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여행 106

제주 도보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이번 여행은 추자도를 걷기 위해  추자올레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잡았다. 추자도에 들어가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날시를 미리 알 수 는 없으니 일단 한달 반 전에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마쳤다.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만해도 날씨 걱정은 안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추자도를 갈 수 있을지 모른 상태로 제주로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제주 공항에 내릴 때 처음으로 강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기우뚱하는 경험을 했다. 다행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착륙을 해서 감사할 뿐이다. 그러데 제주의 날씨가 심상치 않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강풍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춥고 손이 시리다.이번 여행에서는 가끔 택시를 이용했다. 이전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나 ..

거슨세미 오름 - 안돌 오름 - 밧돌오름

2024년 11월 21일(목)도보 구간: 거슨세미 정거장 - 거슨세미 비자나무 산림욕장 - 거슨세미오름 둘레길 - 거슨세미오름 남쪽 입구  - 안돌오름 - 밧돌 오름 - 안돌오름 둘레길 - 거슨세미 남쪽 입구 - 거슨세미 오름 정상 - 거슨세미 오름 입구, 10Km걸린 시간: 4시간 40분 오늘은 도보 후에 저녁 7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간다. 저녁 비행기라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해춘해장국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다랑쉬 오름을 가려고 동광양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시간이 좋지 않다. 그래서 제주시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먼저 거슨세미오름을 갔다 내려와 다랑쉬 오름을 가기로 했다.    시청에서 성산항으로 가는 급행버스를 타고 대천동 버스 환승장에서 내려 거슨세미오름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제주 올레 18-2: 신양항 - 추자면사무소

도보 여행2024년 11월 20일(수)도보 구간: 신양항 - 석두청산 정자 - 졸복산 - 대왕산 황금길 - 용둠벙 숲길 - 신양2리 - 묵리슈퍼 - 금파골 - 추자대교 - 추자면사무소, 10.5 km걸린 시간: 4시간 30분 어제는 저녁을 먹은 후 너무 힘이 들어 그대로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다. 전기 온돌 판넬 덕분에 뜨뜻한 방바닥에서 잤더니 피곤이 풀렸는지 몸이 개운하다. 그런데 날씨가 조금 흐리다. 짐을 챙겨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상추자도로 가서 아침을 먹고 도보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버스 시간을 상추자도 출발 시간으로 잘못 알아 버스를 3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바람은 불고 날씨는 쌀쌀해서 아침은 길을 걷다 연 식당에 들어가 먹기로 하고 하추자도에서 상추자도 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참고로,..

제주 올레길 2024.11.23

노꼬메 오름 - 궷물 오름

2024년 11월 18일(월)도보구간: 노꼬메오름 주차장 - 노꼬메오름 정상(833.8m) - 족은노꼬메오름 입구 - 상잣성길 - 궷물오름 - 궷물오름 주차장 - 제주 승마공원 - 장전공동목장 - 유수암 상동 버스정거장, 8Km걸린 시간: 3시간 아침 7: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니 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때 강풍으로 잠깐 휘청거려서 깜짝 놀랐다.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려 먼저 공항에 있는 짐 보관소를 찾아가 6시간 동안 짐을 맡겼다. 오늘 도보에 필요한 물건만 챙긴 배낭을 메고 식당으로 가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으며 평화로에 있는 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보니 버스 연결이 안 좋다. 그래서 일단 제주관광대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그런데 예상대로 환승해서 제주 안전체험관 버스..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 여행을 가기 전, 친구와 이번 제주 여행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다. 첫날 일정은 제주로 내려 가면서 흐리고 비오는 날씨를 고려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걷기로 했다. 간 김에 야생화가 많이 피는 민오름을 추가해서 걸었다. 2021년 제주 여행 때 갔던 호텔 근처 '시청 흙돼지 삼겹'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먹고 밥을 비벼서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추가로 나왔다. 이 김치찌개 맛이 일품이다. 둘째 날은 비가 오니 짧게 걷기로 했다. 그래서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숙소로 돌아 가는 길에 날씨가 추워서 점심으로 '대춘 해장국' 식당으로 가서 내장탕을 먹었다.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 주인 아저씨가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 주신 곳인데, 으슬으슬한 ..

