다. 매일 세운 계획대로 구간을 걷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목표지점인 고래불 해수욕장까지의 도보를 무사히 마쳤다. 매달 한 번씩 내려와 걷다 보니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번에는 3일 동안 해파랑길을 혼자 걷는 아저씨 한 분만 왕피천 강변길에서 만났다. 울진 구간은 해파랑길 리본을 다는 것에 유난히 인색하다. 이번 구간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조금 친절한 안내가 절실하다. 한 번은 기성 망양터미널을 지나 울진 공항 가는 길에 표시가 불분명해 길을 잘못 걸어 가는데 두 분의 마을 주민 아저씨들이 길에 앉아 쉬다가 우리를 보더니 길을 잘못 들었다며 공항 방향으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 주셔서 되돌아 간 적도 있..

해파랑길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