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까미노 여행 후기 스위스 까미노길에서는 순례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상크트 갈렌 순례자 숙소에서 만난 헬무트는 브룬넨까지 가는 동안 가끔씩 길을 걷다가 또는 숙소에서 만났고, 툰에서 만난 로즈비타와는 이틀간 같이 걸었다.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아인지델른 대성당과 플뤼엘리-란프트를 목표로 걷고 있다. 그래서 콘스탄쯔에서 오는 길과 로르샤흐에서 오는 길이 만나는 라퍼스빌 순례자 숙소에서 가장 많은 순례자들을 만났다. 한국에서 떠날 때는 순례자들이 많지 않은 스위스 까미노길에서 길을 잃을까 염려도 했지만 표시가 잘 되어 있고 GPX를 다운로드 받아 놓고 의심이 들 때마다 확인을 하고 걸은 덕에 큰 문제없이 잘 걸었다.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바닥 물집으로 큰 고생을 했다. 아침에 3-4시간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