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여행 108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 후기 그동안 딸아이와 함께 살던 룸메이트가 1월 말 이사를 나갔다. 혼자 살게 된 딸아이의 집에 뭐 도와줄 게 없는 지도 둘러보고 한라산의 설경을 즐길 계획으로 제주에 갔다. 내가 걱정할까 봐 딸아이가 미리 청소를 했는지 의외로 잘 정돈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내 눈에 거슬렸던 부엌과 화장실 청소만 조금 해주는 것으로 해결됐다. 한라산 설경 여행은 아쉽게도 봄같이 따뜻한 날씨 때문에 심심하게 끝났다. 그래도 여행은 항상 설레고 즐거운 법이다. 입술이 부르트며 내 몸에서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도 걸으며 여행하는 동안에는 피곤한 줄 모르겠다.

한라수목원 - 광이오름 산림욕장 - 남조봉 근린 공원

2019년 2월 11일 한라수목원에는 이제 막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하고 매실 나무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또한 제주 곶자왈에서 2월에 피는 백서향도 꽃을 피웠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쉽게도 광이 오름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다. 광이 오름을 내려와 남조봉 근린 공원을 거쳐 해병대 9사단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딸아이 집으로......

제주 여행 후기

혼자 떠난 제주 여행 연말에 업무 과다로 운동을 자주 못했다. 그래선지 가끔 좌골 신경통 증상도 나타났다. 이러다 나이 들면 높은 산에는 더 이상 못 갈 것 같아 휴가를 내고 눈 덮인 백록담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3일 동안의 날씨는 대부분 흐렸다. 하지만 한라산 등산을 하던 날은 제주 도심의 흐린 날씨와는 다르게 등산길에서는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로 눈이 부셨고, 시야가 좋아 눈 덮인 등산로를 올라가며 뒤돌아 보는 산 아래의 풍경은 멋졌다. 새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백록담을 오른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행 전에는 누워 있을 때 몸을 뒤척이기가 불편했던 다리 통증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이번 도보 여행 후에는 훨씬 좋아져 이제는 움직이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제주에는 지금 동백꽃..

제주올레 3코스: 표선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2019년 1월 4일(금) 도보 구간: 표선 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9,2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 저녁에는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야 한다. 어제 한라산을 올라갔다 와서 몸이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몸만 풀고 올라갈 생각으로 김영갑 갤러리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김영갑 갤러리로 가는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할 수 없이 도중에 환승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제주 올레 3코스를 표선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김영갑 갤러리로 가려고 표선 민속촌에서 내렸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오랜만에 걷는 3코스의 길이 마을 올레가 아니라 양식장을 따라 걷는 해안 길로 변..

제주 올레길 2019.01.04

숯모르 숲길

2019년 1월 2일(수) 도보 구간: 한라생태숲 입구 – 셋개오리 오름 – 편백나무 숲길 –임도 사거리 - 장생의 숲길 – 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갈림길 –절물휴양림 입구, 6.0 Km 걸린 시간: 2시간 2019년 새해 눈 덮인 한라산 백록담을 보러 혼자 떠난 2박 3일간의 제주여행 여행을 떠나기 전 일기 예보를 보니 여행 3일 동안의 날씨가 흐리다고 한다. 그래도 한라산을 오르는 하루 만이라도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아침 7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떠났다. 제주 공항에 내리니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세게 분다. 바람 불고 흐린 날씨에는 숲길을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딸아이 집으로 가서 짐을 푼 후, 간단하게 배낭을 챙겨 들고 나와 버스를 타고 한라 생태숲으로 갔다.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영실 입구 - 노로오름 - 천아 수원지 버스 정류장

2018년 11월 14일 도보 구간: 영실입구 버스정류장 - 노로오름 - 임도 삼거리 - 천아수원지 버스정류장, 13.1Km 걸린 시간: 6시간 도보 여행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일기 예보와는 달리 어제보다 더 좋다. 숙소 근처 한 식당에 들어가 아침식사로 뜨끈한 북어국을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6,000원으로 착하다. 식사 후 CU 편의점에서 오늘 점심에 먹을 거리를 산 후 터미널로 가서 8시 반 출발하는 240번 버스를 타고 영실 입구에서 9시 반에 내렸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친구는 영실 입구에서 내린 후 한라산 영실 코스를 걸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지만 계획한대로 천아 숲길을 걷기로 했다. 버스가 왔던 길로 500미터 되돌아 가니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

큰노꼬메 오름 -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 상잣성길-궤물오름

2018년 11월 13일 도보 구간: 국학원 버스 정류장 –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 큰노꼬메오름 정상 –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 (고사리밭) – 족은 노꼬메오름 주차장 – 상잣길 – 궷물오름 정상 – 궷물오름 주차장 걸린 시간: 5시간 반 제주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 아침 7:20분 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8:30분이다. 택시를 타고 숙소인 '유정 모텔'로 가서 짐을 맡겨 놓았다. 오늘 필요한 물건만 챙겨 모텔을 나와 바로 옆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니 9시 반에 '국학원'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일기예보에서는 3일 중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노꼬메오름으로 가 억새도 보고 한라산 풍경도 즐기고 궷물오름에도 가기로 했다. 국학원 버스 정류장에서..

제주 도보여행 후기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8.2.6. - 2018.2.10.) 기후 변화로 몰아 닥친 며칠간의 한파와 폭설로 제주 공항이 폐쇄되었다 열리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별 탈없이 무사히 다녀 온 제주 여행. 2016년 1월 제주 여행에서 폭설로 인해 꼼짝없이 갇힌 경험도 있고, 서울로 올라 올 때 저가 항공의 항공편 처리 미숙으로 많은 불편을 겪은 후 겨울에 제주를 갈 때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구입했다. 2월 6일 아침,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면서도 오늘 밤 제주에 갈 수는 있으려나 걱정이 되었다. 그 와중에 오후에 내가 타고 갈 저녁 8:10분 비행기는 제주 공항 활주로 제설 작업으로 지연되고 있고 언제 떠날 지 모른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오후 6시까지도..

제주 올레 5코스: 남원 포구 - 위미항 - 공천포

2월 9일 (금) 도보 구간: 남원 포구 - 큰엉 - 위미 동백군락지 - 위미항 - 신례2리 마을회관, 10.7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학회 때문에 제주에 내려 온 친구와 함께 위미 동백 군락지가 있는 제주 올레 5코스를 걸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숙소가 있는 친구는 아침에 전화를 걸어 가까운 카멜리아 힐로 가서 동백꽃을 보고 싶다고 해서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 각자 걷기로 했다. 난 계획대로 제주 올레 5코스를 걷기 위해 201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엄청 왔다는 교래리는 뉴스에 나온 것보다 그리 많이 눈이 온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눈이 많이 오긴 왔는지 붉은 오름 버스정류장 앞 사려니 숲길 입구는 패쇄되었다. 남원 포구에서 도보를 시작해 공천포까지 걷는 길에는 눈..

제주 올레길 201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