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227

둔촌오륜역-성내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역

2021년 7월 15일(토) 도보 구간: 9호선 둔촌오륜역 2번 출구 - 방이동 습지 - 성내천 - 올림픽 공원 - 8호선 몽촌토성역, 8 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도 아침부터 덥다. 이 더위에 집에 있으면 축 처질 것 같아 오전에 꽃가게에서 꽃 구경도 하고 방이동 습지에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하남 IC 사거리로 가니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서울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꽃가게를 지나며 꽃구경을 하다 작은 화분 하나를 샀다.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는 2시간 정도 데리고 걸어야 한다니 화분을 정성껏 포장해서 배낭에 매달아 주셨다. 꽃가게들을 지나 방이동 습지 입구에 갔는데 아쉽게도 방이동 습지는 코로나 4단계로 폐쇄되었다. 처음부터 서울 둘레길을 걸을 생각이 아니..

물영아리오름과 물보라길

2021년 6월 2일(수) 도보 구간: 물영아리오름 탐방안내소 - 중잣성길 - 전망대 - 물보라길 - 물영아리 오름 입구 - 물보라길 - 전망대 - 물영아리오름 습지 - 물영아리 오름 탐방안내소, 10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숙소에서 신효동 마을 구경을 하며 '앞동산'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 231번 버스를 타고 11시 경에 물영아리 오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른 시간이라 식당에는 손님이 없다. 바람은 조금 불지만 코로나로 실내보다는 야외가 안전해 야외 식당에서 뜨끈한 우거지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난다. 먼저 중잣성길을 걷다 전망대로 가서 물영아리 오름의 둘레길인 '물보라길'을 아주 오랜만에 걸었다. 9년 전 걸었던 물보라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는데 방문객이..

홍릉수목원 20210508

2021년 5월 8일(토)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점심 때 집에 온다는 딸 아이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수목원에 가보지 못해 꽃들이 궁금해 오전에 부지런히 다녀왔다. 시간이 바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다시 돌아가 들여다 본 회목나무에 작고 예쁜 꽃이 두 송이 피어있다. 이제 시작인가 보다. 나오는 길에 하늘 높이 활짝 피어 있는 하얀 이팝나무꽃을 보러 갔다가 식물을 사랑하는 한 방문객에게서 문배 나무 열매에 대한 강의를 잠깐 들었다. 이곳은 숨은 고수들이 많아 사진을 열심히 찍는 분들에게 물어 보면 가끔씩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향기 진한 미스킴 라일락도 때를 놓쳐 꽃이 지고 있고 이젠 때죽나무, 빈도리, 박쥐나무가 꽃봉오리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가끔 홍릉 수목원에 ..

수목원 2021.05.09

홍릉 수목원 20210313

2021년 3월 13일 (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러 가는 홍릉 수목원. 자연의 시간은 언제나 정확하다. 이틀간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어제 오후 잠깐 내린 비로 조금 나아졌다. 오늘 오후부터 다시 나빠질거라는 날씨 예보에 아침 일찍 수목원으로 갔다. 은은한 괴불나무 꽃향기를 맡으며 걷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꽃이 지고 있어 향기를 잘 느끼지는 못했다. 오늘은 눈개비자나무를 처음 만났다. 자주 가는 수목원이지만 그래서 매번 새롭다.

수목원 2021.03.13

2020년 마지막 토요일 풍경

2020년 12월 26일(토) 도보 구간: 새마을 시장 - 아시아 공원 - 탄천 주차장 - 한강 잠실 지역 - 잠실 새내역, 7Km 걸린 시간: 2시간 2020년 마지막 토요일 오후,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아시아 공원을 지나 한강변을 걷기로 했다.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공기가 안 좋았는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한강 공원에는 의외로 사람들로 붐볐다. 아시아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테이프로 운동 기구 주변을 다 차단시킨 것과 대조되게 한강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플래카드만 한 장 걸려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물론 나도 잠깐 기구를 이용해 팔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아차산 20201213

2020년 12월 13일(일) 도보 구간: 광나루 2번 출구 - 광장 중학교 - 아차산 생태공원 만남의 광장 - 낙타고개 - 대성암 방향 - 아차산 4보루 - 해맞이 공원 - 낙타고개 - 아차산 생태공원 - 아차산역 올해 새벽에 내린 첫 눈은 자느라 못 보았다. 어제 아차산 뚜벅이들과 양주 불곡산을 다녀 왔지만 일기 예보에서 오늘 눈이 내린다고 해서 날씨가 추웠지만 눈 내린 아차산을 걷고 싶어 주일 오후 아차산 뚜벅이들을 다시 만나 아차산을 걸었다. 어제와 달리 날씨도 춥고 눈이 내리고 코로나 환자도 많아져서 그런지 등산객이 많이 줄었다. 집을 나설 때는 도로에 눈이 다 녹아 아차산에서 눈을 보지 못할 것 같았는데 역시 산은 온도가 낮아 설경을 보며 걸었다. 산행 중 가끔 눈발도 흩날려서 산행의 재미도 ..

궁동산 - 작은 안산 - 안산

2020년 12월 5일(토) 도보 구간: 궁동산 마을버스 4번 종점 - 궁동산 둘레길 - 작은 안산 -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 안산 자락길 - 안산 봉수대 (정상) - 한성 과학 고등학교 - 독립문역 5번 출구, 9 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지난 번 궁동산 둘레길을 걸으며 궁금했던 작은 안산을 지나 안산까지 걸어 보기로 했다. 아들아이 집에 잠깐 들려 일년에 한 번 맛 볼 수 있는 김장 김치속과 굴을 전달해 주고 나와 마을버스 4번 종점에서부터 작은 안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특별하게 사전 조사를 하지 않은 터라 중간에 길이 없으면 홍제천으로 내려가 걸을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길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안산까지 가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나는 서울에서 자라고 지금까지 살았지만 서대문구에 자연사..

군산 구불길 1박 2일 여행 후기

그동안 함께 도보 여행을 다니던 친구와 오랜 만에 1박 2일의 짧은 도보여행을 떠났다. 아직 무릎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염려가 되어 이번에는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의 무릎 상태가 안 좋으면 어디서든지 도보를 마칠 수 있는 길을 택했다. 계획대로 걷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친구의 무릎이 많이 회복되어 첫 날은 15Km 정도를 걸었고, 둘째 날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 10Km 정도 걷고 도보를 마쳤다. 여행을 떠나기 전 군산 여행에서 맛있는 간장 게장을 먹게 해 주겠다고 약속 했는데 기대를 하고 간 '유락' 식당이 인테리어 공사로 문을 닫아 아쉽게도 맛있는 간장 게장을 먹지는 못했다. 그 대신에 째보식당에서 별 기대없이 점심으로 먹은 째보간장모듬세트에 ..

군산 구불길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