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6

남파랑길 34코스: 삼천포 대교사거리 - 남일대 - 고성 하이면사무소

2021년 2월 21일(일) 도보 구간: 대방사거리 -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 노산 공원 - 남일대 해수욕장 - 하이면 사무소, 15 km 걸린 시간: 4시간 작년 4월에 35코스를 걷고 서울로 돌아와 같이 남파랑길을 걷던 친구의 무릎이 심하게 아파 치료를 받느라 그동안 남파랑길 도보를 멈추었다 10개월만에 다시 친구와 남파랑길을 걸으러 갔다. 친구의 무릎이 아직 완전히 회복이 된 것도 아니고 나 또한 나이가 들어 무릎 통증이 있어 서로 무리하지 않고 2박 3일간 걷기로 했다. 코로나로 인해 삼천포로 가는 시외버스 첫 차가 아침 8시 30분에 있다. 첫차를 타고 삼천포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오후 12시 반이다. 터미널 근처 택시 기사에게 주변에서 간단하게 밥 먹을 식당을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 주신다...

남파랑길 2021.02.23

남파랑길 35-37코스 여행 후기

친구와 떠난 2박 3일간의 남파랑길 35-37코스 여행 후기 이번에 도보 여행에서도 불친절한 남파랑길 표시로 인해 길을 걸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리본 하나만 더 달아도 해결될 문제인데 남파랑길을 만드는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친절한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남해 바래길 1코스 시작점인 평산항에서 시작해 창선면을 벗어나 드디어 사천시에 속하는 삼천포로 들어섰다. 남해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 섬이다. 지나치게 많이 조성된 고사리 밭과 우후죽순 들어선 펜션만 아니면 더 매력적인 텐데 아쉽다. 서울에서 내려갈 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날씨가 좋았다. 이틀간 강풍이 불어 조금 추웠지만 마지막 날에는 반팔티 하나만 입고 걸어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 여..

남파랑길 2020.04.26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이번 도보 일정은 지난 달 남해 바래길을 걷고 올라가며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인 시기라 도보 여행을 가야 하나 망설이다 복잡한 서울보다는 남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떠나기 일주일 전에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가려던 일정은 3월 26일(목)부터 3일간이었지만 목요일부터 남해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친구가 토요일로 일정을 미루자고 해서 급하게 휴가 일정을 바꾸었다. 덕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비는 안 왔지만 갑자기 추워져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마지막 날에는 날씨가 더 좋아졌다. 남해로 떠나기 전에는 코로나 19..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해바래길 6코스 말발굽길 (남파랑길 38코스): 창선교 - 적량 해비치마을

2020년 3월 30일(월) 도보 구간: 창선교 – 당저 - 추섬공원 – 부윤 - 보현사 – 장포고개 - 장포항 – 대곡마을 - 적량 해비치마을, 12 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어제 저녁 예약한 시간에 내려가 아침을 먹은 후 친절한 주인 아저씨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적량을 향해 떠났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다. 어젯밤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창선교를 지나며 보지 못한 죽방림을 보려고 창선교 중간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와서 남해 바래길의 안내 표시를 보고 도로를 따라 걸었다. 추섬 공원은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꾼 추섬 공원의 해안가에는 벗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고 소나무 숲길 양 옆으로 핀 ..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2월 중순의 남해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길가에는 개불알꽃, 광대나물꽃, 해국과 유채꽃이 피어 있다. 3코스 구운몽길의 해안가 둘레길을 걸을 때는 진달래 꽃봉오리도 피어 있고 숲길이 여름처럼 푸르다. 2박 3일 동안 날씨가 좋아서 걷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매일 늘어나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로 인해 여행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알레르기 증상으로 매일 불편했는데 바닷바람 덕분인지 알레르기 증상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 오자마자 알레르기 증상은 다시 여행 전으로 돌아갔다. 남해 바래길과 남파랑길의 표시는 대체로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표시가 가끔 불명확했고, 때로는 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리본이..

남해 바래길 2020.02.23

남해 바래길 3코스 구운몽길 (남파랑길 41코스)

2020년 2월 22일 (토) 도보 구간:벽련 마을–두모 마을–소량 마을–대량 마을–상주 은모래 해수욕장–금포항–천하 몽돌 해수욕장, 15 Km 걸린 시간: 6시간 일기예보대로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렸다. 해안가에 있는 펜션이라 그런지 방 안에 누워있는데 파도 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세찬 바람 소리도 들린다.어제 저녁,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오늘 아침은 9시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하고 어제 속초항 휴게소에서 비상용으로 산 계란과 남은 떡 두 점 그리고 천혜향 한 개로 둘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7시반에 출발했다. 어젯밤 오늘 걸을 구운몽길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만족할 만한 자료를 얻지 못해 가능한 한 아침 일찍 떠나고 표시가 없으면 무조건 해안가로 걷기로 했다. 오늘 오후에는 도보를 마치고 오후 5..

남해 바래길 202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