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

얼마 전 너무 낡은 집을 보수하는 것을 보며 지나다 어떻게 변할까 하고 궁금했는데 오늘 우연히 이 집을 구경할 기회가 생겼다. 한옥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아저씨가 들어와 구경하라신다. 3월초 이 집 뒤편에 있는 '비원' 식당의 한옥 보수 때도 기와 내리는 사진을 찍었다고 말하니 더 친절히 안내해..

몇 년 전 이태원의 어느 집 담장 너머 가득 핀 능소화를 처음 본 이후 이 꽃을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가락시영아파트 4층까지 올라간 능소화

오늘은 운이 좋다. 금요일 오후라 오버타임도 많고 해서 조금 일찍 퇴근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끝내야 할 일에 밀려 겨우 한 시간 일찍 퇴근했다. 며칠 전 익선동 한옥 마을을 찍다 배터리가 다 되어 돌아와 오늘 마저 찍으려고 가는 길에 오복양품 할머니를 만났다. 꽃에 물을 주려고 물 호스를 옮겨 좋..

오늘은 오랜만에 충무로 '타임포토'에 사진을 찾으러 간다. 회사에서 충무로까지 걸어 가면서 주변을 찍었다. 종로 3가 역 사거리. 종로 3가에는 귀금속 가게가 유난히 많다. 서울극장 아크릴 가게. 기계는 자동으로 작동하게 해놓고 아저씨는 일하시느라 바쁘고 손님은 물건을 고르고 있..

회사 가는 길에 있는 익선 이발소. 옛날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요즘은 남자들이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르지만 여기도 제법 손님이 많다. 매번 궁금해 하면서 지나 다니다 오늘 처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으려니 누워 계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자세를 일으켜 앉으신다. 죄..

'부부 냉면'집 길거리 꽃밭은 운니동 꽃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규모 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다. 동네 주민 중 누군가가 길에 화분을 많이 놓아다고 신고를 했다며 주인 아저씨가 불평하신다. 익선동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길거리 꽃밭을 보셨으면 그래도 위안이 되었을텐데......... 아저씨네 이층 ..

종로 3가역에서 내려 익선동을 지나 운니동 삼환빌딩으로 가는 골목길에는 유난히 한복집이 많다. 이전에는 이 주변에 요정도 많았고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도 많아 한복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전에 일이 많아 점심을 먹고 나서 운동도 할겸 휴식을 취하려고 카메라를 들고..

퇴근길에 나는 재래시장을 지나가려고 한 정거장 전인 석촌역에서 내려 걸어서 집에 간다. 이렇게 하면 운동도 되고 재래 시장에서 상인과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똑같아 때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