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9

남파랑길 여행 후기: 44-46코스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남파랑길 도보 여행다리가 아파서 남파랑길 도보 여행을 포기했던 친구가 그동안 근력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무릎 통증이 사라져 다시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걷다가 중단한 남파랑길을 마치고 싶다고 해서 남파랑길 44코스부터 다시 함께 걷기로 했다. 참고로,남파랑길 44-46코스는 남해 바래길과 같은 길이다. 그래서 화살 표시도 남해바래길과 남파랑길이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남파랑길 46코스는 남해 바래길을 마치고 남해대교를 걸어서 남해대교 교차로까지 더 걸어가야 한다.친구는 4일간 감기를 아주 심하게 앓다가 예정된 도보 여행을 하고 싶어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터미널에 나타났다. 핼쑥해진 친구의 얼굴을 보고서 조금 걱정이 ..

남파랑길 2025.03.03

남파랑길 45코스: 남해 스포츠 파크 - 중현 농협(하나로 마트)

2025년 3월 1일(토)도보 구간: 남해 스포츠 파크(서상항) - 예계 -상남 - 남상 - 유포 - 중현 농협(하나로 마트), 12.6Km걸린 시간: 4시간 반 오늘은 3.1절이다.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심해서 시야가 아주 좋지 않다. 게다가 오후 3시부터 비 예보가 있다. 오후 4시 버스로 서울로 올라가야해서 오후 3시까지는 도보를 마치려고 9시 반에 남해스포츠 파크에서 도보를 시작했다.언덕을 넘어 예계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에 폐축사로 인해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런데 바로 옆에 펜션이 있다. 해안가에도 펜션들 뿐이라 치우는 마을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쓰레기도 심심찮게 보여 지난 이틀동안 걸었던 길을 보며 남해가 참 깨끗하다는 인상이 무참히 깨졌다.바다 건너편 여수도 전혀 안 보이고 주변 풍경도 볼..

남파랑길 2025.03.03

남파랑길 44코스: 평산항 - 서상항

2025년 2월 27일(목)도보 구간: 평산항 - 오리마을 숲 - 임진성 - 천황산 임도 - 장항해변 - 남해스포츠 파크 - 서상항, 13.5 Km걸린 시간: 4시간 반 아침 7:10분 고속버스를 타고 남해버스터미널에 내리니 11:10분이다. 먼저 평산항으로 가는 버스가 12:25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에있는 콩나물 국밥집으로 들어갔다. 친구와 둘이 황태 콩나물 국밥을 한 그릇씩 먹고 나니 움츠렸던 몸이 풀린다. 식당에서 나와 12시 25분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걸려 평산항에 가면 날이 어두워져서야 서상항에 도착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평산항으로 가기로 했다.(택시비 16,850원) 덕분에 12:10분경 평산항에 도착해 44코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남파랑길 44코스는 남해 바래길 12코스..

남파랑길 2025.03.02

남파랑길 87코스: 완도항 해조류센터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탐방센터

2024년 4월 29일(월)도보 구간: 완도항 해조류 센터 - 완도항 여객터미널 - 완도 돌탑길 - 망남리 고개 - 석장리 쉼터 - 부꾸지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탐방센터 -  사정리 버스 정류장, 18Km걸린 시간: 6시간 반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일기예보 대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슬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하지 않아 일단 비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와 내일 청산도 가는 배표를 예매하기 위해 여객터미널로 갔다. 하지만 현장 구매는 예매가 안 된다고 해서 터미널을 나와 남파랑길 87코스를 걸어 보기로 했다. 마침 숙소가 완도항 해조류 센터 근처여서 자연스럽게 87코스를 걷게 되었다.  완도항 타워로 올라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공원 입구에 있는 지도를 보니 해안길이 있다. 경사가 심한 완도 타워를 빗..

남파랑길 2024.05.05

남파랑길 10-12코스, 31코스 여행 후기

2022년 6월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도보 여행 도보여행을 떠나기 2주 전부터 마산지역의 날씨를 검색하고 있었다. 6월 24일에 본 일기예보에도 비 소식이 없어 회사에 급하게 휴가를 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마산 지역을 끝내고 작년에 고성 구간을 걸으며 남겨 두었던 3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3박 4일간의 도보 여행 중 마산에 도착한 일요일의 흐린 날씨 외에는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걸을 때는 비가 내려 조금 아쉬웠지만 서울로 돌아와 생각하니 더운 여름철 땡볕에 해안길을 걷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비내리는 날씨에 걸었지만 늦어도 오후 2시에는 도보를 마쳐서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충분히 쉴 수 있었다. 특히 날이 더운 날이었으면 아저씨들이 점령했을 배둔 시외..

