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여행 108

비자림-톹오름-다랑쉬오름-용눈이오름

도보 구간: 비자림 - 톹오름 -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 난 다랑쉬 오름을, 친구는 비자림을 가고 싶어 한다. 마침 비자림을 갔다 다랑쉬 오름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처음엔 두 곳을 가기로 일정을 짰다. 숙소의 아주머니에게 가는 차편을 물었더니 용눈이오름도 그 옆에 있으니 같이 다녀 오면 좋단다. 전날 저녁, 지난 여름 비자림을 다녀 온 회사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비자림에 대해 물으니 별로 안 좋았단다. 그 말을 듣고는 비자림에 가기가 망설여져 일정을 취소하고 송당으로 가서 일단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만 가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 다시 생각해 보니 비자림이 다랑쉬 오름 가는 길목에 있는데 그래도 직접 가 보고 실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오늘 일정에 다시 비자림을 포함시켰다. 시외버스터..

제주올레 13코스: 용수 충혼묘지 버스정류장 - 저지오름

도보 구간: 용수 충혼묘지 버스정류장 - 용수 저수지 - 고사리 숲길 - 낙천리 아홉굿마을 - 저지 오름 초등학교 친구와 함께 간 제주 겨울 여행. 지난 토요일 친구를 만나 갑자기 결정한 여행이라 그날 오후에 지난달 묵었던 곳에 예약을 하고 마침 제주항공의 저렴한 비행기표가 있어 일단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24일인 월요일에 회사에 나가 휴가를 내고 화요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세부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났다. 아침 7:20분 제주항공의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니 날씨가 잔뜩 흐려 아쉽게도 한라산이 안 보인다. 먼저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강남장모텔'로 가서 짐을 맡겨 놓고 해장국 집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 가서 용수 충혼묘지 버..

제주 올레길 2011.01.30

제주올레 8코스: 월평 마을 - 대평 포구

도보 구간: 월평마을 - 대포 포구 - 선궷네 - 중문 해수욕장 - 존모살 해변 - 난드르 - 대평 포구, 16 Km 걸린 시간: 5시간 반 오늘은 제주 여행 6일째로 마지막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9코스의 안덕계곡을 가고 싶었지만 날씨도 다리 상태도 안 좋고 해서 아침에 일정을 8코스로 바꾸었다. 금릉게스트하우스에 두고 온 usb를 찾으러 4시까지 가야하니 늦어도 3시 전에는 오늘 일정을 마쳐야 한다. 이틀간 놀멍 쉬멍 걷던 것은 잊어버리고 오늘은 8kg의 배낭을 짊어지고 16km를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9시경 중앙로터리 서귀포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포 포구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옆에 탄 할머니는 안 좋은 날씨에 여행을 하는 우리가 안쓰러운지 음력 정월 대보름 전에는 항상 날씨가 나쁘다며 다음에는..

제주 올레길 2010.03.01

둘째날: 새별 오름

도보 구간: 새별오름 - 이달봉 - 새별오름 걸린 시간: 1시간 새별오름이라는 이름도, 이곳에서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를 한다는 것도 어제 제주도에 와서 안내 책자를 보다가 처음 알았다. 마침 사장님이 새별오름에 가신다니 한 개의 오름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호기심에 따라 나섰다. 또 제주도에 와서 오름을 여러 곳 올라 보았기에 나무가 있는데 어떻게 들불 축제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새별오름에 도착하니 온통 억새밭이다. 화재를 대비해서 이미 억새를 다 잘라 놓았고 흙으로 방화선도 만들어 놓았다. 우리의 일행 중에는 오름이 무슨 동네 산책 정도인 줄 알고 원피스에 간단한 운동화를 신고 따라 나선 아가씨도 있었다. 그래도 이 아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오름을 걸었다. 이곳에서 축제를 준비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