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27

스위스 까미노: 2. 슈벨브룬 - 바트빌

6월 9일(토) Schwellbrunn - St. Peterszell - Wattwil, 20 Km, 9시간 어젯밤에 세차게 내리던 비도 그치고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햇살도 비치고 상쾌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어제 빗속에 숙소를 찾느라 맘이 급해 보지 못했던 농촌 풍경들이 맘이 편해지니 이제 눈에 들어온다. 어젯밤 약속한 아침 7시 반에 정성껏 준비한 아침상을 들고 주인 아주머니가 올라와 식탁 위에 차려 놓고 나가신다. 오늘 아침 식사는 아침에 이집 농장에서 짠 우유와 커피, 빵, 치즈, 쨈, 바나나와 Muesli를 요구르트에 섞은 음식과 후식으로 딸기가 나왔다. 감사 인사를 하고 맛있게 먹은 후 남은 빵은 치즈와 함께 싸서 오늘 점심으로 챙겨 오늘의 목적지인 W..

불곡산-대지산

도보 구간: 분당동 주민센터 - 불곡산 정상 - 죽전동 갈림길 - 송전탑 - 대지산 정상 - 숫돌봉 – 오포읍 능평리 뜨라네 빌라, 16Km 걸린 시간: 3시간 40분 오늘은 지난 5월 7일 불곡산 산행에서 길을 잘못 걷다 알게 된 대지산을 친구와 함께 갔다. 서현역 2번 출구 앞에서 602번 마을버스를 타고 분당동 주민센터 정류장에서 내려 환경 육교를 건너가면 불곡산 산행 입구가 나온다. 처음에는 대지산 정상을 지나 능선을 타고 오포 농협 쪽으로 내려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숫돌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 가야 했는데 롯데 캐슬 방향으로 잘못 선택해 걷다 보니 능평리 뜨라네 빌라 옆으로 내려갔다. 능평교를 지나 길을 건너 '창뜰, 장군 수산' 버스 정류장에서 1500-2번 버스를 타고 서..

용마산 - 아차산 20180507

도보 구간: 사가정역 - 깔딱 고개 - 아차산 정상 - 해맞이 광장 - 광나루역, 5.5 Km 걸린 시간: 2시간 30분 오늘은 주일이다. 오후가 되니 빗줄기가 조금 약해졌다. 아직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6월에 계획한 20일간의 도보여행 준비를 하려면 이 정도 비쯤이야. 서둘러 집에 가서 베낭을 메고 사가정 역으로 갔다. 사가정 공원을 지나 깔딱 고개를 올라가는데 비가 그치고 시야가 좋아 사방이 확 트이고 멀리까지 보인다. 오늘은 주일 오후 아차산 산행이지만 혼자 걸었다.

아차산 20180408

2018년 4월 8일 도보 구간: 사가정역 - 용마산 능선 - 아차산 헬기장 - 아차산 4보루 - 해맞이 광장 - 장신대 후문 - 아차산 생태공원 – 광나루역 걸린 시간: 3시간 주일 오후 3시, 두 집사님을 사가정 역에서 만나 아차산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산행 계획은 시루봉을 갔다 와 능선을 타고 광나루 역으로 내려가서 뜨끈한 갈비탕을 먹는 것이었는데 비가 점점 세게 내려 시루봉은 빼고 능선길만 걷기로 했다. 아차산 헬기장을 막 지나는데 비는 갑자기 가는 눈발로 변했다. 해맞이 공원에 가까이 가니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다. 4월에, 멋진 눈보라라니... 3시간 동안 산행 후 하산해서 뜨끈한 갈비탕을 한 그릇 먹고 나니 그제서야 산행하며 언 몸이 녹는다. 보통 주일 아차산 산행에서는..

한라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2018년 4월 2일(월) 도보구간: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 - 한라 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 5.4Km 걸린 시간: 1시간 반 한라수목원 정류장에서 내려 한라수목원 입구로 들어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해 있다. 남조봉 근린공원 산책로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어승생악

2018년 4월 2일(월) 오늘 저녁에는 부활절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매일 미세먼지로 회색 하늘만 보다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안세미오름 산불감시원이 꼭 가보라는 어승생악으로 갔다. 어승생악은 작은 한라산으로 불린다. 주말보다는 날씨가 좋아 졌지만 그래도 시야는 여전히 좋지 않다. 어리목 버스정류장에서 12:55분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안세미오름-밧세미오름-열안지오름-족은칡오름-큰칡오름

2018년 3월 31일 (토) 도보 구간: 안세미오름 입구 - 안세미오름 - 밧세미 오름 - 열안지 오름 - 족은 칡오름 - 큰칡오름 - 봉개생활체육장 - 봉개체육공원 버스정류장, 19.20 Km 걸린 시간: 4시간 40분 명도암은 대중교통 연결이 불편해 버스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이 딸 아이가 안세미오름 입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안히 도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라 시야가 좋지 않다. 제주토박이인 산불감시원에게 밧세미오름, 열안지오름, 칡오름 가는 길 안내를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오름을 다닐 수 있었다. 산불감시원은 내가 혼자 오름을 다닌다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가라신다. 안세미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풍경이 멋진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