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129

아부오름(앞오름)

버스 기사가 알려 준 대로 아부오름 정류장에서 내려 아부오름 방향으로 5분쯤 걸어 가니 왼쪽에 아부오름으로 들어 가는 입구가 닫혀 있다. 아부오름 입구 옆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 아무도 없는 오름으로 올라갔다. 처음에는 즐기려고 천천히 오름을 오르다 분화구를 반쯤 돌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 가능하면 다음 버스를 타는 게 좋을 것 같아 부지런히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 가 10분을 기다린 후 다음 버스를 탔다. 기사님 말씀대로 아부 오름을 돌아 오는데 35분 걸렸다.

비자림-톹오름-다랑쉬오름-용눈이오름

도보 구간: 비자림 - 톹오름 -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 난 다랑쉬 오름을, 친구는 비자림을 가고 싶어 한다. 마침 비자림을 갔다 다랑쉬 오름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처음엔 두 곳을 가기로 일정을 짰다. 숙소의 아주머니에게 가는 차편을 물었더니 용눈이오름도 그 옆에 있으니 같이 다녀 오면 좋단다. 전날 저녁, 지난 여름 비자림을 다녀 온 회사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비자림에 대해 물으니 별로 안 좋았단다. 그 말을 듣고는 비자림에 가기가 망설여져 일정을 취소하고 송당으로 가서 일단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만 가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 다시 생각해 보니 비자림이 다랑쉬 오름 가는 길목에 있는데 그래도 직접 가 보고 실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오늘 일정에 다시 비자림을 포함시켰다. 시외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