남파랑길 2022.07.04

고성 구간 31코스: 부포 사거리 - 바다휴게소

2022년 6월 29일(수) 도보 구간: 부포 사거리 - 대독누리길 종점 - 세월교 - 고성 남산 - 고성만 해지개 해안 둘레길 - 바다 휴게소, 16.2 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밤새 비가 더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 모텔 주인 할머니가 주신 전기장판을 깔고 잤더니 습하고 찌뿌둥했던 몸이 편안해졌다. 도보여행자에게 배려를 해 주시는 주인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를 드린다. 작년 2월에 친구와 32코스를 역방향으로 부포사거리까지 걷고 31코스를 건너 뛴 후에 혼자 내려와 바다휴게소에서부터 통영 구간을 걸었다. 지금까지 31코스를 빼 놓은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배둔 시외버스터미널에 온 김에 3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다. 오늘의 도보 ..

남파랑길 2022.07.04

고성 구간 12코스: 암아교차로 - 배둔시외버스터미널

2022년 6월 28일(화) 도보 구간: 암아교차로 - 한국의 아름다운 길 - 창포 마을 - 소포 마을 - 당항만 둘레길 - 배둔 시외버스 터미널, 18Km 걸린 시간: 4시간 30분 오늘도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서는 오전에 잠시 비가 그쳤다 오후에 다시 내린다고 했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서 일기 예보는 무시하고 그냥 걷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 창의탑 버스 정거장에서 8시 15분에 오는 73-1번 버스를 타고 암아 교차로로 가는데 버스가 어제 내렸던 근처에서 갑자기 산골 마을로 들어 갔다 나오는데 암아 교차로에 서지 않고 그냥 가려고 한다. 기사님께 신기 버스정거장에서 내려야 한다니 본인은 신기가 어딘지 모르신단다. 그래서 암아교차로에 가려고 한다니 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여기서 내려야..

남파랑길 2022.07.03

창원구간 11코스: 구서분교 마전 버스정거장 - 암아교차로

2022년 6월 27일(월) 도보 구간: 구서분교 마전 버스 정거장 - 주도입구 버스정거장 - 광암해수욕장 - 진동시장 - 고현마을 - 진동항 - 장기마을 - 선두마을 - 암아교차로, 15.2Km 걸린 시간: 4시간 밤새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일기 예보를 보니 11시부터 비가 더 많이 온다고 되어 있어 조금 일찍 걷기로 했다. 서둘러 어제 버스에서 내렸던 진동시장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7시47분에 오는 65번 버스를 타고 마전 버스 정거장에 내리니 8시다. 길 건너 마전 정거장으로 가서 비옷을 입고 걸을 준비를 하니 버스를 타고 진동 방향으로 나가려는 연세 많으신 할머니 한 분이 이 비가 오는 데 걷는 내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신다. 건강하시..

남파랑길 2022.07.03

창원 구간 10코스: 마산항 입구 -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

2022년 6월 26일(일) 도보 구간: 마산 합포구 마산항 입구 - 청량산 입구 - 청량산 임도 - 전망대 - 청량산 임도 종점 - 덕동 마을 - 유산 마을 - 유산리 고개 - 군령 삼거리 -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 - 마전 버스정거장, 16.6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동서울 터미널에서 마산 고속터미널로 가는 7시 반 첫차를 타고 마산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길을 건너 버스 정류장에 261번 버스를 타고 경동메르빌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려 지난 번 9코스 도보를 마친 마산항 입구로 갔다. 공원에 앉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12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가끔 햇살도 있고 너무 무덥지 않아 걷기 좋은 날씨다. 남파랑길 표시를 보고 잘 걸어 가다 방송통신 대학교 정거장을 지나 하사랑 교..

남파랑길 2022.07.03

남파랑길 부산 창원구간 4-6코스 여행 후기

2022년 5월 23일 2박 3일간 혼자 떠난 도보 여행 지난 4월에 4-6코스를 건너 뛰고 7-9코스를 걸었기에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서 4-6코스를 걷기로 했다. 3일간 날씨는 맑았다. 하지만 강가라 그랬는지 연무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초여름 무더위로 더웠다고 했는데 강가라 그런지 가끔 강바람도 불고 해서 걷기 힘들 정도로 무덥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행히 정방향으로 걸어 해를 등지고 걸어서 등은 조금 뜨거웠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이번 여행에서 낙동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 낙동강 하구에 만들어진 천연의 모래섬을 처음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자연의 힘은 놀랍다. 또한 부산과 창원의 산업단지가 이렇게 크고 넓은 지도 처음 알았다. 부산 구간의 남파랑길은 부산의 갈맷길과 겹치는 부분이 ..

남파랑길 2022.05.26