제주올레 5코스: 남원 포구 - 쇠소깍 다리

2024년 3월 6일(수) 도보 구간: 남원 포구 - 큰엉 입구 - 위미 동백지구 - 위미항 - 공천포 - 쇠소깍 다리, 13.4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실제 걸은 시간: 4시간) 지난 밤에는 비가 제법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다. 어제 저녁, 제주에 사시는 권샘과 아침 10시에 남원포구에서 만나 5코스를 같이 걷기로 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부지런히 준비를 해서 남원포구 제주올레안내소로 가니 9시 50분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제주 영행을 하지 않아 거의 3년만에 권샘을 만나니 무척 반갑다. 얘기를 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공천포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오후 1시경, 권샘이 올레길을 걸으며 공천포를 지나다 궁금했던 식당이 있다고 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가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근처 ..

제주 올레길 2024.03.09

한라수목원 - 남조봉 둘레길

2024년 3월 5일(화) 도보 구간: 한라수목원 정거장 - 한라수목원 주차장 - 광이 오름 - 남조봉 둘레길 - 해병대 9여단 - 신제주초등학교 버스 정거장, 6Km 걸은 시간: 3시간 일기 예보에서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오늘은 오전에 한라수목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 정거장에 도착하니 9시 반이다. 날씨가 흐리고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수목원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매화와 제주 동백꽃은 벌써 졌지만 빨간 산당화와 삼지 닥나무, 그리고 수선화의 노란꽃에서 봄기운을 충분히 느꼈다. 수목원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운좋게 백서향도 만났다. 광이오름으로 올라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라 수목원을 나와 남조봉 둘레길을 걸어 해병대 9여단 버스 정거장에 도착했는..

제주 도보여행 후기

2021년 11월 15-17일 2박 3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후기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하루만 내가 걷고 싶은 큰노꼬메 오름을 갔고, 이틀간은 친구가 원하는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그래서 놀멍 쉬멍 걸으려고 노력했다. 날씨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걷기에 좋았지만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져 시야가 좋지 않았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가 정말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갈 때마다 대중교통 체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버스 정거장 이름도 변했고 이전에는 제주 올레 코스 시작점이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올레 관련 안내 방송이 사라졌다. 오랜 만에 걸은 제주 올레길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올레 표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었다. ..

제주 올레 18코스: 조천 만세동산 - 사라봉

2021년 11월17일(수) 도보 구간: 조천 체육관 버스정거장 - 연북정 - 대섬 - 신촌포구 - 닭머르 - 삼양해수욕장 - 화북포구 - 사라봉 정상 - 사라봉 입구,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실제 걸은 시간: 4 시간) 오늘은 어제 아침보다 호텔 방에서 한라산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오후 5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아침 7시에 식사를 한 후 서둘러 201번 버스를 타고 조천 체육관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역방향으로 걸었다. 오늘은 친구의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쉬면서 걸어야 해서 18코스는 사라봉 입구까지만 걷기로 했다. 조천에는 용천수 탐방길이 생겨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물이 귀했던 옛 시절에 용천수가 풍부했던 조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을 것 같다. 오늘도 ..

제주 올레길 2021.11.20

제주 올레 20코스: 제주해녀박물관 - 김녕 서포구

2021년 11월 16일(화) 도보 구간: 제주해녀박물관 - 세화 해수욕장 - 행원포구 - 월정리 해수욕장 - 김녕해수욕장 - 김녕리 도대불 - 김녕 서포구, 19Km 걸린 시간: 7시간 (걸은 시간: 4시간 10분) 오늘은 제주 올레 20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201번 버스를 타고 구좌체육관 버스정거장(구 해녀 박물관)에서 내려서 해녀 박물관으로 가니 길 건너에 올레 사무소가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어제보다 흐렸고 미세먼지로 한라산이 안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 한적한 세화 해변에서 발도 담구고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다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함께 걷는 친구의 다리와 허리 상태가 안 좋아 오늘과 내일은 가능하면 놀멍 쉬멍 걷기로 했다. 행원포구에서 조용한 식당에 들어가 한가롭게 점심을 먹고 월정리로..

제주 올레길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