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6

제주여행 후기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숙소를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소라장'으로 바꿨다. 처음 이용하는 곳이지만 방도 깨끗하고 친절하신 할머니 덕분에 4일 동안 편안하게 잘 지냈다. 여행 첫날 저녁에 실수로 안경을 깔고 앉아 안경알이 빠지는 바람에 둘쨋날 여행 일정이 조금 늦어졌다. 안경 없이는 여행을 못하니 우선 안경부터 수선을 해야 했다. 숙소 할머니에게 물으니 광양으로 나가면 안경점이 많단다. 마침 아침 9시에 문을 연 '다비치 안경점'으로 가서 문을 열 준비를 하느라 바쁜 청년에게 안경알을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하니 친절하게 무료로 수선을 해 주신다.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덕분에 여행을 편안히 잘 했다. 여행 셋째 날에는 빗속을 오랜 시간 걸었더니 신발 안에 물이 스며 들어와 발을 움직일 때마다 저벅저벅 소리..

삼다수 숲길

여행 마지막 날. 도보 구간: 교래 사거리 -교래 종합복지회관 건너편 - 삼다수 숲길 안내표시 - 삼다수 숲길 입구 -삼다수 숲길 출구 - 삼다수 공장 - 삼다수 버스 정류장- 교리리 버스정류장, 12 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오늘 저녁 7시 이천에서 부모님 추도예배가 있는 걸 까맣게 잊고 여행을 와서 오늘은 도보를 일찍 마치고 서울로 올라 가야 한다. 다행히 작은 오빠가 월요일 오후에 전화를 해주어 월요일 저녁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서둘러 오늘 저녁 비행기를 오후 2:45분 비행편으로 바꿀 수 있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에는 더 세졌다. 오늘 오후 12시까지는 제주시로 돌아와야 하니 아침 일찍 서둘러 교래리로 갔다. 아침 7:28분 720-1번 버스를 타고 교래 사거리에서 내리..

비치미오름-돌리미오름-당오름

여행 둘쨋 날 도보 구간: 성연목장 버스정류장 - 비치미 오름 - 돌리미 오름 - 청초밭영농조합 - 아부오름 - 괭이모루 - 당오름, 20Km 걸린 시간: 6시간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지난 달 다녀 온 비치미 오름과 돌리미 오름 그리고 친구가 가길 원하는 송당 당오름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 숙소를 나오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제주 시내 날씨는 어제 아침보다 더 화창하다. 하지만 720-1번 버스를 타고 거문오름 입구쯤 가니 날씨가 잔뜩 흐려 있다. 성연 목장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넌 후 비치미 오름으로 갔다. 처음 계획은 돌리미 오름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성연 목장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대천동 사거리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

한라산 어리목 - 영실 - 하원수로길

친구와 3박 4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도보 여행 도보 구간: 어리목 버스정류장 - 어리목 입구 - 사제비 동산- 만세동산 - 윗세오름대피소 - 영실 휴게소- 하원수로길 - 법정사 입구 -법정사 버스 정류장, 20Km 걸린 시간: 8시간 15분 처음엔 어리목에서 시작해 영실에서 도보를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실휴게소를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중 만난 하원 수로길이 궁금해 이 길도 걸었다. 그런데 4.2Km의 하원 수로길을 걷고 나니 법정사 버스정류장까지 또 2.2Km 걸어 나가야 한다.

동대 입구역- 서울성곽길 -남산 둘레길- 남산 한옥마을

2016년 4월 13일 도보 구간: 동대 입구 6번 출구 - 신라호텔 바깥쪽 성곽길 - 반얀트리 호텔 - 국립극장 입구 - 남산 둘레길 - 야생화 공원 - 남산 도서관 - 남대문 거제식당 - 회현 아파트 - 남산 둘레길 - 남산 유스호스텔 -남산 한옥마을 - 충무로역, 15Km 걸린 시간: 3시간 40분 오늘은 20대 총선일이다.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어제 회사 일을 보러 가며 본 남산의 풍경이 아주 아름다워 지나가는 봄을 즐기기 위해 아침 일찍 남산으로 갔다. 점심을 먹으러 남대문 시장으로...

용마산-아차산-워커힐 벚꽃길

2016년 4월 10일 도보 구간: 용마산역 2번 출구 - 용마폭포 - 용암사 뒷길 - 용마산 1보루 - 용마산 긴고랑 공원 - 기원정사 갈림길- 아차산 생태공원 - 워커힐길 - 워커힐 면세점 - 광장동 - 광나루역 걸린 시간: 3시간 반 주일 오후, 워커힐 벚꽃길을 가려고 떠난 도보 여행. 방송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주 나쁘다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오늘 안 가면 올해 벚꽃이나 진달래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강행하기로 했다. 어제 워커힐 벚꽃이 환상적이었다는 교회 집사님의 말씀에 용마산과 아차산은 서울 둘레길로 가볍게 걷고 벚꽃 축제를 한다는 워커힐 위주로 사진을 찍으려고 갔지만 서울 둘레길의 표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길을 잘못 들어 여기 저기를 찾아 다니다 보니 용마산 정상으로 가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